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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관련성구 | 내용 |
십계명 | 출20:17, 신5:6~21 | 모든 다른 율법들의 근간(根幹)이 되는 율법 전체의 핵심이며 기초이다. |
언약의 율법 | 출20:22~23:33 | 십계명 바로 다음에 뒤따라 나오는 율법으로서 일명 '언약서'라 불리기도 한다. |
성결의 율법 | 레 17:1-26:46 | 하나님의 백성된 자로서 어떻게 성결을 유지해야 되는지 그 방법을 자세히 언급한 의식법(儀式法)이다. |
제사의 율법 | 레1:1-16:34; 27:1-34 |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임무 및 역할에 대해서 서술된 법이다. |
이스라엘 초기율법(특히 언약의 율법) | 신 12:1-26:19 | 역사를 개관. 요약 혹은 재해석하는 부분이다. |
제의적(祭儀的)율법 | 출 34:10-27 | 주로 가나안 족속의 우상을 파괴하라는 것, 안식일 및 3대 절기를 준수하라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
여호와라 하는 영화롭고 두려운 이름. - '여호와'란 이름에 대해서는 출 3:15;6:2주석을 참조하라.
2. 각종 질병과 재앙으로 인한 파멸(59~62절)
1) 네 재앙을 극렬하게 하여 오랠 것입니다(59절)
“[59] 여호와께서 네 재앙과 네 자손의 재앙을 극렬하게 하시리니 그 재앙이 크고 오래고 그 질병이 중하고 오랠 것이라”
극렬하게 하시리니. - '극렬하다'에 해당하는 '팔라'는 '크다', '구별하다', '경이롭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는 하나님께서 그 누구라도 놀라지 않을 수 없는 크고 두려운 재앙을 내리실 것이란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애굽의 모든 질병을 네게로 가져다가 들어붙게 할 것입니다(60절).
“ [60] 여호와께서 네가 두려워하던 애굽의 모든 질병을 네게로 가져다가 네 몸에 들어붙게 하실 것이며 ”
애굽의 모든 질병. – 혹자는 모세가 바로 앞에서 행하였던 열 가지 재앙(출 7:14-12:30) 만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Pulpit Commentary).
그러나 지금까지의 문맥으로 보아 이는 하나님께서 타락한 자기 백성을 징계하기 위하여 사용하시는 징계의 모든 수단들을 총칭하는 것으로 봄이 더 타당합니다.
따라서 이에는 애굽에 발하였던 것과 같은 재앙 뿐아니라, 지금까지 언급된 것과 같은 각종 질병(22, 27, 28절)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3) 율법책에 기록하지 아니한 모든 질병과 모든 재앙을 내리실 것입니다(61절).
“[61] 또 이 율법책에 기록하지 아니한 모든 질병과 모든 재앙을 네가 멸망하기까지 여호와께서 네게 내리실 것이니 ”
율법책에 기록지 아니한 모든 질병. – 하나님께서 하시고자만 하신다면 인간이 지금까지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질병으로 타락한 백성을 징계하실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실로 인간이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져 패역무도한 죄악을 쌓으면 쌓을수록 온갖 극악한 종류의 질병은 더욱더 창궐하여 마침내는 인간을 멸망의 길로 내몰 것입니다.
4) 남은 자는 얼마 되지 못할 것입니다(62절)
“[62] 너희가 하늘의 별 같이 많을지라도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지 아니하므로 남는 자가 얼마 되지 못할 것이라”
별같이 많았을지라도...남는 자가 얼마. – 일찍이 아브라함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던 약속, 곧 "하늘을 우러러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창15:5)는 축복의 말씀과는 대조되는 구절입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대로 번창했습니다. 즉 출애굽하여 가나안으로 진군하기 시작하던 당시 이스라엘의 수효는 장정만 60만 가량이었습니다(출 12:37).
그러나 정작 그들이 가나안에 정착한 후 하나님께 불순종하므로 말미암아 바벨론에 모두 포로로 잡혀 갔을 때(B.C.586년), 본토에 남은 자는 불과 2만명 안팎이었다고 합니다(W. F. Albright).
또한 더 훗날 유대 민족이 로마에 의해 망하게 되었을 때(A.D. 70년)에는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은 자 외에 무참히 살육 당한 자만도 200만 명에 달했었다고 합니다(Josephus).
결국 이상과 같은 사실은 본문의 하나님의 예고가 얼마나 정확하게 성취되었는지를 단적으로 증거해 줍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께서 경고를 발하실 때 즉시 깨닫고 죄악의 길에서 돌이켜야 할 것입니다.
3. 이방의 압제를 에고함(63~68절)
1) 그들은 이제 나무가 아름다운 정원에서 뽑혀 나가는 것처럼 약속의 땅에서 뽑힐 것입니다(63절).
