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마늘장아찌 만드는법
마늘장아찌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희집에선 매년 마늘 장아찌를 담가서 먹고 있는데요
껍질을 까서 담그는 마늘장아찌보다
통으로 만든 마늘장아찌를 더 좋아해서
매년 이맘때쯤 마늘장아찌를 담그고 있답니다.
통마늘로 장아찌를 담글땐
저장마늘이 아닌 햇마늘로 담가야 하거든요~
껍질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담가야
먹을때 하나씩 쏙쏙 빼먹을수가 있어요~ ㅎ
올해도 마늘장아찌를 담그기 위해
햇마늘 한접을 주문했답니다. ㅎ
밭에서 깨서 바로 보내주시기 때문에
껍질이 마르기전이예요~
햇마늘이라 껍질도 아주 잘 벗겨진답니다.
하지만 저장용 마늘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 보관해서 먹는 마늘은 햇마늘을 구매하시면 안되구요~
저처럼 장아찌 담글때만 말리지 않은 햇마늘을 구매하세요~
뿌리부분은 잘라내고
지저분은 겉껍질도 몇겹 벗겨내주세요~
다른 장아찌들에 비해
마늘은 매운맛이 있기 때문에
1차 숙성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마늘의 아린맛을 빼주기 위해
식초와 생수를 1:1로 마늘이 잠길정도로 넣어주세요~
이때 소금을 조금 넣어주셔도 좋아요~
이렇게 자작하게 식초물을 붓고
그늘에서 보름정도 삭힘과정을 거친후에
달임장을 끓여서 부어주시면 됩니다.
전 누름틀이 있는 누름독을 사용했어요~ ^^
보름정도 지났을때 모습이예요~
매운맛이 쏙 빠져나와서
이대로 껍질벗겨서 고추장만 찍어먹어도 맛나답니다. ㅎ
이렇게 삭힌 식초물은 아깝지만 과감히 버려주세요~
이식초물을 섞어서 달임장을 만들면 안되요~ ㅎㅎ
달임장은 마늘 한접기준으로
물 2.5리터, 간장 2리터, 매실청 1.5리터, 설탕 500g, 식초 2리터, 소주 0.5리터 넣고
바글바글 끓여주다가 다 끓고 나면
레몬한개 슬라이스해서 넣고 구기자도 한줌 넣어주었어요~
장아찌가 처음이시라면
가장 기본적인 레시피로
간장, 설탕, 물, 식초를 1:1:1:1 로 담그시면
큰 실패는 없으실거예요~
끓인 달임장은 한김 식힌 후에
삭힌 마늘에 붓고
3개월이상 숙성시킨 후 드시면 된답니다.
이건 작년 마늘장아찌예요~
올해 담근 장아찌 먹기 시작하기전까지는
작년에 담근 장아찌를 먹어요~
해마다 이렇게 일년내내 마늘장아찌를 먹고 있답니다. ㅎㅎ
반을 잘라서 접시에 담아 놓으면
하나씩 쏙쏙 빼먹는 재미가 있어요~ ㅎ
특히 고기먹을때 효자반찬이랍니다. ^^
캠핑갈때 제가 꼭 챙겨가는 반찬이기도 해요~
마늘을 매일 조금씩 챙겨먹으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니
장아찌 담가서 식사할때 한쪽씩 드셔보세요~ ^^
첫댓글 이거 고기먹을 때도 좋던데....숙성을 오래시키는구만요.
논산훈련소에서 한달 내내 반쪽 나오던 기억이 납니다.
배고파서 더 달라고 해도 끝까지 반쪽만 배급해주던 그 시절...
이것도 저번에 이벤트상 받아서
맛있게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