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기이한 치료, 구하면 반드시 응하다
내 이름은 고병금(顧炳琴)이며, 마안산시 왕가산(王家山)에 살고 있다. 1996년 12월, 남편이 설암에 걸려 수술을 받아야 했다. 나는 그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까 두려워 부처님 앞에서 이렇게 빌었다.
“남편의 수술이 무사히 끝난다면, 저는 채식을 하며 염불하겠습니다.”
며칠 뒤 수술을 받았는데 매우 순조로웠다. 의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어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수술은 보통 목 안에서 큰 출혈이 생기는데, 이분은 예외입니다!”
혀의 3분의 1을 절제하여 많이 흉해 보였다. 실밥을 푸는 날, 나는 그가 줄어든 혀를 보고 상심하지 않을까 걱정하였다. 그러나 그는 의외로 밝은 얼굴이었다.
상처는 매우 빨리 아물었다. 어느 날 아침, 맞은편 병상 위에 한 꾸러미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며칠째 아무도 가져가지 않았고, 의사도 그것이 누구의 것인지 알지 못했다. 아들에게 열어 보라고 하였더니, 맨 위에는 아미타불 금신상 한 장이 들어 있었고 그 아래에는 정토종 서적뿐이었다. 아들은 그 불상을 집으로 가져와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 두었다.
그날부터 나는 매일 향을 올리고 염불하며 채식을 하였고, 불문에 귀의하여 오로지 염불하였다.
2000년 12월, 남편의 아래턱에 달걀만 한 큰 종양이 생겼다.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의사가 말하였다.
“수술을 받은 뒤 마취가 풀리면 통증이 매우 심할 것입니다.”
나는 마음이 몹시 불안하여 끊임없이 염불하였다. 그때 문득 보니, 아미타불께서 남편의 침상 머리맡 왼쪽에 서 계셨고 손에는 종이 한 장을 들고 계셨다. 그 종이에는 ‘유구필응(有求必應)’ 네 글자가 적혀 있었다. 나는 그 의미를 미처 깨닫지 못하고 곧장 집으로 돌아가 부처님께 향을 올리고 절을 하였다.
병원으로 돌아오니 이미 저녁 여덟 시였다. 병실에 들어가 보니 남편은 웃으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내가 물었다.
“마취가 풀린 뒤 많이 아프지 않았어요?”
“어찌 된 일인지 이번에는 전혀 아프지 않았어.”
“아미타불께서 뒤에서 지켜 주신 거예요.”
나는 그때 보았던 일을 남편과 병실 사람들에게 모두 이야기해 주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말하였다.
“참으로 불가사의하네요! 불보살님이 계시는군요!”
그날 이후 남편은 사람을 만날 때마다 이번 수술을 두고 “기이한 병에 기이한 치료였습니다.”라고 말하였다. 나 또한 부처님의 깊은 은혜에 보답하고자 날마다 만 번씩 염불하고 있다.
(마안산시 왕가산, 고병금(顧炳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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