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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황사님, 고대령님, 황산
구간거리(포항셀파산장에서 실제 측정거리)
고치령-7.6-마구령-4.9-갈곶산-1.03-늦은목이-1.77-선달산-5.1-박달령, 총 20.4km
산경표상 이동거리: 24.76km(식수확인 이동거리 포함)
산행시간: 11시간 04분(06:29~17:33, 휴식 및 식수확인 2시간 22분 포함)
구간별 통과 및 휴식시간(식수 찾는 시간 포함)
고치령(06:29) – 미내치 가기 전(07:26~07:35) – 마구령 2.5km 지점(08:33~08:43) –마구령(09:39~10:19) – 늦은목이 4.4km(11:05) – 4.4km 지나(11:19~11:24) – 갈곶산 가기 전(12:15~12:22) – 갈곶산(12:38) – 늦은목이(13:04~13:33) - 선달산(14:41) – 선달산 옹달샘(15:12~15:55) – 박달령 1.4km지점(16:54~17:03) – 박달령(17:33)
○ 산행정보
식수위치
• 마구령 좌측 임도길 따라 약 500m 지점 계곡수
• 늦은목이 우측 50m 옹달샘, 좌측 120m 계곡수
• 선달산 옹달샘- 선달산을 지나 1.1km 지점에서 우측으로 약 150m 계곡수
• 박달령 옹달샘- 좌측 50m 계곡수(비가 오지 않을 때는 400m 계곡수)
숙박 및 식당(휴게소). 마트(시장) 및 교통
• 영주시 부석면 소재지에 하나로마트, 편의점, 다양한 식당, 무인 코리아나 모텔,
• 마구령 – 부석면 개인택시 15,000원(054-636-1280,010-3538-3103). 시장 심부름 및 식량 택배가능
※ 상기 산행정보는 업체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숙박 및 식당, 마트(시장)는 종주구간 중 택시로 접근하기 가장 가까운 곳으로 기재하였습니다. 택시기사와 협의하여 식량택배 및 마트(식량, 식수) 심부름이 가능하며, 식수는 계절 및 강수량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비박지 위치 등 자세한 사항은 후기를 참고하시기바랍니다.
밤새도록 쉬지 않고 내리는 비소리를 들으며 잠에 취한 듯 자고 또 자고~
어떤 자장가 음악소리도 이를 따라할 수 없는 자연의 빗소리를 들으며 잘 잡니다.
새벽 5시쯤 빗줄기가 조금 가늘어지기 시작하여 각자 텐트에서 아침을 먹고 산행준비를 하기로 합니다,
고치령 출발. (06:29)
비가 오면 더 좋다고 산사나이님에게 말씀하셨던 황사님은 오늘 처음으로 멀티 스패츠를 착용하였는데 저는 지금까지 비를 너무 좋아하여 일부러 준비하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ㅎㅎ
하지만 BPL우비치마나 우비바지를 착용하지 않으면 장시간 우천산행시 바지가 젖어 빗물이 발목을 타고 들어가 신발과 양말이 젖게 됩니다.
BPL우비치마는 80g초경량으로 우비바지보다 가볍고 부피가 작아 휴대 간편합니다. 또한 신발을 신은 채로 신속하게 입고 벗을 수 있고 통풍이 원활하여 땀이 덜 차고 답답하지 않습니다.
다용도 우비치마는 망토 및 깔개 등 다용도로 사용하기 좋은데 우중산행시에는 벌어지거나 바람에 날려 비가 들어올 염려가 없는 BPL우비치마를 착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고치령에서 2.5km 올라와
휴식을 합니다. (07:26~07:35)
비가 내리는 숲속 빛깔이 너무 예쁘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길이 좋습니다.
고치령에서 5.5km 지점에서
휴식을 합니다. (08:33~08:43)
저는 우중산행시 행동식을 벨트파우치(50g)에 넣고 산행시간이 길어질 경우에 중간에 먹어가며 종주하며 반대편 벨트파우치에는 스마트폰을 지퍼백에 넣어 보관합니다.
