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건사골 교우촌 (순례지/성지)
간략설명: 예비신자 이윤집이 살던 교우촌
도로주소: 경상북도 봉화군 재산면 남회룡로 49-88 부근
현재의 봉화군 소천면 남회룡리에 있는 건사골(개내골) 교우촌 터는 우련전(우련밭) 교우촌 터에서 동북쪽으로 깊은 계곡을 따라 1.5km 쯤 가다가 왼쪽으로 개내골길을 따라 1.5km 정도 올라가면 일월산 줄기인 장군봉(1135m) 밑의 계곡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는 1815년 을해박해 당시 예비신자였던 이윤집이 살고 있었다. 이윤집의 고향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박해 당시 예비신자였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봉화 지방 사람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는 나무바가지를 만드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 천주교에 입교한 후에 비록 세례성사는 받지 못했지만 예비신자로서 독실히 천주교를 믿었다.
1815년 을해박해가 일어났을 때 안동 포졸들에 의해 4월 23일(음력) 우련전에 살던 성 김대건 안드레아(金大建, 1821-1846) 신부의 작은 할아버지인 김종한 안드레아(金宗漢, ?-1816년)가 체포된 후, 그 부근에 있는 건사골(개내골)의 이윤집도 체포되었다.
그러나 붙잡혀 가서도 배교하지 않고 끝까지 신앙을 지켜 김종한과 같이 안동 진영을 거쳐 대구 감영으로 이송된 후 사형 판결을 받고 집행을 기다리던 중 굶주림과 건강의 쇠약함으로 인해 감옥에서 옥사했다.
신자들이 잡혀간 후 건사골 교우촌은 없어졌고, 후에 외교인들이 들어와서 살았다.
[출처 : 안동교구 홈페이지, 내용 일부 수정(최종수정 2016년 1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