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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해설 (베드로전서)
묵상을 위한 베드로전서 개관
1,저자
저자인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사도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이며, 거침없이 말하는 지도자요 용기 있는 설교자자. 요한의 아들들(요1:42; 21:15-17)이며, 갈릴리 벳새다 출신(마4:18; 막1:16), 야고보와 요한의 동역자다(눅5:10). 베드로는 제자들의 비공식적인 리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정기적으로 열두 제자의 대변인 역할을 했고, 거의 모든 제자들의 목록에 첫째로 거명되었다(참조, 마14:28; 15:15; 18:21; 26:35,40; 막8:29; 9:5; 10:28; 요6:68) 확실히 베드로의 리더십은 그의 성품과 성격에서 비롯된 것 같다. 전적으로 주님께 헌신한 베드로는 열정적으로 말했고 솔선수범했다. 제자들의 중심 그룹에 속하며, 초대교회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베드로는 다른 열한 명의 제자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이 언급된다. 베드로는 예수께서 야이로의 딸을 죽음에서 일으키셨을 때 함께 있었다. 예루살렘의 멸망과 세상의 마지막에 대한 예수님이 강화를 들은 네 제자에 속하는 특권도 얻었다(막13:3 이하). 오직 그와, 다른 두 제자(야고보와 요한)만이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변형 사건에 함께 있었으며(마17:1), 겟세마네 동산에서도 예수님과 가까이 있었다(막14:33). 오직 베드로와 다른 한 제자(요한)만이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러 보내졌다(눅22:8).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지상명령을 주실 때(마28:16-20), 그리고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도(눅24:44-53), 그는 그 자리에 있었다
베드로의 삶은 부활과 성령의 능력이라는 실체를 강력하게 증언한다. 베드로는 오순절과 그 이후에 댐대히 그리고 능력 있게 설교했다(행 2장). 감옥에 갇히고, 유대 종교 지도자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거나 설교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을 때도 베드로와 요한은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행4:13-20) 라고 대답했다. 하나님의 자비로 인해 베드로는 부활하신 주님을 거침없이 말하는 종이 되었고, 결국은 그의 믿음 때문에 죽었다. 하나님은 이 사람을 변하게 하셨으며, 그 하나님이 당신 역시 변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반석 같은 증인으로 만드실 수 있다.
2,집필 연대 및 배경
1)집필 연대와 장소
베드로는 장소에 대해 “택하심을 함께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5:13)라고 자주 표현한다. 로마는 베드로 서신의 독자들에게 당시 다른 어떤 도시보다 훨씬 더 ‘바벨론’으로 적합했을 것이다. 로마제국 전역에 걸쳐 다양한 지역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믿음 때문에 핍박당하고 죽임 당했으며,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는 지중해 세계 전반에 걸쳐 흩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는 네로 치하에서 격렬한 핍박이 일어나기 직전인 주후 64년에 이 서신을 기록했다
2)배경
로마는 영국부터 아라비아에 걸친 광활하고 강력한 로마제국의 수도다. 대략 100만의 인구를 지닌 로마는 외교와 상업의 중심이자, 가장 큰 도시였다, 맨 처음 기독교는 로마에서 유대교의 한 종파로 용인되었다. 그러나 네로 재위(주후54-68년)의 마지막 몇 년간,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사로잡고 고문하고 죽이는 것을 재가했다. 주후 64년에 로마의 거의 대부분이 아마도 네로의 명령으로 시작된 화재로 파괴되었다. 네로 황제는 도시 내 그리스도인들을 이 사건의 배후로 공적으로 비난하면서 포악한 학정에 대한 하나의 변명으로 삼았고, 원형경기장에서 신자들을 들개에 던져 로마인들에게 마치 스포츠 경기의 하나처럼 관람하게 했다. 이 엄청난 박해 중에, 신자들은 황제와 그리스도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았으며, 그리스도를 선택한 자들은 그들의 믿음 때문에 종종 죽임당했다. 바울과 베드로는 모두 네로의 공포정치에 희생되었다. 분명히 베드로는 점증하는 핍박을 목격한 것으로 보이며, 이 핍박은 성령의 영감 아래서 신자들에게 “여러 가지 시험”(1:6),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2:20), “의”를 위한 고난(3:14,17),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함(4:13),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당함(4:19) 등에 대해 경고한다. 이 모든 경고와 함께 베드로는 격려와 소망의 메시지(1:7-9; 4:12-19; 5:10-11)와 ‘어떻게 살 것인가?’(1:13-21; 2:1-3,11-25; 3:1-17; 4:1-11; 5:1-9)에 대한 교훈들을 가르친다.
