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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德充符
身言書判신언서판 身을 강조 하는데 덕충부에서는 이상하게 생긴 사람이 덕의 대명사
1.용어의 정의
글자는 은나라 때 생김 신이 덕이 있는 나라에 강림 은,주왕이 폭정하자 무왕이 신이 내개 덕을 내려(3-3진서)
덕이 충만하여 여기에 부합하다의 의미, 내부에 충만한 덕이 겉으로 드러남.
*마음이 편안하면 겉모습도 밝고 피부가 곱고 말이 적다.
**안과 밖은 서로 통한다. 욕심의 땀을 닦아도 계속 드러난다. 性과 情도 마찬가지
2.덕이 충만한 사람은 어떤 모습일까?
가.유가-修己(身言書判 몸 단정, 언변, 글, 판단력)이 뛰어남.
나.장자-불구자들(왕태,신도가,숙산무지,애태타,인기지리무순,옹앙대응)
*성인은 자연에서 먹거리를 얻어 知(앎) 約(약속) 德(덕) 巧(기교)같은 인위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성인은 사람의 형태를 지녀도 표정이 없다(是非, 善惡, 美醜, 好惡)
3.장자의 사람들
가.王駘왕태 사물의 변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駘둔마, 어리석다
(죽고 사는 문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도)
상계가 공자에게 묻다.
立不教 坐不議 虛而往 實而歸 固有不言之教 無形而心成者邪 是何人也
입불교 좌불의 허이왕 실이귀 고유불언지교 무형이심성자야 시하인야
仲尼曰 夫子 聖人也
중니왈 부자 성인야
서서 가르치지도 않고 앉아서 토론도 하지 않는다. 비운 채로 갔다가 채워서 돌아옵니다.
참으로 말하지 않는 가르침과 겉으로 드러남이 없으면서 마음으로 이루는 것이 있는 것이겠지요? 이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공자가 말했다.“ 그분은 성인이다.”
⇨ 존재가 주는 가르침
常季曰 彼兀者也 而王先生 其與庸亦遠矣 若然者 其用心也 獨若之何
상계왈 피올자야 이왕선생 기여용역원의 약연자 기용심야 독약지하
仲尼曰 死生亦大矣 而不得與之變 雖天地覆墜 亦將不與之遺 審乎無假 而不與物遷
중니왈 사생역대의 이부득여지변 수천지복추 역장불여지유 심호무가 이불여물천
命物之化 而守其宗也 常季曰 何謂也
명물지화 이수기종야 상계왈 하위야
상계가 말했다. “그는 절름발이인데도 선생님보다 더 훌륭하다고 하니, 저희 같은 보통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분이시겠습니다. 그 같은 사람은 마음 씀씀이가 도대체 어떠합니까?”
중니가 말했다. “죽고 사는 문제 또한 중대한 것이지만, 그 때문에 그는 동요하지 않는다.
비록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다 하더라도 또한 그와 함께 떨어지지 않는다.
거짓 없는 참된 도를 살펴서, 사물과 함께 옮겨 다니지 않고, 만물의 변화를 명(命)으로
받아들여 근본인 도(道)를 지킨다.” 상계가 말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어떠한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초연한 마음 지님(발뒤꿈치쯤이야)
사물의 변화를 4계절이 바뀌듯 하늘의 뜻命으로 알고 따르면서 도의 근원宗을 지킴
*도의 관점에서 보면 만물은 하나이고 같다.(도-무물/무상-만물-피/차~)
**왕태가 이런 경지에 이를 수 있는 것은?
대붕의 관점에서 세상을 본 것. 매미의 관점으로 보면 감각기관의 노예가 된다.
사물의 변화에 휩쓸리지 않는 常心(변함없는 마음)을 터득했다.
나.申徒嘉신도가 형벌로 발이 잘림. 하늘의 뜻이라 여기고 자신의 과오를 변명하지 않음
(小人之過也必文)
子產謂申徒嘉曰 我先出 則子止 子先出 則我止 今我將出 子可以止乎 其未邪
자산위신도가왈 아선출 즉자지 자선출 즉아지 금아장출 자가이지호 기미야
且子見執政而不違 子齊執政乎
차자견집정이불위 자제집정호
자산이 신도가에게 말했다. “내가 먼저 나가면 자네가 남고, 자네가 먼저 나가면 내가
남겠다고 했는데, 지금 내가 나가려 하니, 자네가 남아 주겠는가? 아니면 그렇게 할 수
없겠는가? 또 자네는 執政者를 보고도 피하지 않으니, 자네가 집정자와 같은 신분인가?”
