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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4-05 시즌 후반기
* 전반기에 대한 내용은 아래에 게재한 글을 참조하십시오.
* 시즌 중반부터 승격 가능 박스권 안을 맴돌다가 결국 2부 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좀 더 많은 이적 자금 확보와 클럽 명성 향상에 도움이 되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노팅엄 포레스트가 꾸준히 승점을 쌓아 밀월과 두 경기 차 정도의 승점을 벌이며 리그 우승을 거머졌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들을 거의 무승부 경기로 끝내버려 무승부 경기가 10 경기가 넘었던 것이 우승을 놓치게 된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2] 05-06 시즌 시작 전
* 04-05 시즌 결과로 15M 파운드 이상의 흑자가 발생했다. 구단에서는 여름 이적 기간 중반쯤에 이적 자금을 증원하여 총 10M 파운드 정도의 돈을 가지고 선수 영입에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1부 리그 상중위권 달성을 위해 영입하고자 했던 선수들의 이적가격이 4~5M 파운드 정도였기에 위의 자금으로는 만족할 만한 선수단을 구성할 수 없었다. 결국 사비(?) 20M 파운드를 쏟아 부어 30M 파운드 전부를 소진하여 팀의 리빌딩을 이루었다. 적은 이적 자금으로 승격 후 2년 동안 좋은 선수 수급을 제대로 못하다보면, 자금에 여유가 생겼을 때는 이미 내가 원하는 선수들이 몸값이 올라 데려오지도 못하는... 선수 영입의 어려움의 문제가 계속 발생한다. 그런 것으로 스트레스 받으면서 1부 리그에서 2년을 더 끙끙대는 것보다는 처음 한 번 사비(?)를 부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 영입으로 리그 우승이나 대륙간 컵 등이라도 거머쥔다면 이후로 재정에 많은 숨통이 틔이기 때문이다.
* 우선 선수들 전출(혹은 방출) 현황부터 이야기해 보겠다.
백업용 수비수들이었던 Mark Phillps, Paul Robinson 등이 2부 리그 팀들에게 팔려 갔다. DMC와 DC를 맡아보던 백업용 수비수, Marvin Elliott는 팀에 그대로 잔류했다. 그러나 이 허무맹랑한 놈이 높은 주급의 재계약을 요구하고 있어 빠르면 04-05 시즌 윈터 브레이크나 늦어도 내년 봄 쯤에 이적시켜 버릴 생각이다. 지난 시즌 전 친선 경기 때는 최전방을 휘저으며 골도 잘 넣더니만 막상 리그에서는 골을 뽑아내는데 저조 했던 두 공격수, Danny Dachio와 Barry Hayles는 당연히 타 클럽에 팔아 버렸다. DMC로 뛰는 것에 불만이라며 AMC로 출전시켜 달라고 요구하던 Jody Morris도 그렇게 생 떼만 쓸려면 다른 클럽 알아보려며 그냥 2부 리그 팀에게 팔아 버렸다. 주전 수비수였던 Darren Ward 경우 시즌 종료 직후 6개월짜리 부상을 당해 다른 수비수를 영입할 계획도 있고, 짐만 되겠다는 생각에 방출시켜 버렸다. 임대 갔다 돌아온 선수들도 그대로 이적 시장으로 내몰아 처분해 버렸다. 지난 시즌 내내 임대 온 골키퍼의 활약으로 인해 벤치만 달궜던 전 주전 골키퍼 Andy Marshall도 2부 리그 팀 선더랜드로 팔려 갔다. 지난 시즌 갑자기 닥친 시련에 끔찍했는지 언론에 그동안의 괴로움을 토로하고 떠났다. 원래 이 바닥이 냉정할 수 밖에 없다. 선수 기용이 정에 이끌려 이루어지다보면 승리는 물건너가기 쉽상이다. 선수 자신이 자신의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내는 수 밖에...
