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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청송 주왕산을 다녀 와서 ㅡㅡ
산 행 지 - 청송 주왕산 (882m)
산 행 일 - 2018,06,16(토)
누 구 랑 - 통영축산농협산악회정기산행(45명)
산행코스 - 대전사-주봉-가메봉-내원마을터-용연폭포-절구폭포-용추폭포-학소대-대전사
이동거리 18.04km 소요시간 5시간26분 이동시간 5시간14분 휴식시간 12분 평균속력 3.45km/h
오름 1,119m 내림 1,124m 출발도착점해발 243m (본기록은 선두인본인 기준임)
ㅡㅡ 산 행 지 도 ㅡㅡ
ㅡㅡ 산 행 기 ㅡㅡ
오늘은 날씨도 초여름기온이라 간편하게 차려입고 우리나라 자연,지질,전통문화가 함께 어울어진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2017,5,1지정)기암이 해발480m 이며 화산재와 용암이 굳어진 응회암으로 주왕이 깃발을 꼿았다는 전설에 따라 기암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주왕산으로 간다
(05;30)고려병원을 출발하여 죽림중앙매장앞에서 일행 태우고 중앙고속도로을 지나 현풍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고속도로몇개을 경유하여 청송나들목을 빠져나가 상의주차장에 정차한다 산행준비하여
(09:08)산행시작한다 대전사에서 길을 막고 매표를 한다 경로우대로 신분증제시하고 통과한다 선두로 올라가며 등로표시도 하며간다 초입의 등로는 전형적인 육산인데 바람은 없어 땀이 비오듯 흐른다
(09;47)전망테크에 올라서니 건너편 산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날씨가 흐리지만 시계는좋아 멀리까지 맑게보인다 푸른숲의물결이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잠시 숨한번 돌리고 올라간다
(09:53)능선에 올라서니 소슬바람이 불어와 젖은땀을 시켜주어 상쾌한 기분으로 능선길을 걷는데 산새들의 노래소리도 힘을 북돋어주어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능선길섶에 소나무의 인의적인 흉터를 본다 1960년대 중반 주왕산의 울창한 소나무는 당시 경제 사정에 의해 개발대상이 되었으며 3년동안 송진채취후 원목으로 벌채 되었으며 이사업은 한창진행되던 1976년에 주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중단되었으나 송진채취 과정에서 생겨난 빗살무늬상처는 치유되지않는 상처로 남아 있다
(10:13)주왕산 주봉에 올라선다 주봉주변은 참나무들이 울창한 숲속의 봉우리다 젖은 땀도시킬겸 물한모금 마시고 인정샷하고 넘어선다 나무들 중 진짜나무 참나무는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를 통틀어서 참나무라고 하는데 그종류는
상수리나무~이열매로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도토리묵을 만들어 올렸다고하여 붙여진 이름
신갈나무 ~ 옛날에 짚신안에 잎을 깔아 깔창으로 사용되어서 신갈나무라 한다
떡갈나무~ 옛날에 잎이 넓어 떡을 싸는데 쓰였다 하여 떡갈나무라 한다
갈참나무~나무껍질을 주름이 길게 패어있다 하여 갈참나무라 한다
굴참나무~줄기와 껍질은 코르크마개 재료가 되며 굴피집의 지붕재료로 썼다
졸참나무~참나무중에 잎과 열매가 가장작아 졸병 참나무란 이름이 붙어졌다
(10:57) 가메봉2.0km 지점을 통과 합니다 능선길이라 오르락 내리락 하며 불어오는 한들바람으로 시원한 산길을 걷는 산객들의 마음은 모두가 내마음 같으리라 길좋고 날씨좋아 기분은 최상급의 산길을 걷고있다 절골분소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에서 나무계단을 몇계단 올라서니 하늘이 열리면서 암봉이 나타나고 여기가 정상이다
