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환경·건설·지구해양분과 · 신 희 덕
북유럽의 부국 노르웨이는 하 늘 이 베 푼 복 지 국 가 이 고아름다운 풍경으로 세계인들이 선호하는 나라이다. 만년설로 덮인 드높은 산과 계곡 그리고 폭포수가 쉴 새 없이 내려쏟는 것을 보고 필자는 직접 가보고 싶은 마음을 두고 있던 차에 필자가 이용하는 D산악회의 일부 회원과 국내 신청자들로 꾸민 17명의 해외 트래킹 팀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피오르드는 빙하로 만들어진 좁고 깊은 만(灣)을 말한다. 옛날 빙하로 말미암아 생긴 U자 모양의 골짜기에, 빙하기(氷河期) 종결 이후 빙하가 녹아 해안선이 상승하면서 바닷물이 침입한 것이라고 한다. 피오르드는 노르웨이에서 주로 소개되지만, 뉴질랜드 남섬, 미국 알래스카, 칠레 남부, 북극해 연안 그리고 그린란드 등 몇 개국에서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베르겐 시내와 숲 트레킹: 노르웨이 최대 송내 피오르드를 즐기는 관광객을 위한 최적의 도시 플럼을 뒤로 하고 방문한 곳은 아름답고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이면서 북해의 항구도시 베르겐(Bergen)에 도착하였다. 인근의 스테카스테인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본 도시가 그림같이 아름답다. 전망대 뒷산에 반듯한 숲길이 조성되어 있고 우리 일행은 그곳을 걸었다. 서울의 북한산 둘래길과 유사하나 하늘을 찌르듯 높이 솟은 편백나무숲이 특이하다.
● 빙하트래킹: 소형버스 2대에 분승하고 약 2시간을 이동하여 존달(Jondal)에 있는 FONNA 빙하 스키 리조트에 도착하였다. 스키트레킹을 담당하는 두 명의 가이드로부터 빙하트레킹의 행동요령을 설명 듣고 빙하트래킹복과 장비를 지급받았다. 모자와 고글부터 방수구두와 아이젠 등을 착용하는 데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스키장 옆으로 난 길을 걸어 산 능선에 올라서니 만년설이 덮인 설원이 펼쳐져 모두 입에서 탄성이 나온다. 가이드의 설명에서 적설량이 매년 줄어들어 걱정스럽다는 말에 지구온난화는 이곳에서도 실감하였다. 우리 일행은 두그룹으로 나눠 로프로 일렬로 몸을 묶고(안전조치) 설원을 걷고 또 걸었다. 무릎까지 덮는 눈도 버겁지만, 도처에 숨어 있는 크레바스가 신경을 쓰이게 한다.

●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 : 프레이케스톨렌(Prikestolen)은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명소로 유명하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3만 명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프레이케스톨렌은산 입구에서 6.5km를 걸어가는 길은 주로 바윗길이어서 다소 난코스인 데다 비까지 내려 어려움을 겪었다. 목적지에 도착하였지만, 안개 때문에 절벽 아래 경치를 조망하기가 어렵 다. 604m 높이의 가파른 절벽위에 약 25x25m에는 십여 명의 탐방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절벽 위에서 물구나무서 기나 걸터앉기도 하여 인명사고가 가끔 있었다고 한다.
● 쉐락볼튼 트래킹: 이제 여정도 종반으로 가고 있다.
베르겐에서 국내항공을 이용하여 노르웨이 제3도시이면서 피오르드의 중심도시인 스타방에르로( Stavanger)로 이동하였다. 여기에는 신이 내던진 바위가 땅에 미치지 못하고 좁은 틈에 박힌 숨겨진 바위를 찾아 간다. 그러나 이곳 산행은 불모지인 데다 암반으로 된 고원 형의 암봉을 세 번을 넘어야 한다. 오늘도 이곳 특성 때문인지 비바람이 앞을 가리는 악천후다. 오늘은 현지 가이드를 앞세우고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젊은 현지 가이드는 절벽 다이버라고 자기를 소개한다. 세 개의 봉우리의 산을 넘으면서 노르웨이의 지형이 굳은 암석으로 고원을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매우 이색적이다. 셋째 봉우리에서 현지가이드는 절벽다이빙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필자소개 :
시니어과협 이사 산업기술정보원 연구위원 KISTI ReSEAT프로그램 전문연구위원 신평산업(주) 기술이사
22 2019년 6월호Ⅰ시니어과협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