* 이어서 영입한 선수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
04-05시즌을 마치고 미들스브로그가 파산했다. 구단이 파산할 경우 은행측에서 자금 회수하려고 몸값 이하의 가격에 선수들을 팔아버리기 때문에 파산한 구단에 훌륭한 선수가 있다면 영입을 위한 매우 좋은 기회가 된다. 미들스브로그에 보니 괜찮은 선수로 수비수인 Chris Riggott, 오른쪽 윙백인 송종국이 있었다. 송종국 씨는 구단의 상한 제시선을 넘어서는 엄청난 주급을 요구해서 협상 결렬. Riggott만 1M 파운드 정도의 가격에 영입을 성사시켰다.
이미 지난 시즌에 계약을 성사시켜 놓았던 골키퍼 Sebastian Saja가 7월에 팀에 합류했다. 하위권 팀 중에 골키퍼로 골머리를 겪고 있는 감독이라면 1년 후를 기억하며 04-05 시즌에 저렴한 가격으로 반드시 영입해야할 골키퍼가 Saja이다.
2부 리그에 있을 때는 영입 오퍼 넣으면 거들떠 보지도 않던 체코 놈들이 이번엔 한 번 찔러 보니까 무척들 좋아한다. 조금 얄미운 감도 들었으나 영입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들 하기에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영입하였다. 우선 골키퍼가 Saja 한 명만 있기에 Jan Lastuvka를 영입했다. 골키퍼 기술치가 상당히 좋은 어린 선수이다. 체코의 훌륭한 수비수인 Tomas Hubschman을 영입했다. 기존 DMC인 Marko Ciurlizza가 거친 플레이로 옐로우 카드를 매우 잘 받기 때문에 Rob Styles를 주심으로 만나기라도 하는 날에는 퇴장 당할까봐 조바심이 난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DMC, DC에서 플레이를 펼쳐 주는 Hubschman을 영입했다.
기존 사이드 재원들이 1부 리그의 뛰어난 사이드 선수들과 경합을 벌리기에는 많이 부족했기에 사이드를 책임질 선수들을 3 명 영입했다. 왼쪽 오른쪽 가리지 않는 윙, Luis Gonzalez. 오른쪽 윙백, Brian Priske. 왼쪽 윙백, Jose Julian De la Cuesta. De la Cuesta의 경우 윙백보다는 풀백이 더 어울리겠다고 볼 수 있으나 왼쪽 윙백으로 영입을 추진했던 남미선수가 취업 비자를 받지 못해, De la Cuesta를 윙백으로 쓰기로 했다. De la Cuesta가 윙백으로서의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니 별 문제될 일은 없다. 윙을 한 명 더 영입하고 싶었으나 Gonzalez 이외에는 적당한 선수를 발견할 수 없어, 우선은 기존의 왼쪽 윙들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지난 시즌 리저브 팀에서 올라와 왼쪽 윙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 주었던 Peter Sweeney가 재계약을 요구하고 있는데, 과연 이 놈이 1부 리그에서도 통할지 확신이 안 서 재계약을 미루고 있다. 윈터 브레이크 이전까지 연속적으로 삽질을 보여준다면 거금을 들여서라도 왼쪽 윙을 한 명 영입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Oyvind Storflor라는 좋은 공격수가 있으나 한 명으로는 부족하기에 확실한 공격수 한 명을 더 영입하였다. 바로 Feranado Cavenaghi. 무려 8M 파운드라는 거금을 쏟아 부었다. 카베나기의 경우 04-05 시즌 중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다른 팀들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조용히 넘어간다. 2004년이 카베나기가 아르헨티나에서 모스크바로 이적한 첫 해이기 때문에 먼저 관심을 표명해서 카베나기를 수면 위로 올려 놓으지 않으면 컴퓨터 구단들이 조용히 지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한 1 년 정도까지이다. 그 다음부터 빅클럽들의 눈이 카베나기에게 향하기 시작한다. 카베나기의 영입의 핵심은 그가 제시하는 주급보다 좀 더 많은 주급을 주는데에 있다. 그러다 보니 팀 내 다른 모든 선수들이 주급이 만 파운드가 안 되는데에 비해, 카베나기만 3만 파운드 대의 엄청난 주급을 받게 되었다. 카베나기 영입을 성사시키자 클럽의 전체 주급 상한선도 5배로 뛰었다. 덩달아 재계약을 요구하는 선수들도 몇 몇 나타났다. 카베나기를 마지막으로 영입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카베나기부터 영입하고 다른 선수들을 영입하려 했다면 카베나기의 주급을 본 다른 선수들도 평등성을 내세우며 더 높은 주급을 요구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3] 05-06 시즌 초반
8월 중순 첫 리그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선수단 리빌딩으로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전술 보완에 그다지 신경 쓰지 못했다. 대신 선수들의 질 높은 훈련을 위해 좋은 코치들과 의료진을 대거 영입했다. 대부분 무직이거나 명성이 낮기에 스탭진의 전체 주급이 크게 상승되진 않았다. 괄목한만한 성장을 꿈꾸는 클럽의 포부에 걸맞지 않는 코치들은 약간의 위약금을 쥐어주고 해고했다.
