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에 이상한게 있어요
껍데기 안쪽에도 같은 형태의 까만 무늬가 있었다는 부분이 좀 걸리는 데요
계란 내용물에만 그렇다면 '육반'이나 '혈반'일 가능성이 높고, 껍데기 안쪽에 까맣게 곰팡이가 핀 경우라면 '곰팡이증'일 가능성도 있습니다.(사진 상으로만 본다면 전자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육반 또는 혈반일 경우
계란의 내용물에 까만 점이나 핏자국 등이 있는 경우를 육반, 혈반이라고 하는데 자주 발견되는 현상입니다.
육반은 난황낭이나 난관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조직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화학반응으로 인해서 탈색이 되었거나 닭의 번식기관에서 떨어져 나온 체조직의 일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육반은 미세한 편조직들이 여러개 존재하는 경우도 있으며, 드물지만 신체 조직 일부가 떨어져 나와 큰 덩어리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 난관의 일부, 신체조직의 일부(장기)가 떨어져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혈반이나 육반은 주된 원인이 스트레스(산란과정, 또는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것은 품종의 영향도 많이 받게 되는데, 주로 외국에서 산란계 품종으로 사용하는 백색레그혼 종에서 혈반 발생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닭의 생리특성상 자연스러운 과정이기는 하나, 혐오감이 들 수도 있는 부분이므로 이 부분은 제거를 하고 드시면 문제가 없습니다.
곰팡이증(Fungus or mildew on shells)일 경우
계란을 저장하는 과정에는 습도 또한 저장 중 품질변화에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고온 저습한 상태에서는 난중이 빠르게 감소하고 수분 증발이 빠르게 일어나면서 내부품질의 저하가 동반되는 것이 일반적인 특징입니다.
습도가 너무 높으면 품질저하는 지연될 수 있으나, 계란 표면에 곰팡이들이 자라서 단백질을 분해시키는 효소를 분비하기 때문에, 난각 표면의 큐티클이나 난각막 단백질이 붕괴된다. 따라서 기공이 열리고 Pseudomonas와 같은 그람 음성균이 쉽게 침범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습도가 높으면 난각 표면에 형성된 곰팡이가 난각의 기공을 통해서 계란 내부로 침투하여 곰팡이 독소증이나 이취, 흑색 부패란과 같은 다양한 결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계란 표면에 파각이 있을 경우에 보다 용이하게 곰팡이 독소가 계란 내부로 침투하여 다양한 품질저하를 유발 할 수 있다.
따라서 계란을 저장할 필요가 있을 때는 상대습도를 절대 60% 이하로 내리거나 85%이상 올리지 말고 통상 70∼80%로 유지시켜야 한다.
곰팡이 핀 계란은 난각 표면의 곰팡이 반점, 난각 체크무늬 부위의 곰팡이, 투광등에 비출 때 계란 내부에 있는 곰팡이(곰팡이 냄새가 있을 수도 또는 없을 수도 없음) 등을 관찰하여 식별한다. 계란을 세척할 때 오염된 물을 사용하거나 오염된 도포 오일의 온도가 계란보다 낮을 때, 그리고 습도가 지나치게 높은 곳에 계란을 저장하는 경우에도 곰팡이가 잘 자라며 난각을 통해 침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