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은행나무
개운산생태체험관 바로 옆에는
가을이면
노~란 단풍으로 눈과 마음을 힐링 시켜주는
은행나무 군락이 있어요.
쉴 수 있는 나무데크와 의자들이 놓여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지요.
은행나무는
낙엽이 지는 큰키나무로 높이 60m까지 자라며
암수딴그루이고
지구상에 살고 있는 식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나무 중의 하나로
고생대 지층에서 화석으로 발견되어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려요.
잎은 짧은 가지 끝에 뭉쳐나고
잎맥은 두 개로 갈라지는 두갈래맥입니다.
은행나무 잎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외 여러가지 성분은
벌레나 곰팡이로부터 보호해주기 때문에
몇 백 년씩 수령이 오래된 은행나무들을 볼 수 있어요.
은행잎추출물로 혈액순환개선제 '징코~~~'을 만들만큼 약효도 뛰어나지요.
열매는 가을에 노란색으로 익고
2개가 나란히 쌍으로 달린 것을 흔히 볼 수 있어요.
'본초강목'에는 은행을 익혀 먹으면 천식과 기침을 진정시킨다고 쓰여있답니다.
씨앗은
영양밥을 지을 때도 넣고
간식으로 구어서도 먹는데
청산배당체라는 독성분이 들어있으므로
많이 먹으면 안되겠지요?
은행나무 아래에는
작은 나무들이 드물어서
어린이들과 자연놀이 하기에 적합한 장소랍니다.
면밧줄을 이용해 나비, 하트, 피자 등등 다양한 모형을 만든 후
색깔별로 채워보거나
곱디 고운 노~란 단풍잎 꽃다발을 만들어 보아요.
2014년 11월에 숲체험 하면서 찍은 사진인데
사진 속 주인공은
지금쯤 중학생이 되었을 수도 있겠네요 ㅎㅎ
은행잎 곱게 물들어가는 개운산 산마루길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