“63]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선을 행하시고 너희를 번성하게 하시기를 기뻐하시던 것 같이 이제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망하게 하시며 멸하시기를 기뻐하시리니 너희가 들어가 차지할 땅에서 뽑힐 것이요”
이것은 이미 레위기에서 여러차례 경고된 바 있습니다.
언약 백성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약속의 땅을 더렵히면 그 땅도 그들을 토해낼 것입니다(레18:25, 28, 20:22).
이제는 여호와께서...멸하시기를 기뻐하시리니. -이는 하나님의 공의(公義)의 속성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악인조차도 그 죄악 중에서 멸망당하는 것을 결코 기뻐하시지 않는 분이기 때문입니다(겔 18:23;33:11;벧후 3:9).
따라서 그러한 하나님께서 하물며 열국 중에서 고르고 뽑아 자신의 자녀로 삼은 이스라엘이 그 죄악 중에서 멸망당하는 것을 결코 기뻐하실 리 만무(萬無)했습니다.
결국 본절은 끝내 회개하지 않으려는 자에게는 엄한 징계의 채찍을 가해서라도 마침내 회개시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하고도 애타는 심정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해하여야 합니다.
2) 만민 중에 흩어져 우상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64절)
“ [64] 여호와께서 너를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만민 중에 흩으시리니 네가 그 곳에서 너와 네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목석 우상을 섬길 것이라”
그들은 사방의 적들에게 끌려가 모든 민족들 사이로 흩어질 것이며, 거기서 강제 개종이든 자발적 순응이든 전혀 알지 못하는 각종 우상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만민 중에 흩으시리니. – 이 예언은 A.D. 70년 로마에 의해 유대 민족이 멸망당하므로 말미암아 완전히 성취되었습니다. (25절참조).
목석 우상. – 앗수르인과 바벨론인들 등이 섬기던 이방 각종 이교 우상들을 가리킵니다. (36절참조).
3) 그들에게서 평안은 사라지고 잠시도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할 것입니다(65절).
“[65] 그 여러 민족 중에서 네가 평안함을 얻지 못하며 네 발바닥이 쉴 곳도 얻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거기에서 네 마음을 떨게 하고 눈을 쇠하게 하고 정신을 산란하게 하시리니”
네 발바닥을 쉴 곳도...정신으로 산란하게 하시리니 – 영원한 안식처 되시는 하나님을 떠난 자는 외적인 평안 뿐 아니라, 내적인 마음의 평안조차 누릴 수 없음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실제로 그들은 바람에 혼들리는 잎사귀 소리에도 놀라 도망하고 마는 병약한 자들이 될 뿐이었습니다(레 26:36, 37).
4) 생명에 위험에 처하고 생명을 확신할 수 없을 것입니다(66절)
“ [66] 네 생명이 위험에 처하고 주야로 두려워하며 네 생명을 확신할 수 없을 것이라 ”
네 생명이 위험에 처하고 주야로 두려워하며 – 마치 천길 낭떠러지를 가느다란 밧줄 하나에 매달려 있는 목숨처럼 '네 생명을 확신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는 생명의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을 떠난 범죄자들이 자기 목숨에 대하여 얼
마만큼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고 있는지를 잘 시사해 줍니다(Luther).
확신할 수. - '확신하다'에 해당하는 '아만'은 '견고하게 하다'(대상17:23)란 뜻과 더불어 '양육하다'는 뜻도 지닙니다.
따라서 이는 자기 생명을 보존할 뿐아니라, 생명의 참된 의미를 고양시켜 나가는 것까지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5) 매일의 삶이 지옥과 같을 말합니다(67절)
“[67] 네 마음의 두려움과 눈이 보는 것으로 말미암아 아침에는 이르기를 아하 저녁이 되었으면 좋겠다 할 것이요 저녁에는 이르기를 아하 아침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리라 ”
아하 저녁이 되었으면 좋겠다. – 극도의 고통과 괴로움으로 인해 오직 시간 흐르기만을 고대하는 처참한 생(生)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말입니다(욥 7:3, 4).
이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순종의 생활이 그 어디서나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 것이 안타까운 천국 생활이라면, 하나님을 떠난 불순종의 생활은 본질적으로 매순간 매 상황이 지겹도록 긴 지옥 생활임을 잘 시사해 줍니다.
6) 불순종으로 인해 그들은 배를 타고 순식간에 노예의 땅으로 들어가지만 정작 그들은 노예의 가치도 없어집니다(68절).
“[68] 여호와께서 너를 배에 싣고 전에 네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네가 다시는 그 길을 보지 아니하리라 하시던 그 길로 너를 애굽으로 끌어 가실 것이라 거기서 너희가 너희 몸을 적군에게 남녀 종으로 팔려 하나 너희를 살 자가 없으리라”
배에 싣고...그 길로 – 이스라엘의 출애굽 여정은 시내 반도 남부를 거쳐 가나안에 도달하는 육로(陸路)로 이루어졌었습니다(민 33:1-49 참조).
