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무시! 독단행정중단! 순천시 농업예산 확대를 위한 순천시농민대회를 열고있다.(사진=이백형기자)
(한국매일경제신문=이백형기자) 1일 오전 10시 30분 순천시청 앞. 순천시 농민회 등 지역 농민 1000여명이 순천시를 상대로 농민과 농촌을 살리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농민들은 “농자재값 폭등과 유류비 인상, 농축산물 가격하락으로 농민들의 삶은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이처럼 농업예산을 확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 농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함에도 국가정원 박람회로 쓰여져 실질적인 농업민생 예산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정원 박람회로 쓰여진 농업 민생 예산을 원상복구해야 한다”며 “농업과 농촌, 농민들의 기여도를 반영해 순천시 예산 15%를 농업 예산으로 편성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농로, 용배수로, 소하천 등 영농생활의 기본인 농업기반시설을 확대해야한다”며 “농축산물 가격 하락시 품목별로 지원 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고령 농민들의 노동력 절감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한 후 농민 수당의 현실화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순천시 농민들의 요구사항 -
◆ 농업․ 농촌 농민의 기여도를 반영하여 순천시 예산의 15%를 농업예산으로 편성
(2023년 순천시농업예산-총예산대비10.3%,일반회계대비11.9%-143,258백만원)
• 농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예산편성
• 연도별로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장기적인 예산확정(‘25년까지 15%)
◆ 농업기반시설 확대
• 영농생활의 기본인 농업기반시설(농로, 용배수로, 소하천)
정비 예산 확대
• 11개 읍면, 도사동 포함 12개읍면동 × 5억 = 60억
◆ 고령 농민들의 노동력 절감, 연도마다 예산이 줄어들고 있음.
• 유기질 비료 예산확대
• 다목적 소형농기계 구입지원
• 여성 친화형 다목적 소형전기 운반차, 편익 장비 지원
◆ 농업생산 안정자금 지원 조례 개정(농업정책과)
• 모든 농산물로 확대(쌀도 포함)
• 농축산물 가격 안정기금 위원회에서 농축산물 가격 하락시 품목별 지원 할
수 있도록 조례개정
• 매년 지원금액 만큼 재 정립
◆ 농민수당의 현실화 및 모든 농민에게 120만원 확대 지급
◆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사업 지원 대상 연령 및 금액을 확대.
◆ 자연재해로 인한 과수농가들의 패해 대책을 수립하라.
(배, 복숭아, 사과, 감, 매실)
오동식 순천시농민회 대표 등은 위와 같은 요청 건의서를 이기정 순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에게 전달하고 자진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