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비사업 급물살
수변특화 주변단지로 탈바꿈
송파구 마천동 93-5 일대 반조감도 |
[헤렬드경제=박자연 기자] 서울가 송파구 마천동 93-5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이 일대는 성내천 복원계획과 연계돼 도시 활력을 담은 2200가구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마천동 93-5 일대는 지난 2011년 재정비촉진지구에 편입됐으나, 주민동의 등 문제로 정비구역 지정이 중지된 후 그간 개발에서 소외돼왔다. 이로 인해 노후 건축물 밀집, 불법주정차 및 협소한 도로 문제로,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지역이다.
서울시는 충분한 개발 잠재력과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에 주목, 마천동 93-5 일대를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하면서 정비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난 1년여간 서울시는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한 팀을 이뤄 적극적인 논의·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이번에 확정된 기획안에 따르면 마천동 93-5 일대는 2028년 예정된 성내천 복원계획과 연계해, 최고 35층 내외, 2200가구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시는 ‘성내천을 품고 생활편의성을 높인 매력적인 주거단지’로 조성을 목표로 5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성내천 복원과 연계한 가로공원 조성 및 특화 디자인 계획 ▷구역계 확장 및 용도지역 상향(2종일반주거(7층 이하)→2종일반주거)을 통한 효율적 토지이용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차량동선 배치 ▷생활 편의성 증대를 위한 공공시설 및 주민편의시설 확충 ▷주변과 어우러지는 도시경관 형성이다.
서울시는 마천동 93-5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계획엔 주민들의 일상생활 단위에 주목해 편의시설을 충분히 조성하는 한편 주변과 어우러지는 열린 경관 창출에 주력했다”며 “성내천과 경계를 허물며 함께 조성될 다채로운 수변공간의 활력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지역 전체로 파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ature6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