*명궁 예의 사정거리에 존재, 사정거리에 있으면서 화살을 맞지 않은 것은 요행일 뿐
나를 외발이라고 비웃는 자를 볼 때는 불끈 화가 낫지. 그런데 선생님이 계신 곳에 오면
마음이 고요해졌다네.(선생님과 공부한 지 19년 되었지만 외발이라고 언급한 적 없네)
申徒嘉曰 先生之門 固有執政焉如此哉 子而說子之執政而後人者也
신도가왈 선생지문 고유집정언여차재 자이열자지집정이후인자야
聞之曰 鑑明則塵垢不止 止則不明也 久與賢人處 則無過
문지왈 감명즉진구부지 지즉불명야 구여현인처 즉무과
今子之所取大者 先生也 而猶出言若是 不亦過乎
금자지소취대자 선생야 이유출언약시 불역과호
신도가가 말했다. “선생님(伯昏無人)의 문하에서도 참으로 이와 같이 집정자니 뭐니 하는 구분이 있는가? 자네는 바로 자신의 권력을 믿고 남을 함부로 업신여기는 사람이다.
내가 듣건대, ‘거울이 깨끗하면 티끌이나 때가 붙지 않는다. 티끌이나 때가 붙으면 그 거울은 밝게 비추지지 못한다. 오랫동안 현인과 함께 있으면 허물이 없어진다.’라고 했네.
지금 자네가 큰 도(道)를 배우겠다고 모시는 사람은 바로 선생님인데, 아직도 이와 같이 말을 하니 또한 잘못이 아닌가!”
⇨인간의 행불행은 우연인 뿐이다.
참된 공부는 직위나 외모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다.叔山無趾숙산무지 형벌로 발뒤꿈치 잘림. 과오 고치려 함.
생사 한 줄기. 가, 불가 하나의 이치로 통한다고 여기면서 덕을 키워 감.
*배움 청하러 간 孔丘 명성만 추구하여 덕이 충만하지 못하다고 여김
無趾曰 吾唯不知務而輕用吾身 吾是以亡足 今吾來也 猶有尊足者存 吾是以務全之也
무지왈 오유부지무이경용오신 오시이망족 금오래야 유유존족자존 오시이무전지야
夫天無不覆 地無不載 吾以夫子為天地 安知夫子之猶若是也
부천무불복 지무부재 오이부자위천지 안지부자지유약시야
숙산무지(叔山無趾)가 말했다. “나는 다만 세상의 일에 힘쓸 줄 몰라 내 몸을 함부로 하였으니 내가 이 때문에 발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내가 온 것은 아직 발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남아 있기 때문이니 내가 이 때문에 그것을 보존하려고 애씁니다. 하늘은 덮어주지 아니함이 없으며, 땅은 실어주지 아니함이 없습니다. 나는 선생님을 하늘과 땅이라고 여겼는데 내게 이렇게 나올 줄 몰랐습니다.”
老聃曰 胡不直使彼以死生為一條 以可不可為一貫者 解其桎梏 其可乎
노담왈 호부직사피이사생위일조 이가불가위일관자 해기질곡 기가호
無趾曰 天刑之 安可解
무지왈 천형지 안가해
노담이 말했다. “다만 그로 하여금 죽고 사는 것을 같은 이치로 여기며,
옳고 옳지 않은 것을 같은 이치로 여기게 하여 그 桎梏을 풀게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무지가 말했다. “하늘이 그에게 형벌을 내렸는데, 어찌 풀 수 있겠습니까?”
공자 | 숙산무지 |
形 | 心 |
배움(諔詭幻怪) | 자연의 원리, 깨달음(느껴짐) (死生一條, 可不可一貫) *숙산무지는 지인의 단계 |
하늘이 내린 형벌(遁天之刑) | 인간의 형벌(발뒤꿈치 잘림) |
小知閒閒 爲學日益 | 大知閑閑 爲道日損 |
⇨
라.속에 지니고 있는 재질과 덕
哀駘它애태타 추한 모습인데 젊은 남자, 여자사이 인기최고
*바탕이 온전해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德不形)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애태타
그 사람됨에 마음이 끌리더니, 1년이 되기 전에 과인(哀公)은 그를 믿게 되었습니다.
