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0일
새벽공기를 마시며 또다른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12년도 낙동강자전거길, 한강 상주 자전거길 완주후 오늘 또다른 도전을 위하여 아침일찍 집을 나서면서
오늘의 완주를 머리속에 그려본다.
지난번 도전때 처럼 청주까지 가는길은 두번째 길이라 그러 한지 어색하지 않은 눈에익은 그길이 나를
안내해준다.
청주무심천린나인스케이트장
청주 무심천 자전거길을 지나 삼거리로 향하여 가다보니 나의고향 가산리 입구가 나오니 무척이나 반갑고
시간이 있다면 고향길을 들려보련만 아쉽지만 사진 한컷으로 마음의 위안을 삼고 이내 문의 대청땜을 향하여
질주를 하니 문의 상주간 고속도로T.C가 나오고 먼발치로 대청땜의 물결이 서서히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렇게 문의 버스정류장을 지나 내달리니 땜주변 경치가 한결 시원하게 느껴진다.
헌데 시간은 오전 9시가되어가고있는데 벌써 햇볕이 따갑게 느껴지고 기온도 올라서 그런지 갈증이 시작되고
가져간 얼음물로 목을 축이며 내달리니 어느덧 땜을 지나 내리막길로 접어드니 내려가는 속도에 의하여 너무나
시원한 느낌을 받다보니 땜까지 순식간에 다다른것 같다.
대청호앞에서
대청땜 아래강물
땜입구에서 한참을 감상하며 다리를 건너 땜관리소까지 나있는 산책로를 자전거를 타고올라 도착한곳이 처음시작
되는 인증도장을 찍는 빨간 부스가 무척이나 반갑다.
인증 수첩 도장을 찍고 금강종주 자전거길 출발 마음은 벌써 금강 하구뚝에 가있는데 언제도착 할런지 무사히 완주는
할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아뭍튼 출발하자.
금강자전거길대청땜하구뚝 145km이정표
신탄진까지 내리막길은 계속되고 강가에 자전거길과 산책로는 너무나 아름답게 잘 꾸며 놓은것 같다.
대청땜신탄진간자전거길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다시한번 찾어와서 강변길을 걸어가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참을 내달려 신탄진에 도착하였는데 갑자기 자전거길 안내 표시가 사라지고 교통 안내경찰에게 문의를 해도 잘
모른다고하여 나름대로 강가다리쪽으로 가보았으나 길이 아닌곳으로 접어들어 지난 낙동강 자전거길에서 해매던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밤이아닌 낮이라 오던길을 되집어 가면서 자세히 보니 신탄진에서 청주로 가는 다리옆으로 자전거
길 표시가 되어있어서 건널수 있었다.
신탄진청주방향다리옆자전거길
신탄진경부선철교
그곳을 지나 아스팔트 포장도로 자전거길을 지나가는데 도로에서의 열기가 올라와서 숨이막히고 얼굴에 열기가
올라와서 앞으로 나아가는길이 고역이었다.
강가로 들어서서도 열기는 여전히 대단한것 같다.
세종시까지가는길은 왜이리 멀게만 느껴지는지 아마도 더위 때문에 그러 하겠지
어느덧 준비해간 얼음물도 바닦이 나고 더위로 인해 앞으로 나아가는길은 더디기만 하고 여름더위에 자전거 라이딩
한다는것이 쉽지 않다는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세종시가는길
그렇다고 해서 돌아서 갈수도 없고 내친걸음 목적지 까지는 가야 되겠고 앞길이 막막 한것 같다.
그렇게 내달려 나아가니 멀리서 세종시 신시가지가 멀리서 보이기 시작 하는데 어느덧 시간은 12시가 넘어서고
뜨거운 열기는 절정에 다다르고 그늘막에서 또다시 한참을 쉬어 숨을달래고 다시금 출발 하여 가면서 인터넷에서
검색했던 자전거길 옆 우물샘이 있다는 생각이나서 한참을 찾다가 보니 세종보옆에 우물샘이 눈에 들어 오는데
어찌나 반가운지 한숨에 내달리어 목을 축이고 얼굴도 닦고 하니 한숨을 돌릴수 있었다.
참샘약수터
샘물은 콸콸 솟아 나오는것이 이런곳에 서 어떻게 많은 물이 나오나 싶을 정도다.
세종보옆 자전거길
그곳에서 준비해간 식빵으로 요기를 하고 나아가니세종시 금강다리를 밑으로 통과하는 자전거길니 나오는데
위로는 자동차 지나가는소리가 느껴지고 아무튼 새로운 이색적인 자전거길 같다.
이제 시간은 1시를넘어 2시가까이 되어가고 있으니 너무나 더워서 다리그늘아래서 더위를 피해 보지많 그것도 잠시
일뿐 다른때 같으면 벌써 공주보를 도착하였을 시간인데?
멀리서 공주시가 보이기 시작하고 금강변 공원 조성해놓은곳이 시원할때는 운동 하기가 그만 일것 같은 생각이
앞서고 강건너 공산성 누각과 성벽이 강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 같은 생각이 든다.
