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이 있는 경우 허리디스크를 생각하지만 허리질환은 허리디스크 뿐만 아니라 다양한데요,
디스크못지않게 잘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는 물론 다리까지 통증이 있다는 점이 허리디스크과
비슷하기 때문에 헷갈리기 쉽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와 엉치, 다리까지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노화로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 주변의 인대와
관절이 두꺼워지면서 신경을 압박하게 됩니다. 반면, 디스크는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의 수
핵이 흘러나와 척추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라 주로 퇴행성 변화와 척추의 움직임이 심한 운동,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동작을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의 차이점을 확연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증상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허리와 다리통증이 느껴진다는 점에선 두 질환이 공통적이나,
세부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에서는 차이를 보입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허리를 펼 때 통증을 느낍니다.
특히 걸어다닐 때에는 허리보다 다리에 통증이 많이 느끼고
걷다가 앉으면 통증이 줄지만 다시 걸을 때 통증이 나타납니다.
누워서 다리를 올리기는 쉽지만 걸으면 허리보다 다리에 통증이 심해 오래 걷지 못하고
잠을 잘 때에도 종아리 부위가 많이 아프고 엉치, 허벅지, 발끝 등이 저리거나 아프며
심할 경우 마비 증세까지 보이기도 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은 환자의 15%는 시간이 지나 증상이 줄어들지만, 30%는 2~3년 뒤
증상이 악화되며 45%의 환자는 수술적 방법이 필요합니다.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은 협착증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방법이 다른데,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는 방법에는 ‘미세현미경하 신경관감압술’과 감압술 뒤
추체간 보형물로 유지해 주는 ‘연성고정술’이 있습니다.
미세현미경 신경관 감압술은 허리 피부를 최소 절개한 후 현미경을 통해 보면서
신경관을 넓혀주는 수술법으로 신경압박으로 생기는 대부분의 증상은 단순감압술로
호전이 가능합니다. 감압술 후 연성고정술은 신경관 감압술 시행 후 불안정한
척추 관절의 운동성을 계속 유지하면서 안정화시키는 연성고정술을 시행합니다.
무엇보다 척추관협착증은 조기검진과 치료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