만약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행동식을 넣지 않고 BPL 우비치마를 넣어 종주 중 아침에 이슬이 맺혀 있을 때 배낭을 내려놓을 필요없이 바로 꺼내서 착용합니다.
멜빵에 있는 복 파우치(28g)에는 한쪽에는 500ml식수를, 반대편 복 파우치에는 건 오징어를 넣어 걸어가면서 수시로 먹습니다.
비에 깨끗하게 씻겨 내리고 있는 숲 속의 자연을 보며
저의 마음도 깨끗해져 상쾌하게 종주하고 있습니다.
마구령에 도착하여 식수확인 및 휴식을 합니다. (09:39~10:19)
마구령에서 좌측 임도길을 따라 약 500m 지점에
안전교통거울 바로 옆으로
계곡이 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수량이 많습니다.
소요시간은 8분가량 걸렸습니다.
마구령에서 식수확인과 휴식에 40분을 소요하고 출발합니다. (10:19)
늦은목이 4.4km(11:05) 지점을 지나고
14분을 더 진행하여 휴식을 합니다. (11:19~08:24)
고대령님은 평상시 퇴근 후 매일 10km 걷기운동을 한다고 하고
저는 매일 아침, 저녁 식후로 5km 이상씩 걷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어 고대령님과 발도 맞고 호흡도 잘 맞습니다.
예쁜 길이 나타나 더욱 자연과 가까이하고 싶어
비가 내리는 가운데 풀밭속에 누워 친한 척해봅니다. ㅎㅎ
갈곶산으로 가기 전 휴식을 합니다. (12:15~12:22)
갈곶산(12:38)
고대령님과는 많은 장거리 종주를 하였지만 2018년 기상관측사상 최고의 폭염속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200대 명산 경남과 호남지역 18개산을 7박8일간(8월4일~11일) 연속산행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ㅎㅎ
지금 생각하면 200대명산을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미친 사람처럼 산행을 한 것 같습니다.. ㅎ ㅎ
18개산 200대명산 산행기록 바로가기 ☞ https://cafe.daum.net/burningkan/pwXz/98
늦은목이에 도착하여 식수 위치 확인 및 휴식을 합니다. (13:04~13:33)
늦은목이 우측 50m 지점에 늦은목이 옹달샘이 있지만
많은 비가 왔는데도 옹달샘 안에는 물이 없고 외부에는 받기 힘들 정도로 미세하게 흐릅니다.
물 양이 너무 적어 받기가 어렵고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물도 없을 것 같습니다
늦은목이 좌측으로
120m 정도 내려가면
계곡을 지나가는 나무 다리가 나타나는데 이곳에 계곡수가 흐릅니다.
늦은목이는 식수를 구할 수 있고 작지만 평탄한 곳이 있어 비박을 하기에 용이합니다.
29분간 식수확인 및 휴식을 하고 늦은목이를 출발합니다. (13:33)
선달산을 오르기 전에 비가 완전히 그쳐 저는 BPL우비치마는 벗고 나뭇가지에 물기가 남아 있을 수 있어 멀티 스패츠만 착용합니다.
선달산(14:41)
선달산을 지나 1.1km 지점에서 선달산 옹달샘 식수확인 및 휴식. (15:12~15:55)
우측에 있는 선달산 옹달샘(150m)을 향해 가파르게 내려가면
옹달샘의 흔적은 없고
계곡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미세하게 물이 흐르는 모습이 보이자 고대령님은 박달령에서 비박을 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6월 18일 산사나이님이 확인해 보았을 때도 계곡수 양이 너무 적어 받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이때 물 웅덩이를 만드는 티타늄 알로이 망치-괭이가 필요합니다. ㅎㅎ
이곳 능선에서 비박을 하지 않는 한 식수가 가까운 박달령에서 식수를 보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능선으로 다시 올라왔더니 어느새 황사님은
곰취를 따오면서 이곳 주위에 산나물이 많고 비박지로 평탄하여 좋다고 합니다.
