22일(금)
■마늘 부직포덮기
■수도배관 동파 대비 일부철거
■대파 뽑아 다듬기
■밭설거지 시작(멀칭핀 뽑기)
24일(일)
■메주콩타작(37kg수확)
■냉이캐기
업종분야를 가리지 않는 장기 불황 그림자~
많은 소상공인들 이젠 얼마나 견디느냐가 관건인 듯~
그나마 마음을 쉬어 줄 농장이 있는 난 나름 다행인가~
금욜 오전일과로 정리하고 잠시라도 마음을 비워보려~ㅎ
금욜~
지난 주 고향친구 송년회로 대구를 다녀오고 2주 만에 찾은 주말농장~
겨울 문턱 풍경으로 가득하지만 따뜻한 기온이 성급하다 하네.. ㅎ
김장에 필요한 만큼 쓰고 남은 쪽파~
점점 차져오는 기온에 조금씩 생기를 잃어가는 중~
얼며 녹기를 반복했을~
애써 빛을 내며 주인 손길을 기다린 고추~ㅎ
하지만 수확대열에 끼지 못한 처지 어쩔수 읍네~ㅎ
잘 마른 무시래기 걷어 놓고~
표고버섯.. 곧 어묵탕에~ㅎ
마늘~
마늘 농사는 언제나 쉬운 편~
곧 부직포로 덮어줘야지~
메주콩 사이로 2주 전 수확을 끝낸 배추 두둑이 더 눈에 들어온다..
인접지 전업농은 내년 농사를 위해 벌써 밭설거지 끝내고 로타리까지 해 뒀다..ㅎ
내일 토욜은 양심이 시키는대로 주말광장집회에 다녀오기로 했고~
모레 일욜은 마지막 수확으로 메주콩 타작을 해야~
마음만 바쁘다~ㅎ
시기 놓친 호박~
아무래도 얼었을 것 같기도 한데~
지하수 수도배관~
동파방지기능이 있는 꼭지만 남겨두고 곁다리 배관 분리~
올해 파종시기를 놓친 갓~
이 정도로 둘러보고~
곧장 마늘 부직포덮기부터~
올해 파종면적을 더 늘렸기 때문에 부직포가 더 필요해 졌다..
그리고 남는 시간~
부직포 멀칭핀을 뽑으며 틈틈히 밭설거지에 나선다..
어둠이 내리고 멀칭핀 정리와 뽑은 대파손질을 끝으로 금욜일과 마무리하고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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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토욜~
양심에 따른 광장집회 참석~
그간 농장일 핑계로 참석치 못해 늘 외상진 기분이었는데,
짓눌려 있던 속응어리를 왕창 쏟아내고 왔지만
잠깐 시원하고 이내 답답함이 더 크게~
이런 불행한 역사의 반복 현장을 더 이상 목격하지 않길 바라지만~
얼마나 더 해야할 지 ~~ㅉ
어쩌랴~
못본체 하는 것만으로도 역사의 죄인이 된다는 것을~
이태원 참사 및 채상병사건, 김건희 명태균 국정농단, 여론조작 및 선거개입 등 다 열거치 못하는 진실을 하루속히 밝혀 검찰정권의 탄핵을 이끌어 내고,
시민들의 편안한 일상이 회복되길~ 제발~!!
일욜~
계획대로 다시 찾은 농장~
메주콩 타작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편으로 좀 서둘러 온 것이
10:50 도착~ㅎ
곧장 옷갈아 입고 자리를 펴고 준비~
전동가위로 콩을 자르면서~
집사람은 타작에 나서고~
탈곡기없는 수작업 콩타작~
콩을 다 자르는 동안도 해는 많이 남았다..
그렇지만 타작에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고 어깨며 팔도 성할까 싶네~ㅎ
때가 되어 휴식겸 시장기를 달래려고 한창인 겨울냉이를 캐서~
잠깐 캤는데 이만큼~~ㅎ
씻고~
손질해서~
어묵 냉이 샤브샤브로~~
시장기를 해결하고~
쉬는 사이
저멀리 도토리나무에 가로등과 비교되는 큰 말벌집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 가로등(호박등) 2배 이상의 대물인 듯~
그리고 이어지는 타작~
조명까지 밝히고~
18시10분쯤에야 다 두들겼다...
내일은 출근해야 하는 부담으로
서둘러 채로 치고~
19:40경에 1차 마무리 했다..
좀처럼 엄살않는 집사람의 팔아프다는 말에 내년엔 탈곡기를 찾아보자며 너스레로 미안함을 대신했다~ㅎ
아닌게 아니라 진짜로 규모에 맞는 적절한 제품을 찾아 봐야지~
곧이어 2차로 선풍기를 이용해 먼지 및 이물질 날리기~
이만큼 수확~
결국 20시10분경 끝났고~
올해 메주콩 총수확량은 37kg~
수확량을 확인한다..ㅎ
저울이 한바퀴 돌아 20kg 한자루와
추가로 17kg
그래서 올해 메주콩 총수확량은 37kg이다..
불량콩 선별하고 나면 35kg 정도 되려나~~
매년 메주만드는데 소요되는 콩의 양은 16kg인데~
이에 맞춰 메주콩 파종 면적을 좀 줄여도 될 듯~
내년 파종할 씨로 이만큼 남겨두고~
재보니 1.8kg정도네~
주변 정리하고
고된몸을 농막에서 좀 쉬어 준 후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