(11:36)조망이 확터지는 암봉인 가메봉 정상에 올라선다 주왕산을 5~6번이나 다녀가도 가메봉은 오늘이 처음 으로 올라선다 주왕산은 한마디로 아기자기한 산이다 쉽게 말하자면 누구에게나 친밀한 산이다 사람을 유혹하는산이다 가을단풍과 계곡의폭포도 좋지만 군데군데 솟은 암봉들이 주왕산의 자랑중의 하나이다 특히나 대전사앞에서 바라보는 기암의 절경은 너무나 황홀하다 여기까지가 주왕산의 첫인상인데 주왕산의 본모습은 또 다른곳에 숨어있다 발길이 드문곳에 또 다른 매력을 품고 있는것이다 내가느낀 주왕산의 가장큰 매력은 숨어있는 비경을 쉽게 들어내지 않는 수줍은 여자의 마음같은 것이다 한적한 코스로 조금만 방향을 틀면 자연의 신비가 묻어나오는 색다른 풍광을 즐길수가 있는 숨은코스가 많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부부간의 따스한 사랑을 확인하는코스,친구와의 우정을 다지는 암벽코스 등등 주왕산은 멋진 분위기를 풍겨주는 힘이있다 즉 무드를 잡아주는 산이다 모든산이 그렇듯이 주왕산의 모든것을 다 만나지 못해 마음한편으로 섭섭하지만 멋진산이라는 사실에 훗날을 또 기약하며 내려선다
(11:48)가메봉사거리에에서 점심상을 차린다 빈배낭메고 다니는 내로서는 그만 내려서고 싶지만 일행들의 틈에 끼어 김밥몇점 얻어먹고 점심을 때운다 내려서는 길이 급경사 내림길이라 미그럼이 심하여 허벅지에 강한 힘이 주어진다 2~30분내려서니 길이 유순해지면서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고 길주변은 온통 이끼로 뒤덮여있어 완전 원시림그자체로 천년의 산세를 연상케한다
(12:39)숯가마터을 지나간다 이산에 참나무가 많아서인지 숯을 구어 팔았던 모양이다 이높은곳에까지 숯가마터가 있는것으로 보아 예전엔 삶이 얼마나 어러웠는지 짐작이 간다
(12;54)내원마을 산신터의 유래를 읽어본다 청송지역 주민들에게 내원마을은 "호랑이마을"로 불려지기도 하였다 내원마을은 산세가 깊고 험준해서 예로부터 호랑이가 살고 있었다고 하며 일제시대에는 금은광이 삼거리에서 목재와 광물을 캐던 인부들이 호랑이의 습격을 받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제시대 경찰과 주민이 일대에 살고있는 호랑이를 사냥하게 되면서 호랑이도 사라졌다고 전해집니다 내원마을은 산신으로 모시던 호랑이가 살아지자 매년 지내던 동제도 1940년대쯤 사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사라진 내원마을은 임진왜란(1592~1598)당시 산아래 마을 주민들이 계곡상류쪽으로 피난 오면서 형성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일제강점기에는 목탄생산자들의 주거지였고 이후 주민들이 밭을 일구며 살아왔으며 1970년대에는 약80여가구 500여명이 거주하였으나 이농현상등으로 주민이 빠져나가 2005년에는 9가구만이 명맥을 유지 하였다 내원마을이라는 이름이 불리게된이유는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에서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여 안(내)자를 붙여 내원마을이라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1980년대 등산객들이 많이 늘어 나면서 내원마을은 "전기없는마을"로 널리 알려졌고 탐방객들이 찾아 오면서 많은 탐방객들의 추억의 장소로 기억되고 있다 2007년 환경저해시설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철거되어 마을의 자취만 느껴진다
내원분교터에는 옛모습만 사진으로 남아있다 내원마을의 유일한 교육기관인 청송주왕산초등하교 내원분교는 1970년3월2일 개교 총78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나 1980년3월1일자로 폐교되었다 내원동마을은 산에서 태어나 산이좋아 산에 남은 사람들의 터전이었다 지금은 사라져 기억속에만 남은 마을이되었지만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언제나 변하지않고 늘 그자리에 있는산은 어머니의 품과 같습니다