마침 나라에 재상 자리가 비어 있어서 과인이 그에게 국정을 맡기려고 하였더니,
그는 한동안 무심히 있다가 응낙하였는데 얽매임이 없어서 마치 사양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과인은 갑자기 그에게 국정을 맡기려고 한 것을 부끄럽게 여겼다. 얼마 안 되어
과인을 버리고 떠나버렸습니다. 과인이 슬퍼서 무엇을 잃어버린 것 같았으며, 이 나라의 즐거움을 함께할 사람이 없는 듯했습니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仲尼曰 丘也 嘗使於楚矣 適見㹠子食於其死母者 少焉眴若 皆棄之而走 不見己焉爾
중니왈 구야 상시어초의 적견돈자식어기사모자 소언현약 개기지이주 불견기언이
不得類焉爾 所愛其母者 非愛其形也 愛使其形者也 戰而死者 其人之葬也
부득류언이 소애기모자 비애기형야 애사기형자야 전이사자 기인지장야
不以翣資 刖者之屨 無為愛之 皆無其本矣
불이삽자 월자지구 무위애지 개무기본의
중니가 말했다. “丘가 초나라에 사신으로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새끼돼지들이 죽은 어미돼지의 젖을 빨고 있는 것을 보았다. 조금 있다가 깜짝 놀라서 모두 그 어미돼지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어미돼지의 시선이 자기들을 보지 않고 있었기 때문일 뿐이며 어미돼지가 본래의 모습과 같지 않았기 때문일 뿐입니다. 어미돼지를 사랑하는 것은 그 형체가 아니라, 그 형체를 움직이게 하는 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전쟁터에서 싸우다 죽은 사람은 그 사람을 장례 치를 적에 새의 깃털로 장식하여 보내지 아니하며, 발 잘린 사람은 신발을 아끼지 않습니다. 모두 그 근본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今哀駘它未言而信 無功而親 使人授己國 唯恐其不受也 是必才全而德不形者也
금애태타미언이신 무공이친 사인수기국 유공기불수야 시필재전이덕불형자야
지금 애태타는 말을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믿으며, 공적이 없어도 君主가 친애해서,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 나라를 맡기게 하면서도 오직 그가 받지 않을까 두려워하게 하였으니, 이 사람은 틀림없이 재능이 완전하고 덕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람일 것입니다
⇨남들과 조화를 이루고 자기주장을 내세우거나 고집하지 않는다 和而不唱
지식이 삶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음 知不出乎四域
어떤 사람일까? 才全而德不形者재전이덕불형자
*才全 어떤 상태가 되더라도 그대로 즐기며 기쁨을 잃지 않음
(사물의 변화에 자기 몸을 움직이지 않는다)
*德不形 안으로 고요함을 지켜 겉으로 흔들리지 않음
(만물의 변화에 함께 어울린다)
마.闉跂支離無脣인기지리무순 절럼발이 곱사등이 언청이 甕盎大癭옹앙대영 혹부리영감
故德有所長 而形有所忘 人不忘其所忘 而忘其所不忘 此謂誠忘
고덕유소장 이형유소망 인불망기소망 이망기소불망 차위성망
故聖人有所遊 而知爲孽 約爲膠 德爲接 工爲商 聖人不謀 惡用知 不斲 惡用膠
고성인유소유 이지위벽 약위교 덕위접 공위상 성인불모 오용지 불절 오용교
無喪 惡用德 不貨 惡用商 四者 天鬻也 天鬻者 天食也 旣受食於天 又惡用人
무상 오용덕 불화 오용상 사자 천죽야 천죽자 천식야 기수식어천 우오용인
有人之形 無人之情 有人之形 故群於人 無人之情 故是非不得於身
유인지형 무인지정 유인지형 고군어인 무인지정 고시비부득어신
그러므로 덕이 뛰어나면 사람들은 그들의 외형을 잊는다. 그런데 사람들이 정작 잊어야 할 외형을 잊지 못하고 잊어선 안 될 내면의 덕을 잊기에 이를 정말로 잊는 거라고 말한다.
