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0-10-27 (번역) 크메르의 세계
반기문 총장 인권문제 논란 속에 캄보디아 방문
Ban arrives in Cambodia
기사작성 : Meas Sokchea 및 Cheang Sokha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어제(10.26) 밤 캄보디아에 도착하여 양일간의 공식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반 총장의 이번 방문은 캄보디아 인권문제들이 정부 관료들과 대론을 주고받는 와중에서 이뤄진 것이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등 4개국 순방길에 오른 반기문 총장은, 캄보디아에 머무르는 동안 훈센(Hun Sen) 총리와 회담을 갖고,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국왕도 예방한다.
반 총장은 오늘(10.27) 아침에 "관방부" 인근에 새로 지어진 총리관저에서 거행된 환영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어서 UN이 후원한 "캄보디아 크메르루즈 특별법정"(ECCC)도 방문하여 그곳의 직원들과도 환담할 예정이다. 그는 내일(10.28) "캄보디아-러시아 우호 병원"(Cambodian-Russian Friendship Hospital) 및 "뚜올슬렝 학살박물관"(Tuol Sleng Genocide Museum)을 방문한 후, 베트남으로 떠날 예정이다.

(사진: Sovan Philong)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캄보디아 관방부 대변인인 파이 시판(Phay Siphan) 차관은, 반 총장의 캄보디아 방문은 국가의 "대단한" 영광이라 표현하고, 캄보디아가 유엔과 "동등한 파트너십"을 이루면서 주권적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반기문 사무총장의 캄보디아 방문은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그의 방문 기간 중 논란의 인권문제들에 대해 발언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국제 인권감시 기구인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 HRW)는 월요일(10.25) 캄보디아[의 인권상황]이 "지속적이고 가파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반 총장이 캄보디아의 "깊숙히 참호를 판 [특권층의] 면책성"에 대해 발언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HRW는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지난 달 야당 총재인 삼 랑시(Sam Rainsy) 의원에게 징역 10년형이 선고된 사례를 예로 들면서 캄보디아는 사법부 독립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캄보디아 정부와의 대화에서 토지수탈 문제 역시 핵심 의제로 제시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HRW의 공개서한은 또한, 반 총장이 마약상용자나 성매매 여성들, 그리고 노숙인들에 대한 "임의 체포 및 구금"에 관한 문제와 더불어, 유엔이 후원한 크메르루즈 국제재판에 대한 정치적 간섭 문제 역시 우려해 달라고 압박했다.
어제(10.26) 본지와 접촉한 "캄보디아 외교부"의 꼬이 꾸옹(Koy Kuong) 대변인은 HRW의 공개서한에 대해 평가절하했다. 그는 "그 서한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그 단체에 대해 아무런 가치도 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의 이번 캄보디아 방문은 야당인 "삼랑시당"(SRP)과 강제철거에 직면한 프놈펜의 주민대표 등 각종 국내 단체들의 청원도 쇄도하게 만들었다.
"캄보디아 국립 경찰"은 어제, 반 총장의 캄보디아 도착에 맞춰 시위를 준비 중이던 "캄보디아 노조연맹"(Cambodian Confederation of Unions: CCU)의 활동을 제지하기도 했다고, 이 단체의 롱 춘(Rong Chhun) 의장이 밝혔다. 롱 춘 의장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벌이려던 이 시위가, 경찰이 "소티어로 대로"(Sothearos Boulevard)에 배치되어 교통 통제를 함으로써 무산됐다고 말했다. 롱 춘 의장은 자신들의 단체가 현재 반 총장을 만나 캄보디아 정부의 <1991년 파리평화협정> 위반과 2005년 베트남과 조인한 국경조약의 부당성을 담은 청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루나라와 같은 가난한 국가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님이 방문해주신 것은 행운이자 매우 드문 기회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에게 모든 문제를 제기하여, 헌법을 유린하는 문제에 개입하여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웃 나룻(Touch Naruth) 프놈펜 광역경찰청장은 CCU의 집회가 필요한 허가를 받지 않아서 금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그들이 허가를 받았다면 우리가 그들을 보호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허가를 받지 않았다면 허락할 수가 없는 것"이라 말했다. 또웃 나룻 청장은 또한, CCU가 반 총장의 방문일정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청원서는 국내 유엔사무소에 제출하길 바랬다.
파이 시판 관방부 대변인도 캄보디아가 이미 국내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메카니즘을 갖고 있다면서, 그렇기에 국민들이 유엔 사무총장에게 직접 청원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캄보디아 헌법>에서도 내정에 관해서는 어떠한 외부의 권력도 "참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고 덧붙이면서, "법률을 준주하는 한에 있어서, 모든 국민들이 고위급 국제 관료와 함께 저항할 권리를 갖는다"고 말했다.
(추가보고) SEBASTIAN STRANGIO
|
첫댓글 태국에서도 그렇고
캄보디아에서도 그렇고..
제3세계 사람들이
유엔 사무총장에게 얼마나 많은 기대를 하는지 알 수 있는데...
어깨가 무거우실듯....
그리고 파이 시판 씨가 항상 혓바닥은 날름날름 잘 굴리는데..
한마디 좀 해주고 싶구만요
<법은 너네나 좀 잘 지켜라 임마!!>라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