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이 필 때이면 / 淸草배창호
시절 인연이 오면 어김없는 네, 행보에
반가움보다는 왜 눈물이 나는 건지
오늘이 오기까진 참고 기다린
가슴앓이해야 할 불볕 아래서
녹아들지 못하고 많이 그리워했노라고
예전과 달리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길섶마다 핀 꽃망울처럼
쏟아져 내리듯 서리 낀 동공의 시선으로
헤집고 다니는 외로움이 하마 무너지는 소리,
억지라도 아니 되는 고통의 나락입니다
아무런 언약도 없이 홀연히 빗속으로 떠나간
이별의 정거장이 되어버린 슬픈 잔재들
퇴색한 석탄 연필의 글씨처럼
먼 훗날까지 지난한 사랑을 놓지 못하는
어지러이 떠다니는 아지랑이 같은 허사 밖에서
기품 잃지 않고
붉은 원추 꽃차례로 득음 같은
환한 웃음은 영원한 사랑이며 그리움이지만
행여 맺힌 데는 없는지,
추억의 언덕에 고조곤히 묻혔습니다
그리움- 바이올린 연주
첫댓글 Sergey Grischuk - Rain Rain 배경음악도 제(연주곡-외국)게 올려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