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강을 가로지르는 밀양철교를 지나 밀양아리랑길 3코스로 향했습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날씨는 여전히 더웠던 날 둘리길을 걷는다는 것은 늘 힐링을 생각하게 하죠.
밀양아리랑길 3코스는 총 5.6km지만 우리는 금시장까지만 걷기로 하였습니다. 강변을 따라 걷는 길이라 풍경이 기대되는 곳이기도 했죠.
밀양아리랑길 3코스의 첫시작, 청룡사를 지나 걷기 시작합니다.
이런 첫코스부터 힘겨워 보입니다.. 계단을 올라 밀양강을 내려다보니 역시 풍경이 아름답네요.
천경사의 기와담을 만나게 되는데 그 모습이 또한 작품입니다. 헉헉~거리며 계단을 올라 천경사 마당에 들어서니 우리나라 전통사찰과는 사뭇다른 느낌의 사찰이네요. 밀양강을 내려다 보는 사찰은 평화로워 보입니다.
천경사를 지나 조금 걷다보면 밀양의 들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밀양아리랑길을 걷다 잠시 쉬어가는 곳인듯한에 이곳에서 바라보는 들판의 모습도 멋지네요.
이곳은 강을 따라 걷는 길이기에 삼삼오오 천천히 걸어가면 좋을 듯한 둘레길입니다.
대구 <-->부산간 고속도로 밑으로 보이는 징검다리가 예쁘네요. 강의 얕은 부분에 놓여 있는 징검다리는 암새뜰이라는 이름이 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밀양아리랑길 3코스를 걸으며 풍경과 주면의 식물들을 살피며 걷는동안 소나무숲에 도착. 편히 누워 소나무의 향을 맡을 수 있는 곳같지 왔습니다. 그늘진 곳에 누워 책을 보는 분의 모습이 참 편안해 보입니다.
밀양아리랑길에서 볼 수 있는 자연의 모습입니다. 까만 잠자리, 흰나비, 참나무의 혹, 햇볕이 비치는 칡넝쿨의 모습, 이제 씨앗을 맺어 스러지는 식물의 모습등은 자연의 순리를 생각하게 합니다.
한시간정도 걸으면 만나게 되는 금시당. 금시장은 조선조 명종때 승지로 학행이 높았던 금시당 이광진선생이 만년에 은퇴하여 학문을 닦고 수양하기 위해 1566년에 창건한 별업의 정당입니다. 지금은 그의 후손이 다시 수리관리를 하여 내년에는 이곳에서 여러가지 행사를 할 예정이라 하네요.
금시당 담장 넘어로 보이는 밀양강입니다.
녹이 슬어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는 문고리와 소나무껍질의 두께를 보면 수많은 세월 밀양을 지켜온 묵묵함이 느껴집니다.
밀양아리랑길 3코스를 모두 겉지 못하였지만 그 길에서 느끼는 자연의 모습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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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그라미 하나 원문보기 글쓴이: 동그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