출근을 해야 하는 고대령님은 가능하면 내일 산행을 빨리 끝내고 일찍 귀경하고 싶어 하셔서
조금 더 진행하여 박달령에서 비박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박달령으로 출발합니다. (15:55)
박달령 1.4km 지점에서
마지막 휴식을 합니다. (16:54~17:03)
휴식 및 식수확인 시간이 어제는(5일차) 총 2시간 19분, 오늘은(6일차) 총 2시간 22분으로 비가 오는 관계로 비가 오지 않을 때(1일~4일차)보다 1시간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4일차 오후부터 5일차 그리고 오늘 6일차까지 비가 오고 안개까지 끼어 조망점에서 전경을 볼 수는 없었지만
해가 나오지 않아 힘들지 않게 다리 운동 하나는 잘 하는 것 같습니다
박달령 헬기장
헬기장 바로 아래 박달령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칩니다. (17:33)
6일차 산행시간 11시간 04분, 이동거리 24.76km
5일차 산행후기에 산경표 이동거리가 포항셀파산악회 실제거리 및 산사나이님 램블러 이동거리와 너무 차이가 많다고 올렸더니
카페 회원님이신 돈팍님이 산경표 설정 메뉴에서 궤적 데이터 평균 갯수를 3으로 하면 램블러 등과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고 합니다.
어쩐지ㅎㅎ 산경표상 벌재 출발과 황장약수에 도착한 궤적을 계산해보면
이동거리가 940m로 너무 많이 나온 것 같아 이를 산행정보에 기록하지 않고
좀 더 정확하게 하기 위해 Kakaomap 로드뷰로 황장약수 위치를 확인하고
Kakaomap 상 길 찾기, 벌재 표지석 출발, 황장약수 도착, 도보 650m가 나와 산행정보에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어제 여우샘도 로드뷰로 확인하여 고치령에서 여유샘 거리를 200m로 기록하는 등 로드뷰가 되는 곳은 모두 이처럼 확인해서 나온 거리를 올렸지만
지금까지 산속에 있는 식수위치 거리는 길면 길수록 오차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다고 램블러 등을 사용하려면 데이터를 계속 켜 놓아야 해서 배터리가 많이 소모되어 장거리 종주에는 맞지 않아 저는 비행기 모드로 할 수 있는 산경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사실을 알았으니 다음 태백산권역 종주부터는 식수위치 거리도 좀 더 정확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후기를 통하여 돈팍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박달령 헬기장에 배낭을 놓고 식수를 확인 및 보충하러 갑니다.
박달령 좌측 간이 화장실 뒤로
박달령 옹달샘 50m 방향으로 내려가면
땅속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하여 흘러가는데 좀 더 깨끗한 물을 받고자
고대령님이 티타늄 알로이 망치-괭이를 이용하여 웅덩이를 파고 고랑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을 끝내고 새물로 교체되기를 5분가량 기다리다 식수를 보충합니다.
식수를 보충하러 갈 때는 티타늄 알로이 망치-괭이(96g)와 오리지널 티타늄 볼(42g)은 꼭 가져가는데 웅덩이 및 물길을 만들거나 물을 받기가 좋습니다.
산사나이님이 6월 18일에 확인해 본 결과
50m 옹달샘 위치에는 물이 흐르지 않아 400m가량을 계곡을 따라 내려가 미세하게 흐르는 계곡수에서 겨우 500ml 식수를 보충하였다고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렇게 강수량 및 날씨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박달령에 올라와 더 좋은 식수를 구할 수 있는지
박달령 좌측 임도를 따라 270m가량 내려가보았지만 지형상으로도 그렇고 계곡수는 볼 수 없었습니다.
