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km 지점까지 왼쪽에 차마강을 끼고 임도길을 걷는다. 이어 CDT본루트와 합류한다. 차마강물의 색갈은 짙은 회색이다.
산불로 인해 숲이 제 기능을 못하니 비가 와서 계곡이 범람한 것으로 보인다. 트레일이 부분적으로 사라져 버린곳이 여러곳이다. 비가 올때는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
31km 지점. 큰 타이어에 오랜지 주스 색의 물이 담겨있다. 소들이 먹는 물이다. 10km 전방 야영 예정지까지 물이 없다. 2리터를 챙겼다.
CDT 109일차, 2026년 10월 7일
보행거리: 45.2km 총오르막: 1225 총내리막: 1270 누적거리: 3473.0km
44km지점에 쿠바로 가는 126번 도로가 있다. 어두워질 무렵 도로에 도착.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적당한 야영지 발견. 한시간 내에 쿠바로 가는 히치하이킹이 성공하지 못하면 아영을 하기로 마음 먹는다. 30분간 오고 가는 차가 한대도 없다. 40분만에 차 한대가 온다. 히치하이킹 성공. 앨버커키에 사는 아주 친절하고 자상한 부부. 근처 하이킹후 집에 가는 중. 맥도널드에서 내려주었다.
타운 이름이 쿠바 Cuba이다. 스페인어로 'cuba'는 물을 담아두는 통이나 물통을 뜻하며, 주변 지역의 지형이나 물웅덩이 특성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맥도널드 길 건너편에 마리화나를 파는 Dispensary. 이곳에서 물건을 사거나 5달러의 기부금을 내면 근처에 야영할수 있는 곳을 제공해준다. 지도를 보고 찾아 가야한다. 식수도있고 전기 충전도 가능하다. 새로운 경험을 하기위해 호텔 투숙 대신 이곳을 선택했다.
야영지를 확인하고 오후 8시경. 맥도널드에서 저녁식사. 어름이 담긴 파운틴 소다에 빅맥. 하이킹후 도시에 내려오면 어름이 담긴 파운틴 콜라가 제일 맛있다.
맥도널드에서 프랑스 하이커 JB를 만났다. 33세의 트레일 러닝을 하는 그는 거의 뛰다시피 걷는다. 15일 전쯤 그를 처음 만났다. 나는 그에게 몬스터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다. 그는 하루 50 ~ 60km를 거뜬히 소화한다. 그러나 그는 쉬는 날이 많고 잠이 많아 나와 비슷한 진행 거리를 유지한다. 나의 하이킹방식은 몸에 피로 물질인 젖산이 쌓이지 않케 꾸준하게 일정한 속도로 걷는다. 주변을 돌아보며 사진도 자주 찍는다. 피곤이 덜하고 몸에 무리가 안가서 휴식일이 많이 필요히지 않다.
오늘 그는 54km를 걸었다. 그는 오늘 호텔에 투숙한다고 한다. 그는 이틀 전 고스트렌치에서는 300불 짜리 룸에 투숙했다. 그가 자기방에서 같이 자자고 한다. 그의 제의를 받아들여 호텔방 바닥에 메트리스를 깔고 밤을 지냈다.
첫댓글 하루에 45km를 혼자서
걸으시다니
몇시간을 걸으신걸까요?
천천히 꾸준히 걷는 방식!
그래도 원대장님이시니까
가능하실거라 여겨집니다.
그 먼 거리를~~
수고하셨어요.
마음과 눈으로 함께 따라가 봅니다~^^
보통 12시간 내외로 걸어요. 요즘은 해가 짧아서 해뜨기 직전부터 해가 질때까지 걷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