3.수신자
수신자들을 “본도, 갈라디아, 갑비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1:1)라고 밝힌다. 이 장소들은 북쪽 소아시아(현재의 터키)에 독립되어 있던 영토들을 가리킨다. 주전 130년 이래로, 이 지역은 모두 로마의 지배 아래 있었다. 많은 종족과 문화가 혼재된 상태로, 원주민들과 개화된 헬라인들, 동양인들, 그리고 유대인들이 살았다. 주후 1세기 말엽에, 이 거대한 다섯 지역의 전체 인구는 대략 850만 명이었으며, 이 중 100만 명이 유대인들이고, 8만 명이 그리스도인들이다. 당시(주후 64년) 유대 지역 밖에 있는 모든 지역에는 유대 그리스도인들과 이방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예배드렸으며 이 두 분류의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분리되어 따로 이루어지거나 취급 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베드로가 모든 국적의 그리스도인에게 편지한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4.집필 경위와 목적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로 많은 고난을 당했다(참조 행5:17-42; 12:1-19). 그는 핍박에 결코 낯선 사람이 아니다. 믿지 않는 가족들에게 배척당하고, 산헤드린의 추적과 괴롭힘을 당한 유대 신자들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이방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다. 당시 기독교는 서서히 유대의 한 종파가 아니라, 독립된 하나의 종교로 간주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더는 보호받지 못했으며, 국가 차원에서 핍박이 시작되었다. 이 편지는 이러한 핍박이 국지적 수준에서 막 시작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소수 그룹인 신자들은 세상에서 “나그네”(1:1) 처럼 느꼈던 것이 분명하다. 로마에서 편지를 쓴 베드로는 네로의 변화도 읽을 수 있었을 것이다. 국가가 더 격렬하게 핍박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베드로는 사랑하는 형제들과 자매들은 격려하기 위해서 분명히 다가올 핍박에서 이들을 준비하기 위해 서신을 기록했다
5.개요
하나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위대한 복들(1:1-2:10)
고난 속에서 하나님 백성들의 행실(2:11-4:19)
고난 속에서 하나님 백성들의 목양(5:1-14)
6.핵심구절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1:7)
7.주요 메시지
1), 구원(1:1-5, 10-12, 18-20; 2:4,6,21-25; 3:18-22; 5:4)
구원은 하나님에게서 오는 은혜로운 선물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택한 자”(1:2)들이다. 즉 하나님은 우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우리를 선택하였고 예수님을 보내어 우리를 대신해 죽게 하사, 우리 죄에 대한 값을 치루셨다(총 다섯 장에서 일곱 번씩 신자들이 “택함을 받았다”. 혹은 “선택되었다”고 말한다) 성령은 우리가 믿을 때, 죄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셨다(1:2; 2:23-24; 3;18). 영생은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속해 있다. 하나님은 영생을 약속하셨고 그러기에 우리는 그 약속에 의존할 수 있다(1:3-5; 5:4)
베드로는 독자들에게 그리스도와의 관계라는 그들의 실체를 상기시킨다. 그는 신자들의 구원이 느낌이나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와 선하심 그리고 주권에 기초한다고 말한다. 신자들은 하나님에 의해서 선택되었고 은혜로 구원받는다. 이 진리가 소망의 토대다
2)핍박(1:6-9; 2:19-21; 3:14-17; 4:12-19; 5:10)
이 편지의 수신자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 때문에 고난받고 있다. 베드로는 이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핍박이 네로의 재위 중 다음 몇 년 안에 엄청나게 증가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는 신실한 신자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기 위해 이 편지를 쓴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믿음 때문에 모욕당하고 거절당할 것을 예상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의 가치와 덕은 세상의 것들과 크게 대조된다. 그러나 핍박은 신자들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데, 그 이유는 핍박이 그들의 믿음을 정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드로를 통한 하나님의 메시지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 주님을 의지할 때, 주님께서 그러하셨듯이, 승리 가운데 고난을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3)그리스도인의 삶(1:13-25; 2:1-5,9-21:3:8; 4:1-11,19; 5:1-12)
비기독교적인 세상 가운데 있는 특정한 소수 집단으로, 베드로 사도는 신자들에게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1:15-16)고 권면한다. 이 권면이 의미하는 것은 초점을 그리스도께 맞추고, 그에게 순종하며,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2:9)의 시민으로 사는 것을 뜻한다 여기에는 권위에 대한 순종(2:13),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일(2:17), 선을 행하는 것(3:9-13; 4:19), 좋은 소식을 함께 나누는 일(3:15), 청결한 양심을 유지하는 일(3:16), 훈육된 삶을 사는 것(4:7; 5:8), 겸손한 것(5:1-6) 등이 담겨 있다
4)하나님의 가족(1:14,22; 2:4-10; 3:8; 5:12-14)
신자들은 하나님의 가족, 즉 그리스도를 설립자와 토대로 하는 공동체에 속하는 특권을 갖는다. 이 공동체에 속한 모든 사람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즉 모두 하나님께 똑같이 사랑받는 형제와 자매들이다. 이 편지의 수신자들은 베드로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베드로의 형제와 자매들이다. 비록 베드로가 사도요, 교회 가운데 존경받는 교사요 지도자지만, 그 역시 그들의 형제요, 하나님의 왕 같은 가족의 동료다.
5)가정생활(3:1-7)
베드로 사도는 불신자 아내에게 남편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수단의 일환으로 남편의 권위에 순종하려고 권면한다. 그는 모든 가족 구성원에게 관심과 사랑, 연민의 마음과 겸손을 보임으로, 서로 존경 가운데 대하라고 권면합니다.
6)심판(1:17; 3:20-22; 4:17,17-18; 5:4)
하나님은 완전한 공의로 심판하실 것이다. 이 땅에 살던 모든 자가 하나님을 대면할 것인데, 하나님은 악을 행한 자들과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한 자들을 벌하실 것이다. 신뢰를 그리스도께 두는 자들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존전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삶으로 보상받을 것이다
-『LAB 베드로전.후서, 유다서』 (성서유니온)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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