젖은 옷 등을 널고
박달령 표지석 뒤로 가봅니다.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비를 피할 수 있는 쉘터형 대피소가 있습니다.
헬기장 좌측에 자리잡은 고대령님 쉘터
헬기장 우측에 황사님 스마트 타프-텐트
황사님이 비박지에 도착했을 때 걸음걸이가 불편해보여 발 상태를 물어보니 신발과 양말이 다 젖어 질걱질걱하기 직전이며 발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새벽에 비가 내려 나무에 물기가 남아있는 3일차 아침 황장산을 오를 때
소나기가 내린 4일차 오후 도솔봉을 오를 때
도솔봉에서 죽령으로 내려갈 때 비가 오락가락 하여도
비가 거의 하루 종일 온 5일차 죽령에서부터 고치령까지
그리고 오늘 6일차 비가 완전히 그친 선달산을 도착하기 전까지
중간에 BPL우비치마와 멀티 스패츠를 한 번도 벗지 않고 이 복장 그대로 산행하면서 테스트해 보았는데 저만 이상이 없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3일째 작은차갓재부터 오늘 6일째 박달령까지 반바지를 입었는데
우천시 반바지 아랫부분은 살이 BPL우비치마에 닿기 때문에 온도차이로 결로가 생겨 그 물이 종아리를 타고 일부 내려왔습니다.
어제부터 이틀간 착용한 아우터 등산 양말은 아무렇지도 않고 이너 발가락 양말 발목만 약간 젖었습니다. 신발은 결로현상으로 인해 겉에만 물기가 묻어 있고 내부로는 전혀 물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장기간 비를 맞으며 박달령까지 오면서 테스트하며 함께한 회원님의 상태를 유심히 관찰해보니 저처럼 우천대비를 완벽하게 하지 않는다면 중간에 양말을 짜내야 하거나 발이 불고 신발이 젖는 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때 이너 발가락 양말은 아우터 양말과 사이에 미세한 공기층이 있어 발의 쿠션도 있지만 물집을 방지하면서 장기간 우중산행시 발목에서 물기까지 잡아주어 추천합니다.
우중산행은 저처럼 우천대비만 잘한다면 경치와 조망을 보지 못하는 것만 빼면 모두 좋아 우중산행의 장점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비박 준비를 끝내고 저녁을 먹으면서 내일은 옥돌봉 3.0km, 옥돌봉에서 도래기재까지 2.6km, 총 5.6km 밖에 남지 않아 6시에 기상하여 아침을 먹고 출발하기로 합니다.
저녁을 먹고 나니 헬기장 비박지에 안개가 몰려오기 시작하여 밤새 안개가 끼게 된다면 널어 둔 옷 등이 젖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안개가 걷히기를 기대하며 내일은 산행시간이 짧기에 그냥 잠자리로 들어갑니다.
첫댓글 산행 중, 휴식시간에 단숨에 읽었습니다~^^
후기가 짧아 아쉽다는 느낌~?! ㅋ
다음 7일차는 마지막 정리로 비화식 식량을 먹은 결과와 건강 및 체력과 관련된 내용 등 많은 정보를 후기에 올릴 예정으로 읽을 거리가 많습니다. ㅎㅎ
박달령에서 마신 고대령님의 팩소준 꿀맛이었구요
불어터진 발가락은 집에 와서도 통증이 며칠갔네요
부족하면 맛도 더 있고 행복도 더 많은 것 같습니다. ㅎㅎ
완전 회복하시어 건강한 모습으로 태백산권역별 종주에서 뵙겠습니다
비오는 중에도 식수확인 등 여러가지 정보를 후배 산꾼들에게 알려주시려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기록후기 쓰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았을 때 홀로 종주하면서 식수 정보를 알려주신 산사나이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쉬는시간^^
마지막 7일차 후기를 올려야 쉬는 시간입니다. ㅎㅎ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항상 안산하시고요
감사합니다
가르침도 항상 안산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