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6월 10일, 14일, 17일, 21일, 4시간씩 김정민 라자로 신부님의 <내적역동을 통한 자기분석> 이라는 집단상담이 9명의 집단원들과 함께 이루어졌다. 다음은 16시간 집단 동료들의 소감문이다.
* 집단원 1
나름 잘난 맛에 살아왔던 터라 평소에도 힘든 일이 생기면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스스로 위안을 짜내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상황이 자꾸 반복되었고 논리적이라 자부했던 머리는 어느 지점에서 막히더니 뚫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과 나 자신을 미워하지 않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싶은데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니 항상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집단 상담은 처음이었지만 사실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컸습니다. 그리고 기대 했던대로 제가 묶여있던 덩어리의 한 귀퉁이를 찾았고 그나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실체가 보이니 나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귀한 시간 허락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집단원 2
두근 두근 떨리는 심정으로 한 발 내딛게 된 집단상담, 어찌 풀어가야할 지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참가하시는 분들이 상담 공부를 함께 해 온 지인들이었고 이끌어 가는 리더가 어떤 성향인지 알고 있는 신부님이시기에 우선 믿음이 갔다.
준비해 오라 하셨던 본인의 특징적인 성격 세가지 찾아 보았다. 찾다 보니 여럿 나왔고 물론 수업시간 다 꺼내놓지는 못 했지만 능숙하게 찾아지는 걸 보니 훈련이 많이 된 듯 싶어서 뿌듯하며 편안한 마음 들었다. 첫날은 나보다도 성격 급하신 분들이 먼저 나섰다. 듣다 보니 환경과 상황은 각기 다르지만 고군분투 예수님 구원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현실이 같은 동지들이었고 "의지할 곳은 주님 뿐" 노랫말 가사처럼 나약한 인간의 모습과 함께 올곧은 중심을 갖고 예수님을 따르는 동료들을 느끼며 측은지심의 시야를 갖게 하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되었다.
신부님께서 깊고 넓은 혜안을 갖도록 유도하셨었구나 하는 깨달음과 진솔한 만남은 주님을 매개체로 하느님 나라를 완성하고 이게 바로 지상에서의 천국으로 초대장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 집단 개개인의 사랑스러움과 함께 기꺼이 나눔에 참가해 준 겸손에 경의를 표하며 이 자리 마련해 주신 신부님과 동료들께 감사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