(13;12)용연폭포(제1폭포)에 내려섭니다 수량이적어 웅장한맛은 찾아볼수도 없고 그져 폭포라는것만 느껴진다 용연폭포는 2단으로 구성되며 주왕산의 폭포중의 가장 크고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폭포는 두줄기의 낙수현상으로 인해 쌍용추폭포라고도 불린다 1단폭포의 양쪽벽면에는 각각3개식의 하식동굴을 관찰할수 있다 폭포가 형성되고 발달하면서 침식에 의해 폭포면이 차츰뒤로 물러나게 되어 지금의 폭포면에서 가장먼곳의 하식동굴이 가장먼저 만들어졋고 폭포가 점차적으로 후퇴하면서 두번째 세번째 하식동굴이 만들어졌다 (하식동굴~폭포나하천의 침식작용으로 생겨난 동굴) 폭포주변엔 많은 탐방객들로 붐빈다
(13:22)후리메기 입구 (B코스로 내려간 일행들은 여기로 내려오게 됩니다)을 지나 좌측으로 나있는등로를 따라 절구폭포을 만나려 갑니다
(13;26)절구폭포(제2폭포) 여기도 수량이 적어 물줄기가 수도꼭지에서 흐르는물같아보입니다 절구폭포는 주왕산 응회암이 발달한 세로방향의 틈에의해 생긴폭포이며 2단폭포로 이루어져 있다 1단폭 아래에는 선녀탕이라 불리는 돌개구멍이 있으며 그2단폭포 아래에는 폭호가 발달되어 있고 절구폭포는 협곡내부에 위치 하고있어 습도가 높고 폭포주변의 바위에는 이끼류가 자라고 있으며 절구폭포는 마치 조각가가 공을 들인 작품처럼 오묘하고 아름다운 폭포이다 인정샷만 하고 내려선다
(13:43)용추폭포(제3폭포)에내려서니 많은 탐방객들로 길이 막힙니다 용추폭포는 용꼬리에 해당되는 폭포라는뜻이며 총3단폭포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과 2단폭포아래 돌개구멍이 각각 선녀탕,구룔소라고 불린다 폭포주변의 응회암 절벽에서는 피아메라고 불리는 렌즈모양으로 납작하게 눌러진 암석조각들을 관찰할수있다 이곳은 예로부터 청학동이라 불리며 선비들이 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입구의협곡을 들어서면 마치 신선세계에 발을 딛는듯한 착각마져 들게 한다 응회암에 발달하는 틈들을 따라 침식이 일어나면서 첩첩산중의 보배를 만들게 되었다
돌개구멍은 암석에 생긴 원통형의 구멍을 말하는데 암석의 깨어진 틈을 따라 자갈과 모래가 갇혀 물과함께 소용돌이 치면서 만들어진다 폭호는 폭포아래에서 떨어지는 물에 의해 만들어진 웅덩이다 즉 물이 흐르면서 생긴것이 돌개구멍이고 물이 떨어져 만들어진것이 폭호이다
(13:46) 학소대에 내려선다 건너편에 하늘을 찌를듯이 솟은 절벽위에는 예전에 청학과 백학 한쌍이 둥지를 짓고 살았다 하여 학소대라고 불린다 어느날 백학이 사냥군에게 잡혀 짝을 잃은 청학은 날마다 슬피울면서 바위 주변을 배회 하다가 자취를 감추었다는 슬픈사연이 전해 오고있다 지금은 학은 간데 없고 글들의 보금자리만 절벽위에 남아 옛주인을 그리워 하고 있다
학소대를 지나면 바로 시루봉이다 그생김새가 떡을찌는 시루와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측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사람의 옆모습처럼 보이기도한다 시루봉에는 옛날 어느겨울에 한도사가 이바위위에서 도를 닦고 있을때 신선이 와서 불을 지펴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으며 바위 밑에서 불을 피우면 그연기가 바위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로 치솟는다고 한다