공주다리앞공산성
옛 금강다리를 자전거를 타고 지나며 주변 경관을 감상 하니 그래도 차로건널 때보다 낳은듯 싶다.
지난 공주 마라톤을 뛸때도 이다리를 뛰어서 건너던 생각이 나고
시내를지나 공주종합운동장을 옆으로 하고 나아가니 눈앞에 공주보가 나오고 인증박스에서 통과도장을 찍고
공주보인증센터
공주보
또다시 출발 하여 나아가니 위로는 논산고속도로가 지나고 다리 아래로는 금강 물줄기가 흐르는것이 경치가 그야
말로 죽여준다고 할까?
고개넘어 휴게소에서 팥빙수로 목을 축이고 한참을 나아가니 백제문화단지 입구가 나오면서 멀리 백제보가 보이기
시작한다.
백제보인증센터
백제보앞기념탑전망대
날씨가 너무더워서
이내 백제보에 도착하여 기념 사진을 찍고 시원한 물로 목을 다시축이고 한참을 나아가는데 그곳관리소에서
자전거길을 잘못 안내하여 주어서 부여외각 도로를 지나면서 지나던 주민에게 길을 물으니 자세히도 가르쳐
주신다.
아마도 충청도 인심이 아닌가 싶다.
길을 지나다 보니 지난 번에 왔었던 부여 궁남지 연꽃 축제가 열렸던 그곳을 지나는것이 아닌가
부여궁남지옆조각등
연잎햄버거로저녁식사
시간을 보니 어느덧 오후5시가 넘어서고 있는것이 아닌가 여기서 강경 까지는 3시간정도 소요 될것 같아서
저녁 식사를 하고자 주변을 찾어보니 연잎밥을 파는식당이 눈에들어오는것이 아닌가
그곳식당에서 연잎돈까스로 식사를 하고 강경을 향하여 나아가는강변 자전거길이 저녁노을과 만나서 한폭의
풍경화를 연출 하는것 같아서 한참을 즐기다 다시금 출발 하게 되니 더위도 한풀 꺽여서 갈길이 편한것 같다 .
어둠은 서서히 찾어오고 가는앞길은 점점 어두워 오고 어느덧 하늘에는 달빛이 환하게 빛나고있다.
주변이 깜깜해지면서 도착 한곳이 젖갈로 유명한 강경땅 시가지 가게가 전부 절갈 파는곳인것 같다.
강경가는자전거길
아직도 금강 하구뚝 까지는 34km 나 가야되고 어둠이 내려서 이곳에서 숙소를 정하고 쉬기로 하고 모텔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두다리를 뻗고 누우니 온몸의 피로가 몰려온다.
오늘 하루를 여기까지 달려온것을 생각하면 꿈만 같다.
나도 어지간히 독한가 보다 이더위에 자전거를 타고 170km정도 달려온것을 생각해보니 ㅎ ㅎ ㅎ
오늘은 전라도 강경땅에서 꿈속을 헤매고 내일을 기약 하자!
자전거길옆강경젖갈전시장
이튿날 일찍 일어나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밖에 나와보니 강뚝에 웬 배들이 올라와 있나 싶어 가보니
그옛날 고기잡이하던 배들이 전시되어 있는것이 아닌가
그옛날강경포구고기잡이배
경치가 사뭇 다르고 그옛날 고깃배가 이곳 강경 까지들어오던 포구라 생각하니 감회도 새롭고
아침일찍 강가둔치공원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군산을 향하여 내갈길을 재촉하기로 하고 출발
가면서 자전거길은 성당포구를 지나고
성당포구가는이정표자전거길
성당포구다리위에서잠시
시골동네를 접어들어 왠 산길로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이길이 정녕 자전거길이 맞을까 싶을정도로 좁고 가파른 길을 나무숲 사이로 지나 한참을 가다보니 그제서야 뚝방으로
연결된 자전거길이 나온다.
고개길을 넘다보니 목도마르고 다시금 기온이 올라 더위도 심해지기 시작하고 아뭍튼 또다른 여정의 고생길이 시작되는것 같다.
군산이 가까워 질수록 강인지 바다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강폭은 넓어지고 간간히 떠있는 배를 보고 있자니 목표 지점이 얼마 남지 않은것 같다
.
금강제방뚝에서잠시여유를 갖고
가면서 강뚝에 조성해 놓은 철새를 관찰하는 가림막도 되어있고 철새전망대도 먼발치에 보이고 강뚝길옆 광고탑에 이곳은 군이라는 광고탑이 반겨주는것 같기도 하고
드디어 목적지 군산 하구뚝 방조제 물막이보가 눈앞에 나서고 그동안의 여정이 기쁨으로 내마음을 달래준다.
오늘도 대청땜-금강하구뚝 자전거길을 완주 하였다.
이번 여행은 그야말로 너무나 힘든 더위와의 싸움이었다. 중도 힘들때는 포기하고픈 마음도 많었지만 그래도 나선길 완주를 하자는 신념 하나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나의승리라고나 할까?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버스편으로 귀가를 서둘러야 되겠다.
다음 자전거 여행은 북한강 자전거길 한강-춘천간 자전거길을 완주하기로 다짐하며 오늘에 일정을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