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변이 바이러스로 환자가 많다는 뉴스속에서 새해를 맞기 위해 송구영신 예배 성가대석에 앉았는데 자꾸 마른 기침이 나와서 목캔디를 계속 물고 앉아 있어야했습니다.코비드 후 처음으로 남편도 같이 참석한 터라 더이상 아무것도 바랄것 없는 아주 평온하게 네온 스틱을 흔들며 해피 뉴 이어를 외치고, 혼자 계시는 엄마가 걸려 새해 점심은 엄마와 함께 마치고, 일주일에 한번 가는 산행을 빼 놓을수 업어 늦은 시각에 치리코 트레일을 가볍게 뛰어주고, 다음날 일 가는데 근육통이 와서 타이레놀 2알을 먹고 일을 하는데 2시간이 지나자 더이상 견딜수가 없어 퇴근해서 데이퀼과 나윗퀼을 2일 동안 연속 먹어도 열이 내리지 않아 이승인지 저승인지 헤메이고 있는중에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이친구 저친구 안부 묻던중 40년지기 친구가 몇년전 하루 분량 블랙아욱을 겪은뒤 똘망기가 사라지고 어눌한 모습으로 변한뒤 요근래 파킨슨 진단을 받았다고 하고, 어떤 친구는 이번에 아파서 항생제 받아와 먹는중이라고 병원에 빨리 가 보라고 하니...나의 짧은 의학상식으로 고열이 이틀 이상 지속되다 보면 뇌 손상? 폐렴? 이런저런 걱정이 몰려와 골프모임에서 돌아온 남편의 도움으로 길 코너 돌면 있는 병원 응급실로 9시에 들어 갔는데 응급실 대기실에 환자가 꽉 차서 어디 비집고 들어가 앉을때도 마땅치 않고, 접수하며 대기시간을 물으니 8시간쯤 걸린다네요.여기서 기다리다 병으로가 아니라 지쳐서 죽어나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자 대기실 입구 기다란 벤치에 몸을 누이고, 하루종일 골프장과 식당에서 진을 빼고 들어온 남편을 집에 들어가 좀 쉬다 오라고 보내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비몽사몽 이게 무슨 소린가? 시큐리티가 와서 병원 규칙상 벤치에 누워 있으면 안되고 앉아 있어야 한답니다, 야 ~ 나 지금 못 앉아 있겠어서 누워 있는거야 했더니 휠체어와 따뜻한 담요를 갖다 주는데 엄청 고맙데요 .응급실 환자 대기명단자냐고 자기가 가서 순서 확인해 보겠다고 하더니 너 9:30분에 지나 갔어... 도대체 지금은 몇시고 그럼 다음 순서는 또 뭐야 ? 그렇게 응급실안 대기실로 다시 들어가 접수처 직원들끼리 의논을 하더니 그리 응급 환자로는 안보는 모양입니다. 몇사람 뒤에 불러서 응급실 침대에 누으니 평안이 몰려오더군요.전쟁과 평화가 떠 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간호사에 이어 미소를 머금은 인자한 인상의 의사 선생님을 만나니 마음의 평안이 몰려오고 벌겋게 부은 편도선과 폐렴과 코비드와 다른 검사와 엑스레이가 속 시원히 진행되고 , 요즘 유행하하는 일반적인 기관지염이니 해열 진통제 먹으며 견디고 ,일주일 안에 주치의한테 갈 필요 없대요... 항상제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했지만 여기는 굳이 항상제 남용을 안하는 나라이다 보니...오늘은 토요일 새벽 데이 나이트 퀼을 번갈아 복용하니 열은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이렇게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바이러스와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몇년동안 목만 잠깐 따끔거리다 지나가곤 했는데 , 이번에 된통 걸렸습니다 . 기대했던 의사는 약은 안 주고 면역력 높이라고 조언하네요... 우리 하이호 모든 회원님들 잘 드시고 열심히 운동하셔서 면역력을 튼튼하게 합시다. 한국인은 65세 이상 행복의 조건 1위가 재산과 소득, 2위 건강 , 3위 대인관계.
미국인은 1위 건강, 2위 대인관계 ,3위 인컴.
저는 1위 대인관계 2위 건강 3위 인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많이 아파보니 건강이 1위네요...
새해 부디 건강하셔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길 기도합니다...
첫댓글 아이고 정초부터 고생하셨네요. 아씨님 간호하시느라 어제 선비님 산행도 못나오시고...
그만하길 다행입니다. 큰 병아니니 곧 회복하실겁니다. 건강해야 산에도 열심히 다니지요.
오늘은 주일인데 아직도 꼼짝 못하고 헤메고 있습니다. 온 삭신이 엄청 많이 아파요...
에고~ 아씨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은 좀 어떠신지…
빨리 회복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몸살이라도 나면 회복이 늦드라구요.😓
맛있는거 잘 드시고 건강 하세요. 해서 저도 타이거 마운틴 혼산 하고 좀전에 집에 왔네요
정상에 흰 눈이 가지가지마다 눈꽃이 피어 넘 아름다웠어요
^*^ 모두들 건강 합시다🌺
아주 독한놈 걸렸습니다. 이번주 연합예배라 왠만하면 일어나 움직여 보려 했으나 어림 턱도 없네요. 아직도 열이 오르락 내리락 ,기침에다 가래에다... 내 노력으로 다 되는게 아니라 우리는 이 모든게 주님의 은혜라고 하나봐요...
오늘은 좀 낳아지셨나요? 병원에 가실정도면 정말 힘드셨네요. 요즘 정말 아프신분들이 많습니다.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산에서 뵙겠습니다.
이렇게 답글을 달 정도가 됐으니 많이 나아진것 같아요. 어릴때 홍역 앓듯이 고열속에서 생사를 헤메이며 여기가 어디인가... 정신이 오락가락하는거 보니 천국은 아닌거 같고, 많이 아프네요. 조금씩 나아져 가는걸 보니 며칠 더 고생해야할것 같아요,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엄청 고생하셨으나 그만하길 다행입니다. 기관지염이 심해지면 폐렴이 되기 쉽다는데 조심하세요. 저도 건강이 1위. 뷔페 가셔서 몸보신도 하시고 회복 하셔서 곧 뵈어요.
입맛이 너무 짜서 과일이나 조리하지 않은 시원한 음식이 먹히네요. 5일을 꿈속에서 헤메이다 오늘은 정신이 좀 나는것같아요.모든것 맘껏 주님께 영광 돌리고 기쁨과 평안을 한껏 가슴에 안고 돌아오셔요...
아씨님 새해 나이 들면서 신고식 호되게 치루시네요.
그리 단단한 체력임에도~~~
다행 이 독한 감기
물러간다니
다행 이네요.
미국이든 한국이든 첫째가
건강. 건강 인듯해요
다행이
싸워서 이겻으니~~~
영차 영차 어서 회복하세요.
아씨님
지난해 송이 버섯 횡재 만 나서 활기차던 기분 상기하며 어서 쾌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