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제국은 전쟁을 계속하여 영토를 확장시키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깊이 생각을 한다거나 심미적인 분야에 관심을 가진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로마의 문화를 살펴보면 독자적인 문화이기보다는 그리스 문화를 모방하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그러나 실용적인 부분에서는 최고를 달립니다.
먼저 건축 부분을 보겠습니다. 로마인들은 세계 제국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군사적인 요지를 빨리 건설해야 했기 때문에 특히 건축이 발달했습니다. 도로를 건설하고 상수도, 신전, 극장, 콜로세움, 개선문, 목욕탕 등의 각종 건축물들이 만들어졌답니다. '수도교'라고 해서 800킬로미터가 넘는 곳에서 물을 실어오기 위해 만든 거대한 수로도 있습니다. 그리고 콜로세움은 로마 제국 대다수의 힘들게 살고 있는 평민들의 불만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황제들이 공공 오락을 하기 위한 장소로 만든 원형 경기장입니다. 커다란 목욕탕에서는 놀이와 연회가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건축물들은 로마의 지배자들이 피지배계층을 더 효과적으로 다스리기 위해 만든 속임수입니다. 이런 점도 알아두어야겠습니다.
법률에 있어서도 큰 유산을 남깁니다. 넓은 영토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공통적인 법이 꼭 필요합니다. 로마의 법은 처음에 평민들이 신분을 투쟁하기 위해 만든 시민법에서 나중에는 로마 제국의 자유민들이 시민들이 되면서 만민법으로 발전하며 끝으로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에 의해 '로마법 대전'으로 모아졌습니다.
문학과 역사 등도 그리스 문화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그리스 문화는 오리엔트, 그리스, 헬레니즘의 문화가 종합되면서 유럽 고대 문화를 완성시키기고 후에 서유럽 문화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