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 (화) 맑음
치과에 갔다.
잇몸치료
의자에 누워 입을 벌리고
마음속으로는
십자가의 예수님을 생각했다.
나의 작은 아픔을 예수님의 고통에 합쳐서
나와 의사선생님과 말씀리더자들을 위하여
봉헌하면서
아침미사 때 치과에 올 것을 생각하면서
미리서 나를 치료해 주시는 치과선생님을 위해 기도드렸었다.
그러고나서 인지 선생님이 친근하게 느껴졌다.
오늘 아침 묵상시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는 말씀을 관상하면서
오늘 제가 누구를 찾아갈까요?
하며 질문했을 때 치과선생님을 떠올리게 되었던 것이다.
비록 그 분께 아무런 말은 하지 않았지만
나는 주님의 말씀으로 파견된 것이다.
치과가는 것으로 그 분을 위해 미사로 봉헌했고
입을 벌리고 치료받으면서도
십자가의 예수님께 축복내려주시기를 청했다.
그런데 약을 먹어야 한다고 진단서를 건네었다.
가지고 온 돈이 없다고 난처해했더니
어머니 직원이 본인이 내주겠다고 2천원을 건네준다.
그의 손가락에는 묵주반지가 끼여있었다.
다음 에 돌려줄 것을 생각하면서
고맙게 받았다.
약을 지어 문화원으로 돌아와
1층 작은 성당에 들어가니
어제 잃어버려 이곳저곳 찾아봐도 없었던 나무묵주가
의자 위에 잘 놓여있엇다.
오늘 하루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을텐데
나무의자에 잘 보이게 놓여있는 것이다.
주님의 섬세하고도 친근한 사랑을 온 몸으로 느끼며
또 말씀을 관상했다.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빛 속에 머무는 것이고
형제를 미워하는 것은 어둠 속에 머무는 것이라고!
지난 번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를 관상했던 것과 연결지으며
빛 안에 사랑 안에 머물게 됨에 감사드리는 시간을!
그리고 묵주기도 빛의 신비를 바치고 올라왔다.
오늘 하루도 많은 것을 받은 은혜로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