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환경교리
(2022년 9월 금주의 녹색순교 설명)
● 9월 4일 육류 줄이고 채식 늘리기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우리나라도 육식의 기회가 매우 늘었습니다.
현재 지구상의 토지 면적 중 1/4 이상이 가축 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데, 애초에 이 땅은 사람들이 먹을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땅입니다.
1Kg의 닭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3.2Kg의 사료가 필요합니다. 이를 효율적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채식 위주로 식단을 바꾼다면 지금 사용되는 땅의 75%는 덜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미국, 중국, 유럽, 호주를 모두 합친 면적과 맞먹습니다. 사람들이 먹기 위해 기르는 가축에게 먹일 사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땅보다, 사람들이 직접 먹는 식량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땅의 면적이 훨씬 적은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 식물 위주의 식사를 한다면, 숲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충분한 칼로리와 영양소를 담은 건강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채식 식단은 평균적으로 더 많은 섬유질, 항산화제 및 건강에 유익한 식물 화합물을 포함하고 있으며, 체중 감량, 신장 기능 개선과 혈당 수치를 낮추며 특정 암을 피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나의 건강도 지키고 먹거리 정의도 이루고 나아가 지구의 탄소중립을 이루는 데 동참합시다!
● 9월 11일 음식 남기지 않기
2021년 유엔 식량위기보고서에 따르면 1억 5천만 명의 인류가 기아에 허덕이는 상황입니다. 이런 때에 음식물 쓰레기는 식량 자원을 남용하는 것만이 아니라 굶주리는 형제를 돌보지 않는 윤리적인 죄가 될 것입니다. 2019년 세계농업기구(FAO)는 한 해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가 13억t, 여기서 배출되는 탄소는 33억t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분명 기후위기의 주요 요인에 포함됩니다.
음식은 먹을 만큼 덜고, 선택한 음식은 남김없이 먹는 것만 잘해도 이웃사랑과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 9월 18일 배달음식 절제하기
인천교구는 2021년 4월 인천시와 ‘자원순환사회 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일회용품 없는, 자원낭비 없는, 음식물 쓰레기 없는’ 3무(無) 성당(기관) 조성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음식물 폐기물은 음식재료나 음식물의 생산과 유통, 가공, 조리, 보관, 소비 과정에서 발생되는 쓰레기와 남은 잔반 등 버려지는 음식물을 말하며 2019년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생활계 쓰레기 발생량의 24.7%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일 약 16,000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집니다. 음식을 배달할 경우 음식 쓰레기를 그대로 용기에 담아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쓰레기 대란에 일조할 뿐만 아니라 악취와 청결의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부패할 때 발생하는 가스는 주로 메탄가스로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이상 온난화를 가속화 하는 온실가스입니다. 기후위기 대응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음식 배달 주문을 줄여나갑시다.
● 9월 25일 우리 농산물 이용하기
우리농산물은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365일 품질 검사 및 관리를 하며 농약 잔류 검사에서 98% 이상 안전성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외국 농산물이 수송에서 온실가스를 많이 발생하는 데 비해 우리 농산물은 온실가스 배출도 확연히 줄일 수 있습니다. 그중에도 우리농에서 취급하는 농산물은 거의 100% 친환경 농산물이라 자연과 사람 모두에게 유익합니다.
기후위기로 기상 재해가 잦은 열악한 환경임에도 묵묵히 땅을 살리고 사람의 건강을 돕는 정직한 농업으로 땀흘리는 농업인들입니다. 식량자급률이 겨우 25% 내외인 우리나라는 그나마 농촌을 지키며 우리 먹거리 생산에 애쓰고 있는 농업인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일반 농산물에 비해 좀 비싸더라도 우리 농산물을 구매하고 버리는 일 없이 감사히 먹게 되면 농부들에게 큰 힘과 지지가 될 것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