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오늘 읽을 말씀: 민수기 7-9장
설교본문: 9:1-12
설교제목 유월절 잔치에 초대되다
이스라엘의 여러 절기 중에
가장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유월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에 대해 말씀하실 때마다
“너희를 애굽의 종되었던 곳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다”라고 말씀하셨듯이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인도해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늘 감사하며 의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유월절은 더욱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특별히 제정한 절기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를 때에”(출12:25)
라고 하시며 가나안에서부터 드릴 절기처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광야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감사는 끊이지 않아야 했습니다
다만 자기 집이 없어서 문설주에 피를 바를 수는 없습니다
대신 번제단에 피를 뿌리는 것으로 대신 했을 것입니다
당시 인구 전체를 위해 양을 잡는다면
15-20명 당 양 한 마리를 잡아도 10만~13만 마리의
양이 필요했습니다.
만일 군대로 징집된 60만명의 장정을 기준해서
양을 잡았다고 해도 3-4만 마리의 양을 잡아야 했습니다
제사장은 아론과 두 아들, 엘르아살과 아디말 뿐이며
다른 레위인들이 도와주었다고는 해도
쉽지 않은 예식이었을 것입니다
광야에서 제한적인 인원으로 수많은 짐승을 잡아야했고,
또 물도 많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수고가 생명을 살려주신 하나님을 생각할 때에
감사로 드려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한 무리가 모세에게 나와서
자신들이 시체로 인해 부정하게 되었는데
유월절 절기를 금지당했으니,
그 권리를 행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모세는 이 문제에 자기 지혜대로 쉽게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로 향하여 응답받기를 바랐습니다
성도들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기도가 아닌 즉흥적인 생각으로 말해서 도리어
문제가 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세가 충분히 자신의 권위를 가지고 말할 수 있었음에도
서두르지 않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한 것처럼
말과 행동에 있어서 하나님을 기다리는 태도가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시체로 부정하게 되었거나, 먼 여행 중에 있더라도
유월절은 마땅히 지켜야 할 절기입니다
이 날은 사망으로부터 생명을 얻은 날이며,
구원과 해방을 얻게 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흘리신 피는 하나님 말씀을 잘 듣고
따르는 자들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부정한 자들 역시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부정한 자들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예수의 희생을 함부로 여기는 죄인들은
회개 없이 구원 안에 들어올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구약에서는 시체를 만진 부정을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장례와 같은 상황으로써
그 자신이 죄를 지은 것이 아님을 의미합니다
신약의 가르침을 따르면 우리 모두는 죄로 인해 더러운 자들이지만
예수께 회개할 때 우리의 모든 죄를 지워주시며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생명을 얻는
잔치로 초대해주십니다
이것이 진정한 유월절의 의미입니다
우리는 이 잔치의 열외자가 아닙니다
비록 우리는 이방인이요, 죄로 부정했으나
예수로 인해 이제는 영적 이스라엘 백성이 되었고,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날마다
유월절 잔치가 열리고, 풍족하게
생명 양식으로 배를 채우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