따라서 이스라엘이 배에 실려 그 같은 육로를 되밟게 되리라는 말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마 이는 배를 이용하는 해상(海上) 교통이 육로 교통보다 빠른 점에 빗댄 말로서 '급속히 되끌려 가리라'는 뜻인 듯합니다.
또한 당시 해상을 이용한 노예 무역에 비추어볼 때 이는 '노예 상태로 되돌아가리라'는 뜻인 듯도 합니다(Keil, Hengstenbery).
너를 애굽으로 끌어 가실 것이라. – 출애굽의 은혜를 망각하고 시내 산 언약(출19:5-8)을 파기한 이스라엘은 더 이상 자유민으로서 하나님의 신정 통치를 받을 만한 자격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본절은 하나님이 다시금 그들을 애굽의 비참했던 노예 상태로 되돌리고 말 것이라는 뜻입니다.
실로 "출애굽이 이스라엘 민족의 탄생을 의미한다면 입(入)애굽은 이스라엘 민족의 죽음을 의미한다"(Schultz).
종으로 팔려 하나 너희를 살 자가 없으리라. – 이스라엘이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의 저주를 받는다면, 그들은 더 이상 쓸데없는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되고 말 것이라는 풍자적 표현입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할 때 '보배로운 백성'이 되리라는 것과는 너무도 대조적입니다(26:18).
한편 실제 역사는 본절의 성취를 생생히 보여줍니다.
즉 불순종한 이스라엘 백성은 앗수르의 살만에셀에 의해(왕하 17:3-6), 바벨론
의 느부갓네살에 의해(왕하 25:1-21), 그리고 로마의 디도(Titus) 및 하드리안
(Hadrian)에 의해 수없이 노예로 잡혀갔으며 또한 노예로 매매되었습니다(Jerome, Philo, Josephus).
심지어 히틀러 당시에는 가스실의 연기로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축복과 저주의 선언이 끝났습니다.
말씀은 우리가 참고할 대상이 아니라 순종하고 따라야할 대상입니다.
순종할 때만 생명이 있습니다.
순종할 때만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축복은 축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잇닿아 있을 때만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이스라엘에게 기다리는 것은 흩어짐과 유배이며, 뿌리 뽑힌 나무가 될 것입니다.
거기서 우상을 맘껏 숭배하게 될 것입니다.
우상이 그들에게 가져다 주는 것은 만족 아니라 괴로움이고, 자유가 아니라 매임이요, 평화가 아니라 근심인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어디에도 쉴 곳이 없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두려움과 괴로움 속에서 날이 밝아호는 것을 바라지 않게 될 것입니다.
종이었던 데서 해방된 그들이 애굽으로 다시 붙잡혀갈 것입니다.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저주 밖에 없습니다.
말씀을 청종하여 순종하므로 복을 받은 모두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 불순종한 백성에게서 보호와 자비의 손길을 거두시고 맹렬한 진노를 쏟아 부으실 것입니다(58~61절).
애굽에 내린 재앙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스라엘과 그 자손에게 내리실 것입니다.
그들이 그토록 무서워하던 그 재앙은 그때보다 더 강력하고, 더 오래 지속될 것입니다.
나 혹은 우리 공동체의 일들 가운데 하나님을 실망시키고 진노케 할 만한 일은 없습니까?
2) 백성의 수가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으면 그 백성 가운데 남는 자가 없게 하실 것입니다(62절).
선민이라고 예외일 수 없습니다.
역주행하면서 안전하기를 기대할 수 없듯이, 언약을 어길 자유는 있지만 그러면서도 저주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3) 악인조차 멸망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는(겔18:23) 하나님이 열국 가운데서 고르고 뽑아 백성 삼으신 이스라엘이 죄악 중에 멸망당하는 것을 기뻐하실 리 업습니다(63절).
하지만 하나님의 낯빛을 바꾼 것은 이스라엘의 불순종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외면한 죄입니다.
4) 나라를 잃어 열국 가운데 흩어지고도 고난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64~67절).
삶의 터전을 잃은 그들의 삶은 근심과 불안의 연속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자들은 하나님의 구원을 기대할 수 없고, 그들의 소망은 허망할 뿐입니다.
하나님을 거역하고도 잘살 수 있다는 헛된 기대를 버리십시오.
그러니 하나님을 경외하지도(58절), 죄를 미워하지도 않고도 구원을 보장해주는 거짓 복음에 속지 맙시다.
5) 불순종의 끝은 ‘추방’입니다(63절), 범죄하여 에덴에서 쫓겨난 아담처럼, 배역한 이스라엘도 약속의 땅(가나안)에서 쫓겨날 것입니다(68절).
땅이 그들을 용납하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자유를 얻었지만 그 자유를 힘입어 하나님과 동행할 의무를 저버린 삶에 예고된 징계입니다.
순종하려고 마음을 낮추는 백성만이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릴 수 있고 하나님 나라를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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