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갈 때 외우는 예쁜 동시 - 한국동시문학회. 2008.
어린이들이 읽기 좋은 동시집이 한국동시문학회(회장:박두순} 에서 동시집응 냈다.
책 이름은 <학교 갈 때 외우는 예쁜 동시>
칭 찬
배정순
고추밭이 사라졌다
밭둑길이 무너졌다
나무들이 뿌리채 뽑혀 넘어졌다
포크레인 공룡이 땅을 공격한다
덤프 트럭 거구가 흙을 납치한다
여기는 아파트 공사장
장하다, 민들레야
넘어지면서도 꽃송이 맺혔구나
강아지풀
너도 잡은 흙 놓지 않았구나.
** 동시이면서도 현실 문명에 대한 비판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뛰어난 기량에 아픔과 감동이 함께하는 작품입니다. 자연의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뽑혀나가고 길이 없어지는 모습. 기계문명의 상징인 포크레인과 덤프트럭들이 산업화란 이름으로 환경을 훼손하는 데 대한 이유있는 항변입니다. 박수를 보내며 칭찬합니다.
강지인 시인의 작품 <꽃씨> 또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좋은 동시입니다. 연약하고 작아 보이는 꽃씨 가 땅을 뚫고 솟아나는 모습은 장하지 않습니까!
꽃 씨
강지인
아무리
단단해도
아무리
두꺼워도
우린 흙을 뚫고
나갈 수 있단다
긴
겨우내
땅속에서 쉬지 않고
힘을 길렀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