(13;54)주상절리를 확인하고 간다 급수대의각자 해석을 본다 급수대 하단 주방천(주왕계곡) 자연석 바위에 가로230cm 세로 161cm 크기의 주왕산 유람기록이 새겨져있다 1818(무인년)9월15일에 청송부사 심능식이 순찰사 김상희,경시관 김재원등 인근지역부사와 현감등 여러고을의 수령들이 함께 지방향시후 동반유람한 기록으로약200~300명이 유람한것으로 추정된다 1847(정미년)8월 청송부사 박증수,의성현감 홍한주,안사 김현등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주왕산을 유람하고 남긴 글은 다수가 있으나 바위에 유람기록을 남긴 경우는 귀한 기록이다 등로는 차량이 다닐정도로 넓직하고 평지라 탐방객들의 불편은 없을듯하다
(13;59)자하성(주왕산성)의 흔적을 확인한다 당나라때 스스로 주왕이라고 칭하고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한 주도라는 사람이 주왕산으로 숨어 들어오자 당나라의 요청을 받은 신라군사들이 토벌에 나섰고 이를 막기위해 대전사 동편주왕암입구에서 나한봉까지 약30리(12km) 에 걸쳐 쌓은 성이라는것이다 전설자체는 역사적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로 보이지만 자하성에는 볼래 방어를 위한 돌문과 창고등이 있었다고 하며 지금은 형체가 거의 사라지고 성터의 자취만 일부 남아있다 자하성 실제 축조시기에 대해서는 확정된바 없이 연구중에 있다 계곡의 물줄기는 가늘어도 깨끗하고 맑아 고기들이 노닐고 있다
(14:08)계곡에 덩그라니 떠있는듯한 바위가 아들바위란다 아들바위는 주왕계곡 입구에서 100m 위쪽에 위치해 있으며 바위를 등지고 다리 가랭이 사이로 돌을 던져 바위에 올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14:15)대전사에 들려 참배하고 경내를 들려본다 대전사는 신라문무왕12년(672)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대전사의 이름은 주왕의 설화에서 주왕의 아들인 대전도군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본래 큰절이였으나 여러차례의 화재로 상당부분 소실되었다 신라이래로 최치원,나웅화상,도선국사,보조국사,무학대사,서거정,김종직등이 와서 수도 햇다고 한다 임진왜란때는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승군을 모아 훈련시켰다는 이야기도 간직하고 있다 대전사뒷편의 능선상에 불쑥 솟아오른 기암(깃대봉)은 맞은편에 자리한 덩치만 커다란 장군봉은 아예무시한채 주왕산전체를 호령하는 자세로 앉아있다 그모습이 대전사에 와서 올려다보면 푸근하고 인자한 모습의 불상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14:25) 상가지역을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고 산행 종료한다
ㅡㅡ 산 행 사 진 ㅡㅡ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합니다
전망테크에 올라서서 건너편 산릉을 바라본다
주봉에서 인정샷하시는 정실형님 언제나 변함없이 동행 하시길 바랍니다
주봉인정샷하는 정선씨 산행은 수준급이며 매너도 수준급입니다
주봉인정샷
주봉에서 인정샷하시는 교수님 변함없이 산행하시는 모습은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며 오래도록 같이 동행해주시길 바랍니다
가메봉정상에서 안희성형님과 일행
가메봉정상에 선두로 올라온 정선씨 산행신력이 대단해요
가메봉에선 정실형님 멋집니다
가메봉에 처음으로 올라와서 인정샷남기고
가메봉에서 바라본 산하
가메봉사거리 여기서 점심상을 차림니다
숯가마터을 보고 갑니다
내원마을 산신제터
내원분교의 옛모습 사진
내원마을터
내원마을의 농경지
용연폭포
절구폭포
용추폭포
용추폭포입구의 협곡
학소대
시루봉
바위 아래쪽의주상절리의 모습
아들바위
대전사에서 바라본 기암(깃대봉)
대전사 경내의 소나무
첫댓글 산대장님 후기는 언제봐도 소설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