시즌 첫 여섯 경기 동안은 계속 전술을 바꾸면서 새로운 전술들을 시험해 보았다. 더불어 각 선수의 최적의 포지션을 찾기 위해 선수들도 포지션을 여러 번 바꿔가며 기용되었다. 이제 16세가 된 Freddy Adu의 경우 처진 스트라이커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 괜찮은 수확이었다. 전술 부분에 있어서는 좌우 폭을 넓게 해서 윙들의 활동으로 사이드에서 경기의 활로를 뚫는 것보다는 미드필더들을 중앙에 밀집시키는 것이 더 나은 경기 결과를 보여 주었다. 역습을 통해 공격수가 가운데에서 위로 쭉 내달릴 때 득점이 자주 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현재 리그 10 경기 정도를 치른 상태인데 6위로 만족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초반에 대체로 쉬운 팀들을 만났기에 5 경기 정도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고, 곧이어 치르는 리그 경기부터는 매우 힘들 상황이 되지 않을까 한다. 11월은 밀월 팀에게 'Black Month'가 될 것 같은데, 아스톤 빌라, 리버풀, 첼시, 뉴캐슬 등의 강팀과의 경기가 몰려 있기 때문이다. 아스톤 빌라의 경우 지난 시즌 1부 리그를 우승했기에 Aston Villa라는 팀명을 '막강한 집'(A Strong Villa)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다.
올해엔 대륙간 컵 진출권을 따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가오는 블랙 먼쓰를 잘 보낸다면 그 목표에 오십보 다가가게 되리라 본다. 주전 공격수들의 발을 믿어 본다.
첫댓글 FM 2005에서 Hubschman은 DMC가 아닌 D RC로 나옵니다.(태클 아닙니다^^) DMC DC 둘다 가능한 괜챦은 체코 선수라면 Radoslav Kovac(50만 파운드면 영입가능)... 저도 밀월로 몇 시즌 해봤는데 EC의 빡센 경기일정과 Euro Cup의 경기까지해서 그야말로 살인적인 일정.... 다시 하라면 겁납니다. 일정의 압박..
사비... 부분에서 감동먹었어요^^.. 정말 재미있게 하시네요^^
이야..정말 글 잘쓰시네요..다음글이 기대되네요^^
삼절마검님, 제 FM에서 Hubschman은 DMC/DC입니다. 로스터 패치 후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엉뚱한 선수를 DMC로 기용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Kovac 그 놈도 압니다만, 영입 협상 중 저하고 불편한 관계를 만든 놈이라 미워하고 있습니다.
데 라 쿠에스타 이녀석 윙백도 뭐 무난하지만 풀백으로 수비에 주력하면 매우 좋더군요 ㅡ,.ㅡ/
정말 재미있긴 하지만...사비부분에서 대략 실망과 아쉽네요. 그것만 없었어도 더욱 재미있을텐데..
정말 재미있네요...앞으로 자주 올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