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해파랑길 33구간의 이곳저곳 풍경~
때 : 2024년 11월 28일 목 백 년
곳 : 강원도 동해시
날씨 : 흐림
트래킹 코스 : 동해시 추암동 촛대바위에서 시작하여 묵호 도깨비마을까지
트래킹 거리 :약 13 킬로
am 10:57
오늘은 원래 스케줄은 신안군 소악도 12 사도길이였는데 아침에 평소와는 달리 마산역에서 5시에 출발을 하였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배가 움직이지 못하는 지경이라서 부득이 차선책으로 오늘 참석한 회원들의 의견을 물어서 남쪽에서 북쪽으로 스케줄을 바꾸기 되었다. 산악회에서 준비한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는다. 좀 이른 점심이고 날씨도 찬데~
지도상에 붉은 선이 오늘 우리가 움직이는 동선이 되겠다.
am 11:14
점심을 먹고 추암촛대바위로 발길을 옮긴다. 애기 도깨비가 까꿍 하며 우리를 반긴다.
동해시 추암동 해변에 있는 촛대바위는 유명한 관광지이다.
추암 촛대바위의 모습이다. 다른 바위도 좋지만 이 바위 하나가 이곳의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모두들 인증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날씨가 좋았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볼수가 있었을 텐데 며칠간 전국적으로 날씨가 좋지가 않아서 많이 아쉽다.
물개들이 떼를 지어 달아 나느듯한 모습의 바위의 모습이다.
오른쪽 바위의 모습은 하늘을 보는듯한 동물의 머리를 닮았다.
추암의 바위 군상들의 모습~
추암의 조각공원은 옆으로 잠깐 보고 지나친다.
이곳의 모습을 보면 추암의 촛대바위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가늠할 수가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트래킹 코스로 진입한다. 이곳으로 가면 먼저 북평으로 간다.
길가에 피어있는 개망초꽃 이꽃은 6월부터 11월까지 길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다.
54년 전 나는 이곳에서 군대 생활을 잠시 했었는데 그때는 작은 소도시였는데 지금은 한국의 산업을 이끌어 가는 큰 굴뚝들이 즐비한 모습이다.
해파랑길이 바다로 이어지지 않고 시내로 들어갔다가 나왔다 하니 좀 헷갈린다.
때 이른 노랑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가는길에 물든 단풍이 예쁘다 나무 농장에서 심어놓은 것이 아닌지~
먼산에는 하얀 눈이 내리고 있었다.
쌍용 시멘트 자리에는 전에는 작은 비행장이 있었다. 오른쪽 작은 산에는 바다를 지키는 초소가 있었다. 호혜정이라는 정자가 있었고 김 씨들이 지어놓은 듯 김형 무엇이라는 이름이 많아서 혹시나 나와 학렬이 같은 김 씨가 아닌가 했는데 본이 틀려서 우리 김 씨가 아니고나 하고 알게 되었다.
54년 전에는 간첩이 내려올까 해서 철저히 경비를 했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어서 평화로운 모습만 보인다. 나는 이 길을 걸어가면서 잠시지만 이등병으로 동해에서 근무를 하던 생각이 새삼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물 위에서 희희낙락 즐기는 물닭들의 모습도 보인다.
추위를 견디며 마지막까지 희망을 품고 있는 장미 한 송이~
월출산에 이어서 오늘도 함께한 창수 씨가 길동무가 되어서 즐거웠다.
저 바위의 이름이 무얼까? 장승바위, 외로운 바위, 외롭게 홀로 서서 바다를 지키고 있다.
조용한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잘 어울리는 곳이다.
우리는 친구다 영원한 친구 산악회 때문에 만나게 되었다.
더 머물고 싶어도 머물 수가 없다 갈길이 너무나 바쁘다.
바다 건너 묵호에 있는 도째비(강원도 방언) 마을
조용한 바다에는 찬바람이 조금불뿐 조용하다.
무엇에 쓸 문건인고~
조심조심 낚시를 즐기는 아저씨 세월을 낚고 있는 듯~
이제 묵호 시내로 접어들었다.
영화 세트장 같은 마을이다.
아직도 묵호거리에서 볼 수 있는 공중전화기 빨강 부스~
전통 시장을 보노라니 입구에 아는 여인들이 보이니 가만가만 가보니 숙자 씨와 수양 씨가 호떡을 먹고 있었다. 하나씩 얻어먹은 호떡이 훨씬 맛이 있었다.
묵호 활어회 시장의 모습이다. 그냥 갈 수가 없어서 가만 보니 아는 고기가 있었다.
마산보다 싼 것 같아서 창수 씨가 2만 원을 투자하여 11마리를 썰었다.
그리고 상현 씨가 술을 사 왔다. 우리는 이렇게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느라 도째비 마을은 못 가보았다.
도째비 마을 밑에있는 스카이웨이에서 잠시 마지막 기념 사진을 남긴다.
도째비 마을의 스카이웨이는 우리는 밑에서 보고 즐겼다.
pm 16:02
이 사진을 끝으로 도째비 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이제 저녁도 먹어야 하고 집에 가는데 늦게 도착을 할 것 같다. 전라도에서 놀아야 하는데 엉뚱하게 강원도에서 놀게 되었다. 우리는 살아 가면서 엉뚱한 일이 일어 날수 있다는거 염두에 두며 살아야 할것 같다. 그래도 오늘 즐거웠어하고 끝맺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