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시청하기 전에는 왜 제목을 '말모이'라고 지었는지 파악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영화를 시청하면서 또, 말모이의 뜻을 찾아보니 '우리의 말을 모은다'라는 뜻으로, 일제 강점기에 편찬하고자 했던 사전의 이름이자 말을 모으는 운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영화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잘 표현한 제목이라고 생각하였다.
영화를 보는내내 재미와 설움과 분함의 감정이 계속 공존하였다. 그 이유는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 자체가 그렇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유해진의 표정과 말투가 이 세 감정을 모두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유해진을 캐스팅한 것이 신의 한수라고 생각한다.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이 운동의 시발점은 주시경 선생님이시다. 주시경 선생님께서는 "일본이 우리를 침략했으니 우리의 근본을 무너뜨리려고 할 것이고 그 근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이고 그 문화를 지탱하는 것은 언어다. 따라서 일본은 제일 먼저 우리의 말과 글을 빼앗으려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말과 글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서로 소통이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통일된 사전을 만들면 그것이 우리 국어의 기준점이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하셨고 그로 인해 사전 편찬 작업을 시작하시게 된다. 하지만 주시경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일제의 탄압에 의해 이 작업은 진행되어지지 않고 있다가 몇 년 후에 주시경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아 이 작업을 재개한 게 이 영화의 주인공들인 조선어학회이다. 이제 영화 내용으로 돌아오면 영화에 유해진이 각 지역 사람들을 데려와 사투리를 모으는 장면이 있다.
위 두 내용을 살펴 보았을 때 또한 지금까지 있었던 외침들을 살펴보았을 때, 공통점은 우리나라의 권력있는 머리들이 아닌 평범한 국민들이 우리나라를 지키려고 애썼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영웅은 난세에 탄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 또한 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해있을 때 앞장서서 나서야 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께서 언어와 매체 과목을 배우기 전에 이 영화를 보고 배우는 게 낫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또 더 알고 싶은 내용을 찾아 알아보니 이 과목의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 알게 되어 동기부여가 잘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