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역법과 귀납법
논리 전개에 있어 연역적 추리와 귀납적 추리를 예를 들어 설명하라.
◉ 유의 사항
1. 제목은 쓰지 말고, 본문부터 쓸 것
2. 어문 규정을 지킬 것
3. 글의 길이는 800자 (띄어쓰기 포함, ±80자 허용)로 할 것
<길잡이>
1. 본 문제는 '개념'을 강조하였다. 논술자 중 일부는 용어나 문맥의 정확한 의미 파악 없이 논술을 해 나가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는 바른 태도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본 문제들은 바로 그러한 태도를 논술자가 가져서는 안 됨을 역설적으로 강조하고자 한 것이다.
2. 특별히 어려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길잡이>가 그렇게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추론 방법에 대해서 그 개념을 정확하게 기억할 필요가 있다.
※ 참고 ― 연역법과 귀납법
연역법은 누구나 의심하지 않고 믿는 일반적 원리를 근거로 하여 어떤 특수하고 구체적인 사실을 주장하는 방법을 말하며, 귀납법은 충분한 수효의 구체적 사실들을 검토하여 일반적인 원리를 결론으로 이끌어 내는 방법을 말한다.
다음은 연역법 중에서 가장 전형적인 삼단 논법의 예다.
A. 모든 사람은 죽는다. (대전제):누구나 믿는 일반적 원리
B.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소전제)
C.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결론):구체적이고 특수한 사실
모든 사람은 죽는다는 일반적 원리로부터 소크라테스는 죽는다는 구체적이고 특수한 사실을 결론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다음 귀납법의 예를 보자.
A. 영수도 공기가 있어야 살고, 철수, 순희, 영희, 영순, 미순, 혜영 등도 공기가 있어야 산다. (구체적이고 특수한 사실)
B. 이들은 모두 도봉산 아랫마을에 사는 아이들이다.
C. 고로 도봉산 아랫마을에 사는 아이들은 모두 공기가 있어야 산다. (누구나 믿는 일반적 원리)
'영수도 ~ 산다.'라는 구체적 사실들을 근거로 하여 '도봉산 아래 마을에 사는 아이들은 모두 공기가 있어야 산다.'라는 일반적 원리를 논증하고 있다.
<예시답안>
논증 또는 추리의 대표적 형식인 연역적 추리와 귀납적 추리는 그 전개 과정에 있어서는 서로 대조가 되지만, 일정한 법칙 혹은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연역적 추리의경우는 3단 논법이 기본 구성이라 할 수 있다. 즉 대전제, 소전제, 결론 등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그것이다. 이를테면, '모든 동물은 죽는다.'(대전제), '사람은 동물이다.'(소전제), '그러므로, 사람은 죽는다.'(결론)는 식의 추리가 바로 이에 속한다. 이와 같은 연역적 추리에서는 새로운 경험적 정보를 얻을 수는 없으나 확실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귀납적 추리는 연역적 추리 과정을 역으로 해석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사람은 죽는다. 개도 죽는다. 원숭이도 죽는다. 말도 죽는다.'(사실의 관찰), '사람, 개, 원숭이, 말 등은 포유류이다.'(관찰을 통한 공통점 끌어내기), '그러므로, 사람, 개, 원숭이, 말 등과 같은 포유류는 죽는다.'(관찰을 기초로 한 보편적 법칙 정립)는 식의 추리 과정이 이에 속한다.
이러한 귀납적 추리는 자연 법칙을 연구하는 데 주로 적용되어 왔는데, 많은 사실들을 관찰한 후, 그 관찰을 기초로 하여 보편적 법칙을 세우는 것으로, 모든 사례를 완전히 조사, 관찰할 수 없다는 점에서 논리적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있다.
'장미는 아름답다. 진달래도 아름답다. 개나리도 아름답다.' → '장미, 진달래, 개나리 등은 꽃이다.' → '그러므로, 꽃은 아름답다.'는 예가 이를 입증한다. 꽃이라고 다 아름다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위의 논리는 결국 오류에 빠진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논리를 전개할 때는 그 전개 방식의 장단점을 살피되, 스스로 논리의 오류에 빠지지 않는 일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