성인은 유유자적하면서 앎을 화근으로 약속을 아교칠로 덕을 사람 모으는 수단으로 솜씨를 물건 파는 재주로 여긴다. 성인은 일을 도모하지 않는데 어째서 앎을 활용하는가?
약속을 깨뜨리지 않는데 어째서 아교 칠을 사용하는가? 잃을게 없는데 어째서 덕을 사용하는가? 돈벌이 하지 않는데도 어째서 물건 파는 재주를 사용하는가? 이 네가지는 자연의 죽이다. 자연의 죽은 자연이 준 먹을거리이다. 자연에서 먹을거리를 이미 받았는데 앎, 약속, 덕, 솜씨 같은 인위적인 방법을 어째서 사용하는가?
성인은 사람의 몸을 지녀도 사람으로서의 표정이 없다. 성인은 사람의 몸을 지녀서 사람들과 잘 어울려도 사람으로서의 표정이 없어 시비에 간여하지 않는다.
⇨속인들의 성망(덕 잊고, 외면모습 잊지 않음)을 지적하고 있다.
성인들은 자연의 죽(불모, 부단, 무상, 불화)을 먹는다.
*大知閑閑 小知閒閒 大言炎炎 小言詹詹
대지한한 소지간간 대언담담 소언첨첨
큰 지혜는 다툼이 없으며 작은 지혜는 是非와 다툼을 좋아한다.
큰 말은 담담하지만 작은 말은 공연히 바쁘다.
바.하백vs북해약
秋水時至 百川灌河 涇流之大 兩涘渚涯之間 不辨牛馬
추수시지 백천관하 경류지대 양사저애지간 불변우마
於是焉 河伯欣然自喜 以天下之美 爲盡在己
어시언 하백흔연자희 이천하지미 위진재기
가을이 되자 물이 불어나 모든 물이 황하로 흘러들어 출렁이는 물결의 광대함이 양쪽 기슭에서 건너편 물가에 있는 소와 말이 구별되지 않을 정도였다.
이 때 河伯(황하의 신)은 欣然흔연히 기뻐하여 천하의 아름다움이 모두 자기에게 집중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北海若曰 井鼃不可以語於海者 拘於虛也 夏蟲不可以語於冰者 篤於時也
북해약왈 정와불가이어어해자 구어허야 하충불가이어어빙자 독어시야
曲士不可以語於道者 束於敎也 今爾出於崖涘 觀於大海 乃知爾醜 爾將可與語大理矣
곡사불가이어어도자 속어교야 금이출어애사 관어대해 내지이추 이장가여어대리의
북해약이 말했다. “우물 안 개구리에게 바다에 관한 이야기를 해줄 수 없는 것은
자신이 머무는 곳에만 얽매여 있기 때문이며, 여름 벌레에게 얼음에 관한 이야기를 해줄 수 없는 것은 자신이 사는 때에만 얽매여 있기 때문이며, 曲士에게 도道에 관한 이야기를 해줄 수 없는 것은 자기가 알고 있는 교리敎理에 속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대는 황하의 양쪽 기슭 사이에서 벗어나 큰 바다를 보고 마침내 그대의 보잘 것
없음을 알았으니, 그대와는 함께 커다란 도리道理에 관해 이야기할 만하다.”
⇨하백이 최고라고 뻐기다가 바다를 보면서 초라한 존재 확인
약(바다의 신)은 바다 또한 거대한 우주속의 ‘하나의 점’이라는 인식
*위대하다고 믿는 몸짓,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믿음,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망상
사. 재주 많은 원숭이의 죽음
한 마리 원숭이가 이리 슬쩍 저리 슬쩍 뛰면서 도망치지도 않고 나뭇가지를 움켜잡거나 긁거나 하면서 왕에게 자기의 날렵한 재주를 약 올리며 보여주고 있기에 왕이 활을 쏘았더니 이 원숭이는 끊임없이 민첩하게 움직이면서 왕의 빠른 화살을 잡았다. 이에 왕이 조수에게 명하여 화살을 쉴 틈 없이 연속으로 쏘게 하였더니 드디어 원숭이가 잡혀 죽었다.
