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 10:5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리니(요 10:26)”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의 사람은 사람의 말과 하나님의 음성을 구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의 삶이 사람의 지혜에 의한 육신의 생각을 좇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하나님의 생각을 좇아 사는 자가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오늘날 전화 금융사기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은행, 검찰, 관공서 직원의 목소리로, 피해자들에게 진짜인 것처럼 속여 그들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게 합니다. 이처럼 사탄도 우리의 믿음 생활에 교묘히 침투하여, 마치 사람의 생각과 사고가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속여 우리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려 합니다. 이 땅에서 우리는 싸워야 할 것들이 많지만, 특별히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는 육체의 욕심을 좇지 않고 하나님의 영을 따라 살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모든 이론을 파하며
고린도 교회는 거짓 사도들로 인해 내부적으로 분열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도 바울의 영향을 벗어나 자신들의 사고와 철학으로 성도들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여겨지게 합니다.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그들의 교만과 잘못된 사고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견고한 진이라고 경고하며, 이러한 이론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고후 10:5 모든 이론을 파하며...
‘파하며’ kaqairevw (2507 카다이레오 VPPANMXP kaqairou'nte") 끌어내리다. 철거하다. 파괴하다.
본문의 ‘모든 이론’이란 하나님 말씀 중심의 믿음으로 올바로 서지 못하게 하는 자기 고집과 생각들을 뜻합니다. 1)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뿌리내린 부정적인 생각으로 “나는 할 수 없어”와 같은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는 행동입니다. 2)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사로잡혀 잘못된 방식의 믿음 생활을 고집하는 것입니다. 3) 노골적으로 하나님의 복음을 대적하기 위해 자신의 논리와 주장을 요새처럼 굳게 세우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 앞에서 분명한 교만이며, 하나님의 뜻을 향한 불순종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사상과 주장을 ‘견고한 진’이라고 부르며(고후 10:4), 이를 철저히 파괴하듯이 철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견고한 진은 교만과 잘못된 사상, 그리고 그릇된 이론으로 인해 교회의 연합을 무너뜨리고 성도의 믿음을 파괴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우리의 마음 깊숙이 자리 잡은 잘못된 가치관을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충만함으로 분명히 끌어내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믿음이 될 것을 선포합니다.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우리는 하나님 중심의 긍정적인 판단과 행동보다 습관적으로 부정적 사고로 행동할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괜한 우월감으로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려 애쓰며, 하나님의 일을 자신의 계산과 생각을 앞세워 자기주장을 펼치기도 합니다. 이는 “나는 저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이다”라는 마음에서 비롯되거나, 믿음보다 돈과 명예를 우선시하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모습을 냉철하게 지적하며, 하나님보다 자신을 높이려는 생각이라고 말합니다.
고후 10:5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높아진’ ejpaivrw (1869 에파이로 VPPMANS ejpairovmenon)
으시 대다. 잘난체 하다. 스스로 높이다.
온전하고 올바른 믿음은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확신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어떤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게 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어린아이의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로 시작된 것처럼, 우리 삶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기적은 우리의 작은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자신의 지혜나 능력을 앞세워 스스로를 높여 잘난체하는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모든 능력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임을 인정하고, 그 뜻에 겸손히 순종해야 합니다. 자신을 높이는 사람은 괜한 우월감에 사로잡혀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려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영적 가치가 아닌 세상의 물질적 기준으로 계산하고 판단하려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가치를 추구하며 자신을 높이려 하기보다, 성령 충만함과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해 그 도우심을 간구해야 하겠습니다.
롬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우리는 하루의 삶에서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생각을 얼마나 하고 있습니까? 대부분의 시간을 이 세대를 본받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받은 자들이기에, 성령 충만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로 새로운 마음의 변화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자신을 과시하며 높이려는 태도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온전한 뜻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의 돌보심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을 향한 순종과 복종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두 단어는 비슷해 보이지만 그 의미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순종은 자기의 생각을 내려놓고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고, 복종은 하나님의 권위 앞에 자신을 겸손히 굴복시키는 태도입니다. 순종이 개인의 믿음을 성숙하게 한다면, 복종은 교회의 권위와 질서를 바르게 세우는 역할을 합니다.
고후 10:5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
‘복종케’ uJpakohv (5218 휘파코에 NAFS uJpakoh;n) 순종.
* 잘 듣다. 따르다에서 유래
긍정적인 생각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확신 가운데 행동하게 합니다. 반면 부정적인 생각은 과거 고난의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그 영향력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합니다. 아울러 긍정의 생각은 삶의 성공률을 높이지만, 부정의 생각은 실패를 반복하게 합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긍정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그 뜻을 따라 순종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긍정의 시각을 갖지 못하면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고 과거의 실패를 되돌아보는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를 실패로 이끌지 않습니다. 성령 충만함을 통해 우리를 성공적인 삶, 곧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으로 인도하십니다. 성공의 삶과 실패의 삶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공적인 믿음의 삶을 위해 성령의 충만으로 자신의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그리스도께 복종하기 위해 늘 기도하며 힘써야 하겠습니다.
빌 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예수 그리스도께 복종하기 위해서는 세상에 이끌려 살아가는 생각과 행동의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존재이기에, 우리의 생각을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인격에 비추어 본받으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세상을 향한 모든 생각과 교만함, 자신을 높이려는 우월감을 버리고, 하나님께 항상 복종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