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 요훈품 41장】 도가의 명맥은 법의 혜명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도가의 명맥(命脈)은 시설이나 재물에 있지 아니하고, 법의 혜명(慧命)을 받아 전하는 데에 있나니라.]
핵심주제
【류성태】 도가의 명맥은 법의 혜명
【한종만】 도가의 명맥
대의 강령
도가의 명맥(命脈)은 시설이나 재물에 있지 아니하고, 법의 혜명(慧命)을 받아 전하는 데 있다.
용어 정의
도가(道家) ⑴ 종교의 문(門). 종교는 진리·도덕을 가르쳐서 사람을 교화한다는 뜻으로, 진리·도덕을 가르치는 집, 곧 도가. 인간세상은 시비·분쟁·번뇌 속에서 살아가지만, 종교의 세계는 진리를 밝히고 도덕을 실행하며 양심을 찾아서 살아간다는 뜻에서 종교를 도가·도덕가·도학가(道學家). ⑵ 불교를 불가(佛家), 유교를 유가(儒家)라 하는 것처럼 도교를 도가. 노자가 우주의 본체를 설명할 때 사용한 도와 덕의 개념에서 비롯해서 도덕을 논하는 학자들을 도덕가라고 부르다가 뒤에 이를 줄여 도가라 하게 되었다.
명맥(命脈) 불보살의 혜명(慧命)을 받아서 후세에까지 끊어짐이 없이 계속 전승(傳承)해 주는 것. ⑵ 사람의 목숨과 맥박, 생명, 명맥이 끊어지면 죽게 된다.
혜명(慧命) ⑴ 지혜를 생명에 비유하는 말. 대도정법의 명맥이라는 뜻. 사람의 생명을 이어 가듯이 대도 정법이 끊기지 않고 이어가는 것. 비구승을 불법의 명맥을 이어가는 혜명이라 하고, 원불교에서는 출가교역자를 소태산 대종사의 혜명의 등불이라고 한다. ⑵ 법신(法身)은 지혜가 생명이 된다는 뜻. 지혜가 없는 법신은 이미 법신이라 할 수 없다.
주석 주해
【류성태】 예수의 사도 ‘베드로’가 바로 바위란 뜻이다. “나는 베드로 위에 나의 교회를 지을 것이다”라고 예수가 말함으로써 베드로가 초대 교황에 올랐다. 베드로는 예수의 심통 제자로서 기독교를 전하는 혜명의 등불이었다. 곧 석가모니의 가섭, 예수의 베드로, 소태산 대종사의 정산종사는 ‘성성상전(聖聖相傳)’으로서 혜명의 등불이다. 곧 법의 혜명을 전하는 사제 사이의 돈독한 신성이 종교의 생명력인 것이다.
【한종만】 시설이나 재물보다 법의 혜명을 받아 전해야 한다. 법의 혜명은 교법이다. 종교 교단의 생명은 교법을 받아 전하는 것이다. 종교 교단이 시설과 재산이 많다 할지라도 법의 혜명이 없으면 종교가 오래 발전하지 못하는 것이다.
관련 법문
【대종경 제15 부촉품 3장】 대종사 열반을 일년 앞두시고 그동안 진행되어 오던 정전(正典)의 편찬을 자주 재촉하시며 감정(鑑定)의 붓을 들으시매 시간이 밤중에 미치는 때가 잦으시더니, 드디어 성편되매 바로 인쇄에 붙이게 하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때가 급하여 이제 만전을 다하지는 못하였으나, 나의 일생 포부와 경륜이 그 대요는 이 한 권에 거의 표현되어 있나니, 삼가 받아가져서 말로 배우고, 몸으로 실행하고, 마음으로 증득하여, 이 법이 후세 만대에 길이 전하게 하라. 앞으로 세계 사람들이 이 법을 알아 보고 크게 감격하고 봉대 할 사람이 수가 없으리라.]
【대종경 제15 부촉품 18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이 나의 법을 붓으로 쓰고 입으로 말하여 후세에 전하는 것도 중한 일이나, 몸으로 실행하고 마음으로 증득하여 만고 후세에 이 법통이 길이 끊기지 않게 하는 것은 더욱 중한 일이니, 그러하면 그 공덕을 무엇으로 가히 헤아리지 못하리라.]