王顧謂其友顏不疑曰 之狙也 伐其巧恃其便 以敖予 以至此殛也 戒之哉 嗟乎
왕고위기우안불의왈 지저야 벌기교시기편 이오여 이지차극야 계지재 차호
無以汝色驕人哉 顏不疑歸而師董梧 以助其色 去樂辭顯 三年而國人稱之
무이여색교인재 안불의귀이사동오 이조기색 거락사현 삼년이국이칭지 서무귀9
왕이 동행한 친구 안불의(顔不疑)를 돌아보고 말했다.
“이 원숭이는 자기의 재주를 뽐내고 자기의 날렵함을 믿고서 나에게 오만하게 굴다가
이와 같은 참혹한 죽음을 당하기에 이르렀다. 경계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아아! 그대도 그대의 교만한 얼굴빛으로 남에게 오만하게 굴지 마시게!” 안불의는 집에 돌아와 오나라의 동오(董梧)를 맞이하여 스승으로 삼고 자기의 얼굴표정에서 교만한 안색을 제거하고 안락한 생활을 그만두고 높은 지위에서 물러났다.
이렇게 하여 3년이 지나자 나라 도성 안의 사람들이 그를 칭찬하게 되었다.
⇨안불위에 대한 경고
재주자랑, 날램 믿고 오만하게 굴다 죽임 당함
잘남을 과시(잔재주, 과시욕, 자신감)하는 것은 죽음을 재촉하는 일.
*말뜻을 알아듣고 개가천선한 안불위.
아.성인은 몸은 있어도 모습(情)이 없다
장자와 혜시의 논쟁
惠子謂莊子曰 人故無情乎 莊子曰 然 惠子曰 人而無情 何以謂之人
혜자위장자왈 인고무정호 장자왈 연 혜자왈 인이무정 하이위지인
莊子曰 道與之貌 天與之形 惡得不謂之人 惠子曰 既謂之人 惡得無情
장자왈 도여지모 천여지형 오득불위지인 혜자왈 기위지인 오득무정
莊子曰 是非吾所謂情也 吾所謂無情者 言人之不以好惡內傷其身 常因自然而不益生也
장자왈 시비오소위정야 오소위무정자 언인지불이호오내상기신 상인자연이불익생야
혜자(惠子)가 장자(莊子)에게 물었다. “인간은 본래 모습이 없는가?”
장자가 말했다. “그렇다.” 혜자가 말했다. “사람이면서 모습이 없다면 어떻게 사람이라 일컬을 수 있겠는가?” 장자가 말했다. “도(道)가 모습을 주었고 하늘이 형체를 주었으니 어떻게 사람이라고 일컫지 못하겠는가?” 혜자가 말했다. “이미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모습이 없을 수 있겠는가?” 장자가 말했다. “이것은 내가 말하는 모습이 아니다. 내가 모습이 없다고 말한 것은 말하자면 사람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을 가지고 안으로 자신을 해치지 않고, 항상 자연의 도를 따라 무리하게 삶을 연장시키려 하지 않는 것이다.”
惠子曰 不益生 何以有其身 莊子曰 道與之貌 天與之形 無以好惡內傷其身
혜자왈 불익생 하이유기신 장자왈 도여지모 천여지형 무이호오내상기신
今子外乎子之神 勞乎子之精 倚樹而吟 據槁梧而瞑
금자외호자지신 노호자지정 의수이음 거고오이명
혜자가 말했다. “삶을 연장시키려 애쓰지 않으면 어떻게 그 몸을 보존할 수 있겠는가?”
장자가 말했다. “道가 모습을 주었고 하늘이 형체를 주었으면,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 때문에 안으로 자신을 해치지 않아야 할 터인데, 이제 그대는 그대의 마음을 밖으로 향하게 하며, 그대의 정신을 고달프게 해서, 나무에 기대 신음소리나 내고, 말라버린 오동나무로 만든 안석에 기대 졸기나 하고 있다.”
好不好 감정을 만들어 내면을 다치게 해서 (혜시) | 상처난 본성(외부자극-내상) 희노애락의 감정, 여탄변집의 생각, 요일계태의 행동에 의해서 생겨난 모습 |
然不然을 따르지 않고 생명연장 (팽조) | 양생법 취구호흡,토고납신,웅경조신 |
⇨자연에 맡겨야 참된 삶, 자연스럽지 못한 것은 억지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