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일) 일락산(서산) 산행후기
산행일시 ; 2012.10.7(일)
모임장소 : 압구정역 현대 백화점 주차장(07:30)
산행코스 : 개심사(서산)-일락산-사잇고개-용현 휴양림-뒤풀이
참가자 : 박관식,이관영, 송영진,한효택, 백병기 (5명)
주차장에 도착하니 한효택이 이미 도착해 있고 버스 12대가 대기하고 있다.
조금 있으니 송영진, 박관식이 도착하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2호차에 오르니
1회, 2회 대선배님과 27회, 33회와 일행이다. 죽전에서 이관영이 승차하고 고속도로를 달려
오산휴게소에서 볼일을 보고 다시 고속도로를 달려 해미읍성을 지나 象王山 개심사에 도착하니 10:05분이다.
개심사로 가는 길에는 서산 드넓은 목장이 펼쳐 있고 길가에는 누렇게 벼들이 익어 가고 있다.
차안에서 한효택과 옆에 앉은 서울고총동창회 사무국장인 27회 후배와 얘기를 나누는데
서울고 발전기금 모금이 목표액 100억을 돌파하여 한해 이자만도 3억이 넘는다는데
이 이자는 재학생 장학사업과 선생님들의 해외 연수등에 학교 발전에만 사용하여야 하고
그 외 타 용도로는 전용할 수 없고 서울고 총동창회 같은 큰 행사에 사용 할 수 없어 아쉽다는 얘기다.
한편 효택은 서울고 선생님들이 해외 연수를 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 안 하는 것이 잘 못 됐다는 지적이다.
개심사에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조금 오르니 큰 저수지가 보인다.
이를 보고 박관식이 한마디 한다.
며칠전 TV에서 보았다는데 지금은 댐을 막아 저수지에 있는 물로 농업용수로 쓰는 게 당연 하다고 생각 하였는데
이제 와서 환경적인 문제로 보면 반드시 옳은 방법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유인즉 농작물의 뿌리에만 물을 주면 되는데 흙 전체를 적셔서 비효율적이고
또 이 물이 마르면 토지는 점점 산성화 될 수밖에 없단다.
전망대에 오르니 안개가 끼어 시계가 안 좋아 유감이다. 잠시 쉬었다 일락산으로 향한다.
한효택은 선후배외 인사를 나누느라 바쁘고 계속 오르니 일락산 정상(521.4m)이다.
일락산 정상에 오르니 올라 올 때 본 저수지와 누렇게 익은 들판, 서산 일대가 한눈에 들어 온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사잇고개로 향한다.
조금가니 멀리 석문봉이 보이고 사잇고개에 이른다.
지금 시간이 11;30분이라 2시쯤에 있을 뒤풀이 때문에 지금 시간에 여기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가자는 얘기에
조금가서 넓은곳에 자리를 펴고 준비한 간식을 펼치는데
김밥, 흑임자떡, 홍어회, 삶은계란, 파인애플, 사과, 홍삼편 등을 안주삼아 얘기를 나눈다.
화제는 모씨가 15년전 부산에 있을 때 뽀뽀라 마찌가 유명하다고 해서 셋이서 갔는데
맥주는 기본으로 3박스가 들어와서 이 맥주를 마시는 게 아니라
여자의 유두와 은밀한 부분을 맥주로 씻어 내는데 쓰고 다 씻은 후에는
가슴에서 아래로 흘려 보내 은밀한 부분 아래에서 컵으로 받아서 마시라고 주는데
도저히 마실 수 없어서 밖으로 나와 근처 포장마차에서 술을 먹고 있는데
나중에 여자가 따라 나와서 위 방에 올라가서 그것 하는 것은 공짜라나 뭐라나...
실제로 마신 맥주는 2~3컵이고 셋이서 27만원을 냈단다.
효택이는 허만회 한의원이 있는 왕십리시장 근처가 전부 재개발 되었다는데
아직도 60~70년대 니나노집이 헐리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니 관식이는 한번 가고 싶다나 뭐라나.
재미있는 얘기에 석문봉을 갔다 오는 것을 다 잊고 뒤풀이 장소로 이동하는데
관영이는 석문봉을 혼자 가고 나머지는 뒤풀이 장소로 향한다.
한참을 내려 오니 용현 자연 휴양림이다.
숲속 데크에는 벌써 기수별로 모여서 뒤풀이 준비로 한참이다.
우리도 숲속 데크에 자리를 잡고 소고기를 안주삼아 얘기꽃을 피운다.
버너는 2개인데 불판이 하나라 굽는 속도가 느리다.
송영진이 11월17일에 있을 동기회 산행으로 주왕산은 너무 멀어 버스로 이동 시간이 많이 걸려
가까이 있는 홍천의 팔봉산으로 가는 게 어떠냐는 얘기를 하는데
19회 박찬홍 선배가 오더니 예산 덕숭산도 괜찮다고 추천한다.
덕숭산 근처에 있는 수덕사는 여승만 있는 절로 알려져 있는데 암자 한 곳만 여승이 있고 나머지는 아니란다.
법전 스님도 여기 계셨던 곳이란다.
관식이는 와이프가 부부동반 4팀이 태국으로 골프를 치러 갔는데
관식이만 못 따라 갔는데 하필 관식이 와이프가 골프를 치다 다리에 골절상을 당하여
조기 귀국하려는데 비행기에 탑승을 못 하게 하여 부득이 철심을 박는 수술을 해야 하는데
말은 안 통하고 다행히 영어를 할 줄 아는 분이 있어 수술을 했단다.
관식이는 수요일쯤 와이프를 데려 올 계획 이란다.
이와 중에 손자도 폐렴에 걸려 고생 중이고 관식이는 자기가 따라 갔으면
아무 일 이 없었을 텐데 살면서 운명 같은 것이 따로 있는 게 아닌가 느끼게 된다나 뭐라나...
옆에서 13회(?) 선배인가 아코디온으로 연주하고 가곡을 멋지게 부르시는 선배님의
노래 소리로 귀를 즐겁게 하며 담소를 나누니 운치가 있다.
소고기로 포식을 하고 일어나니 16:30분이다.
오늘 산행에 경품은 단체상은 28회가 39명인가 참석해서 1등 상금 50만원을 받았고
2호차에 동승했던 33회도 2등 개인상을 수상했고
28회는 참석율을 높이려고 홍보하는데 100만원이 들었다니
이를 두고 빛 좋은 개살구라고 해야 할까,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해야 할지...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서울에 도착하니 20:25분이다.
오늘 산행은 청명한 가을 날씨에 여럿이 함께 한 즐겁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모두들 수고 많았네.
경비 사용 변동 없음
첫댓글 오붓하니 즐거운 산행이었다니 좋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