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청’ (필리핀 전도사 2명, 신학생 3명) (2017년 07월 30일~ 08월 22일)
할렐루야!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우리 필리핀 사역자들과 신학생들에게 임했습니다.
한국의 어느 개척교회가 전도사님 3명, 신학생 2명, 총 5명을 한국으로 초청했습니다.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봤던 담임 목사님의 조국을 방문하는,, 꿈에 그리던 일이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한국으로 오늘 길에 얼마나 들뜨고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인천 공항에서부터 입이 쩍~ 벌어져서, 여기저기서 사진 찍느라 공항에서 한참이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천 대교를 보고 놀라서, 신학생이 동영상을 찍길래,
“이거 18km 다리야. 동영상을 20분이나 찍으려고?”라고 제가 웃으며 물으니,
바다 위에 그렇게 긴 다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에 어안이 벙벙해 했습니다.
“한국의 멋진 고속도로!” 기본적으로 왕복 8차선, 10차선의 부드러운 표면의 도로.
“하이패스!” 차를 세워서 돈을 안 내고 지나가다니? 그 돈이 알아서 전산처리?
“도로 양쪽으로 나무들~” 도로 양쪽으로 멋있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마치 숲 속을 드라이브하는 듯?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고층 건물들?” 필리핀은 수도 마닐라에만 고층 건물이 몇 있는데, 한국은 어딜 가나 고층 건물?
“집에 열쇠가 없이, 번호만 뾱뾱 눌러도 문이 열리다니?” 부자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들 그렇게 살다니?
모든 것이 깨끗하고, 질서 정연하고, 최첨단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돌아가는 등,,
그들에게 한국은 신세계였습니다.
첫날 밤, 잠들기 전에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데,, 레이첼 전도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이 잘 사는 줄은 들어서 알고 있지만, 이렇게까지 잘 살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 어린 나이에, 이런 편안하고 좋은 삶을 포기하고 필리핀에 왔습니까?
목사님과 사모님께 너무 고맙고,, 너무 죄송합니다..” 하더니, 펑펑 울었습니다.
롯데 타워에 ‘스카이 서울’에 올라가서는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을 보고,
다들 안 내려가려고 해서,, 우리는 4시간 가까이 전망대에서 놀았습니다.
롯데 타워에 ‘아쿠아리움’에서 어찌나 놀래며, ‘촌놈 행새’를 하던지.. ㅎㅎㅎ
‘에버랜드’에 들어서자, “이것이 도시입니까?”라고 물어서, 우리가 빵 터져서 배꼽을 잡았습니다.
모텔에서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물 내리는 것이 없어서 한참을 찾다가,,
눈앞에 있는 이상한 버튼을 누르니, 강한 물줄기가 발사되어 깜짝 놀라며 점프하고,, ‘비데’
늦은 밤, 어느 ‘대학교’에 들어갔는데, 한국 대학의 건물의 아름다움, 웅장함, 세련미,,
넓은 운동장에 놀라서, 심야에 사진도 잘 안 나오는데, 사진 찍느라 난리가 났습니다.
‘삼성 코엑스’에서는 지하에 그렇게 넓은 세계가 있다는 것에 매우 신비로워 했습니다.
‘동대문 시장’에서는 그렇게 많은 빌딩들이 전부 옷가게라는 것을 믿지 못 했고,
또 밤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옷을 사러 왔다는 것에 놀라워했습니다.
‘한강 고수부지’에서는 강에 다리가 어찌 그리 많은지,,
그리고 각각 다리가 어찌나 조명이 아름다운지,, 자전거 도로가 강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고,,
그 도로가 지방까지 이어지고,,
밤에 사람들이 치안을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고수부지를 즐기고 있는 모습들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양화진’에서 한국을 찾은 수많은 선교사들, 그들의 영광스러운 무덤, 감동적인 묘비의 글귀,
우리는 모두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습니다.
“한국을 축복하시고, 저 선교사들의 자녀들을 축복하소서!
그리고 우리 필리핀중앙교회, 아브라함 신학교에도 수많은 선교사가 배출되는 영광을 주소서!”
‘땅굴’도 갔습니다. 임진강을 건너, 통일대교를 건너, 민통선으로 들어갔습니다.
‘제3 땅굴’을 통해서 ‘38선’ 바로 앞까지 갈 수 있었고,
전망대에서 ‘개성 공단’, ‘인공기’, ‘북한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 가보는 것이었으니, 우리 팀은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항상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하지만, 정말 열심히 기도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라고 말하는 우리 필리핀 전도사들을 보니, “참, 잘 데려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하철’은 또 얼마나 놀랍습니까?
한국인은 당연하게 느끼는 ‘스크린 도어’,, 한국 지하철은 얼마나 밝고 깨끗한지 모릅니다.
저는 미국 뉴욕에서 지하철을 타고 깜짝 놀랐습니다.
얼마나 어두컴컴하고 더러운지, 밤에는 범죄가 꼭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잠실 올림픽 공원’,, ‘경복궁’,, 한국은 어찌 그리 아름다울까요?
저는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아름다운 한국!”이라는 단어가 가장 강하게 울립니다.
물론, 한국에 사는 분들은 그런 것을 모르겠지만요.
심야 시간에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나라가 몇 이나 될까요?
잘 사는 미국, 유럽도 밤에는 못 돌아다니는 곳이 많습니다.
남자도 위험을 느끼는데, 한국처럼 여자, 아이들이 불안하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는 나라는 10개국도 안 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24시간 배달되는 나라도 손에 꼽히고, 우리처럼 신속히 배달되는 나라는 없을 겁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환승’이 되는 것도 정말 대단합니다.
예상치 못한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하심도 있었습니다.
우연히, 약속 장소로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섰는데,,
신기하게도, 제가 어릴 적 다니던 ‘대치 초등학교’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제 인생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땅만 처다 보고 길을 걷던 못난이가,, 하나님의 종이 되어 필리핀 사역자들과 옛 모교를 방문하다니,, 참 감사했습니다.
저도 감회가 깊었지만, 우리 필리핀 성도들은 ‘담임 목사님이 다니시던 학교’라는 특별한 마음에,
우리는 30분 가까이 학교를 거닐며 사진을 찍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우리 필리핀 식구들은 한국의 초등학교가 너무 훌륭하여 참 부러워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극동방송 방송국’에 방문하여,
스튜디오에서 5명 모두 각자의 간증을 녹음했는데, 곧 FM 106.9에서 방송 될 겁니다.
그런데, 우리를 초청해 주신 김 목사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러분들도 필리핀에서 라디오 방송국이 생길 겁니다! 그 꿈을 주려고 오늘 초청한 거에요!”
그 말씀에 저도 가슴이 뛰었으니, 우리 필리핀 식구들은 얼마나 감격했겠습니까? ^^
우리팀은 “아멘~”하며 박수치고 난리가 났습니다.
우리 필리핀 사역자와 신학생들을 초청해 주신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방문한 모든 교회들마다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초청해 주신 분들, 우리에게 이곳저곳 구경시켜 주신 분들,
식사 한 번이라도 섬겨주신 많은 분들,, 우리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주신 모든 분들,,
우리 필리핀 식구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더 뜨거운 마음을 갖도록 도와주시고,
하나님 안에서 더 크고 뜨거운 꿈을 꾸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무한 감사와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할렐루야~
상 – 마닐라 공항을 떠나며(좌), 허브 아일랜드(중), 극동방송 방송국(우)
중 – 지금은,, 라디오 방송 중(좌), 양화진 선교사 묘원(우)
하 – 코엑스 지하 서점(좌), 에버랜드(중), 저의 모교 대치초등학교(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