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측근, 험지피해 지방· 강남 생각만·
지도부는 딴청…이러다 큰일나"
인물도 준비도 안 보인다…하루빨리 선대위 구성해야
홍준표 대구시장.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2대 총선이 10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금 여권 움직임을 볼 때 '총선 폭망'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큰 걱정했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SNS에 "22대 총선(2024년 4월 10일)이 10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의석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그나마 있던 자원들마저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빠져 나가 인재 고갈 상태고 지역 중심인물마저 부재다"며 "앞으로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다는 건지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통령 측근들 조차 수도권을 버리고 지방으로 간다고 하고 그나마 서울지역도 강북이 아닌 강남에 출마하겠다고만 날뛰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당 지도부는 뭘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내년 선거도 막판에 가 '막가파 공천'으로 무책임한 선거를 치를 생각이냐"고 따졌다.
홍 시장은 "지도부는 '새 정부 미래'라는 큰 화두로 승부를 해야 하는데 매일같이 갑론을박하는 지루한 진영논리에 갇힌 논쟁만 하고 있다. 이는 무익한 논쟁에 불과하다"고 개탄했다.
이에 홍 시장은 "1996년 4월 15대 총선을 앞두고 YS(김영삼)는 2년 전부터 김현철 소장을 중심으로 사실상 총선 기획단을 만들어 지역 맞춤형 인재를 발탁, 해방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보수정당이 승리했고 호남인 군산에서도 당선시켰다"며 득도 안 되는 논쟁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선대위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사람이 없으면 준비라도 빨리해 인재를 구하라는 주문이다.
홍 시장은 자신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대통령실 A수석이 국민의힘 B의원 지역구를 자주 들락거린다"라는 물음에 "A수석은 B의원의 지방지역이 아닌 자신이 원래 정치활동을 하던 서울 C지역에 가는 것이 맞다"며 A수석 태도를 못마땅하게 바라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