【대종경 제15 부촉품 19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스승이 법을 새로 내는 일이나, 제자들이 그 법을 받아서 후래 대중에게 전하는 일이나, 또 후래 대중이 그 법을 반가이 받들어 실행하는 일이 삼위 일체(三位一體)되는 일이라, 그 공덕도 또한 다름이 없나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9 무본편 18장】 말씀하시기를 [공덕을 짓는 데에 세 가지 법이 있나니, 첫째는 심공덕(心功德)이라, 남을 위하고 세상을 구원할 마음을 가지며 널리 대중을 위하여 기도하고 정성을 들이는 것이요, 둘째는 행공덕(行功德)이니, 자기의 육근 작용으로 덕을 베풀고 자기의 소유로 보시를 행하여 실행으로 남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요, 세째는 법공덕(法功德)이니, 대도 정법의 혜명을 이어 받아 그 법륜을 시방 삼세에 널리 굴리며, 정신 육신 물질로 도덕 회상을 크게 발전시키는 공덕이라, 이 공덕이 가장 근본되는 공덕이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15 유촉편 11장】 말씀하시기를 [맥이 떨어지면 죽는다 하나니, 도가에서 법맥이 상통되지 않으면 그 회상은 위축되고 마나니라. 스승과 제자 사이에는 심법(心法)의 맥이 서로 통하고 동지와 동지 사이에는 정의(情誼)의 맥이 서로 통하여야 이 회상이 무궁한 번영을 누리리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15 유촉편 13장】 말씀하시기를 [부처님의 법통이 올바로 이어져 나가는 것을 법의 수명이라 하나니, 스승은 대대로 후계할 제자들을 잘 길러야 하고, 제자는 대대로 연원 계통을 올바로 이어 받아야 그 법의 수명이 무궁하나니라. 우리는 대종사의 정신을 오로지 이어 받는 것이 대종사의 법의 수명을 올바로 이어 받음이니, 기위 법의 수명을 이어 받으려면 크고 온전하게 이어 받고 크고 온전하게 전해 주어야 법계의 큰 조상이 될 것이니라. 우리 회상의 법의 수명은 곧 일원 대도의 혜명(慧命)이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15 유촉편 14장】 말씀하시기를 [물이 근원 있는 물이라야 오래 가듯이, 우리도 법의 근원이신 대종사를 오롯히 받들고 끊임 없이 알뜰히 사모하는 가운데 그 심법이 건네고 그 법맥이 끊임 없으리라. 대종사 이하 법 높은 스승들을 알뜰히 신봉하여야 그 가운데 이 회상이 발전되리니, 우리에게는 위에 연원하고 아래로 유전해야 할 막중한 중간 소임이 주어져 있나니라.]
【대산종사법어 제6 회상편 55장】 대산 종사, 시자에게 대사식(戴謝式) 법문 초안을 읽게 하신 후 말씀하시기를 「내가 요즘 몇 차례 밝힌 것 중에서 한 가지 중요한 뜻이 빠졌나니, 그것은 숭덕 존공(崇德尊功)의 정신을 더욱 진작시키는 일이라, 이는 새 종법사 추대 후 교단적으로 가장 중요한 일이니라. 따라서 신성과 서원이 나날이 살아나 일원 대도의 혜명을 온전히 받들고 이 법통을 누만 대에 이어갈 큰 도인을 많이 배출하도록 법풍을 진작시켜서 교단의 정신적 지도 체제를 확립해야 하느니라.」
【대종경선외록 2. 유시게후장 23절】 "도가(道家)의 생명은 법의 혜명(慧命)을 이어 받아 전하는 일이니, 후세 영원토록 이 법의 맥박이 길이 쉬지 않게 모든 노력을 경주하라."
【대종경선외록 2. 유시게후장 30절】 "나의 법을 시방 세계에 두루 선포할 전법의 일꾼들이 계속 나와서 세계를 정화시키고 불국 정토를 이 지상에 건설하도록 계속 노력하라."
【한울안 한이치에 제1편 법문과 일화 4. 사자좌에서 11절】 부처님 성도 기념일에 말씀하셨다.
"부처님께서 성도하지 아니하셨다면 일체 중생은 생사의 바다에서 헤매고, 죄복의 근원을 알지 못하며 탐진치의 흑운 속에서 살고 있을 것인데 부처님께서 성도하시어 불생 불멸의 이치를 가르쳐 주셨으므로 생사를 초월하거나 또는, 초월은 못하였다 할지라도 영생이 있는 줄을 알게 되었고, 인과의 이치를 가르쳐 주셨으므로 죄복과 고락의 원인을 알게 되었으며, 자성의 본래 청정함을 가르쳐 주셨으므로 탐진치를 소멸하고 청정한 자성 본체를 회복하게 되었으니 마치 태양이 중천에 솟으면 광명한 세계가 전개되는 것과 같다 할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가신 지 오래 되면 법에 폐단이 생기기 마련인지라 중생의 고해가 더욱 심한 이 때 대종사께서 일원 대도를 깨달으시어 불일을 거듭 밝히셨으니 우리의 행복이 한이 없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경행심을 가지고 부지런히 공부하여 지혜의 광명을 얻고 법륜을 두루 굴리는 전법 사도가 되라."
【한울안 한이치에 제1편 법문과 일화 7. 기연따라 주신 말씀 5절】 김 인룡(金仁龍)에게 말씀하셨다. "사업계에 있다 하더라도 가끔 교당에 가서 설교도 하라. 이것이 상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법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기 때문이며, 자신 공부도 되고, 인연도 두루 맺어진다. 자신의 힘으로 설교안 작성이 어려우면 타력을 빌어서라도 스무 건 정도만 준비하여 실행해 보라."
【대산종사법문집 제2집 제8부 열반법문 형타원 오종태 정사 영전에】 새 회상이 열릴 때에는 그 스승이 그 제자를, 그 제자가 그 스승을 찾으시고, 찾아서 법을 전하고, 법을 받들어 만대를 통하여 일체생령을 구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십대 제자와 천이백오십대중 공자님은 십철(十哲)과 칠십이 현인(賢人), 예수님은 십이 사도(使徒)를 얻어 후대의 회상을 여셨습니다. (중략)
위 내용은 【류성태(2008), 대종경 풀이 下, 301~302】,【원불교 대사전】,【원불교 용어사전】,【원불교 경전법문집】,【네이버 어학사전】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