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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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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코스는 송면리 충북자연학습원 - 백골사거리 - 전망대 - 능선합류점 - 가령산 - 지봉전망대 - 낙영산 - 범바위안부 - 685m봉(헬기장) - 사거리안부 - 도명산 - 마애불 - 학소대. 소요시간은 5시간 안팎이었다.휴식시간 40~50분을 제외하면 순수 걷는 시간은 4시간10분 정도였다.
충북학습원 입구에 내리면 자연휴게소 맞은 편 화양천쪽으로 등산로가 열려있다. 천변으로 내려가는 들머리에 '가령산 등산금지' 팻말이 붙어있으나 학습원에 들러 공원 입장료를 내고 양해를 구하면 달리 제지하지 않는다. 철판 등으로 간이 다리가 놓여 있는 개울을 건너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직진 방향에 뚜렷한 길이 계곡으로 우회해 가령산을 오르는 길이고 개울 아래쪽에 위치한 또다른 길이 능선을 통해 가령산으로 직등하는 코스다. 어느 길을 택하든 등로는 잘 나와 있어 당일의 형편에 따르면 된다.
우횟길을 따르면 10분쯤 걸려 안부인 백골사거리에 닿는다. 가령산은 여기서 오른쪽 능선길이다. 지능선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올라가면 주위 조망이 터지면서 가령산이 한결 가깝게 다가온다. 지능선 우횟길과 능선 직등길이 만나는 주능선 삼거리는 백골사거리에서 20분 소요. 주능선에 닿으면 낙영산까지는 단일 능선으로 이어진다. 주능선 삼거리에서 5분 거리의 가령산은 오석으로 만든 정상석만 덩그러니 놓여있고 주변 조망도 생각보다 시원치 않다. 산의 그림자가 비춰진다는 뜻의 낙영산은 가령산에서 남서 방향으로 80분쯤 걸으면 닿는다. 정상 못미친 지봉 전망대에서 오른쪽 길로 잘못 들어설 수 있으나 정상석와 돌탑이 발견되지 않으면 상봉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혼돈은 정상의 위치가 각 산행지도마다 다르게 표시되어 있는데서 비롯됐다.
낙영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압권이다.특히 백악산 너머 남쪽의 물결치는 듯한 속리 주봉의 하늘금은 황홀한 감동 그 자체다. 도명산은 낙영산을 쏟아질 듯 내려와 다시 된비알로 급격하게 올라 만나는 685m봉(헬기장)에서 북북서쪽으로 이어진 능선 끝에 자리해 있다. 산은 괴산을 대표하는 명산답게 멀리서 봐도 수려한 모습이 조금도 덧나지 않는다. 산 허리까지 미끈하게 흘려내린 하얀 바위와 그 틈새에 박힌 붉은 빛 활엽수,그리고 천년의 푸른 빛 그대로 군데군데서 고고한 노송들이 한폭의 진경 산수화를 이루고 있다. 다가갈수록 더욱 생생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낙영산에서 범바위 안부까지 15분,안부에서 685m봉까지 20분,사거리 안부까지 20분,도명산까지 30분 소요.
하산은 서쪽으로 능선을 조금 더 타다가 오른쪽 계곡을 통해 화양3교로 내려서는 방법과 정상 북쪽 오른쪽 급사면을 통해 마애삼존불을 거쳐 학소대로 내려가는 길 2가지가 있다. 도명산을 처음 찾는 경우라면 고려시대 불화가 암벽에 음각으로 그려져 있는 마애불코스를 찾을 만 하다.20여m 높이의 바위들이 하늘을 에워싸고 있는 벽면에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속세를 내려다보고 있는 마애불의 모습은 절로 불심을 솟게한다. 정상에서 10분 거리. 마애불을 돌아나오면 길은 급경사로 다시 이어진다. 나무로 계단을 이루고 있지만 워낙 급하게 쏟아져 내리기 때문에 주의해야할 구간이다. 파란 색 철다리가 인상적인 학소대는 마애불에서 35분거리에 있다. ( 글:국제신문 진용성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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