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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거룩하고 복된 주일에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드리는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께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말씀의 제목은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입니다. 오늘은 기독교가 성서주일로 정하여 지키는 날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더 소중히 여겨 믿고 따르고 보존하여 물려주자는 의미로 정한 날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가치를 더 깊이 깨닫고 성경 중심의 삶, 성경이 기준 되는 삶이길 축복합니다.
우리나라에 신구약 성경 66권 전서가 한글로 출판된 것은 1925년입니다. 한글 성경 번역에 힘쓴 선교사가 여러 분 있지만 그중에 존 로스라는 스코틀랜드 선교사와 이수정 선교사, 그리고 제임스 게일 캐나다 선교사입니다. 중국에서 선교하시던 존 로스목사는 토마스목사가 대동강변에서 순교한 것에 크게 감동받아 조선에 관심을 갖게 됐고 조선인과 접촉하며 조선어를 배워 1882년 마침내 누가복음을 한글로 발행하였습니다. 이것이 한글로 번역된 최초의 성경입니다. 그가 중국에 와서 10년 만에 아내와 두 어린 아이를 풍토병으로 잃으면서 얻은 결실이었습니다. 이 성경은 서북방언을 사용했기에 아버지 하나님이 아니라 아바이 하나님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또 한 사람을 예비하셨는데 이수정이라는 조선 사람입니다. 이수정은 1882년 9월에 신사유람단의 한 사람으로 일본유학을 갔습니다. 그를 가르치던 일본교수에게서 성경공부를 시작하여 예수님을 영접합니다. 이후에 이수정은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는 일에 집중하여 1885년 2월에 마침내 마가복음을 번역하게 됩니다.
캐나다 선교사인 제임스 게일은 토론토 대학을 졸업하고 1888년 12월에 조선에 와서 서울에 있는 연동교회에서 30년 이상 목회하면서 선교활동을 하고 성경 번역에도 힘썼습니다. 이분은 사도행전 고린도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요한 일서 등을 번역했습니다. 이분이 62세 때인 1925에 마침내 신구약성경 66권 전서가 발행되었습니다. 이분은 언더우드 선교사가 하나님을 천주로 번역하자는 것을 사무엘 마펫 선교사(마포삼열)와 함께 끝까지 하나님으로 번역하도록 주장했던 분입니다. 그 외에도 “천로역정”을 한글로 번역해서 발행했고 우리 소설을 영어로 번역해서 세계에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분은 서울에서 목회하면서도 전국을 순회 전도했는데 각 지역을 다니면서 보고 듣고 체험한 조선에 대해 책을 썼는데 “코리아 스케치”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전도를 하다 너무 배가 고파서 어느 집에 들어갔는데 마침 고기를 주기에 맛있게 먹었답니다. 다 먹고 나서 무슨 고기냐고 물었답니다. 무슨 고기였을까요? 개고기였습니다. 그러면 다른 분 같으면 ‘우웩’ 하고 구토를 했을텐데, 선교사님은 이 이야기를 책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 이후로부터 노란개만 보면 군침을 흘렸노라” 그야말로 조선인보다 조선을, 조선의 모든 것을 더 사랑한 분이었습니다.
우리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습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명령과 같은 권위로 인정하고 따른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관습이나 전통이나 문화보다 성경을 더 우선순위에 두고 따르는 것입니다.
오늘날 과학 문명시대를 살면서 신화와 같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사람에 의해 씌어졌다는 것, 그런데 그 사람이 당대의 유명한 현자들도 아니라 이름 없는 어부들, 농부들, 세리, 목동 이런 사람이 썼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입니다. 벧후1:20,21입니다.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 사람이 기록했지만 사람의 손을 통해 하나님이 쓰신 것입니다. 딤후3:16에도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호흡을 불어넣으셨다'는 말입니다. 다른 말로 '영감'이라 합니다. 시인이 고민하다 시상이 떠오르는 것을 시적 영감을 받았다는 말을 씁니다. 음악가가 악상이 떠오르는 것을 음악적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만 그러나 성경의 영감은 단순히 그 정도로 떠오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고 하나님의 영에 붙잡혀서 기록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식으로 기록합니다.
또한 수 세기 동안 필사과정들을 통해 많은 오류가 생겨났다고 주장합니다. 1435년경 쿠덴베르그에 의해 금속활자가 만들어지고 인쇄술이 발달되기 전에는 사람이 책 한 권을 필사했습니다. 성경이 과거에 얼마나 정확하게 필사되었다는 증거는 사해사본의 발견입니다. 1947년 한 목동에 의해서 발견된 이 두루마리 사본 성경은 기원전 200년 경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발견은 우리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가장 오래된 성경을 약 천 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게 하는 것입니다. 이 사해사본의 내용이 천 년이 지난 사본들과 비교되었을 때, 어떠한 차이점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필사가들이 천 년 동안 얼마나 정확하게 필사작업을 해왔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어떤 말이나 글에 대한 가치나 권위는 누가 말했느냐, 누가 소개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약에 제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했다면 그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있나? 별 싱거운 사람 다 보겠네, 라고 핀잔을 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데카르트가 이렇게 말했다고 하니 ‘심오한 뜻이 담겨 있네’ 라고 합니다. 무명작가가 책을 한 권 썼는데 만약에 김형석 교수 같은 분이 소개를 하면 대단한 책이 되는 것입니다. 논문을 한 편 썼는데 세계적 학술지에 실렸다고 하면 대서특필합니다. 가치와 권위는 이렇게 결정됩니다.
그러면 성경의 권위와 가치는 누가 증명합니까. 사람이 가치를 말한들 의미가 있겠습니까. 성경의 권위와 가치는 하나님이 증거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대로 이루어짐으로. 내 말이 이루어진 여부를 알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예언대로 다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성경의 약속들이 우리에게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말씀대로 믿고 순종했더니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변함이 없으시고 믿는 자에게 살아서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말씀과 함께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수님이 성경을 증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성경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임을 증거하셨습니다. 어떤 율법사가 예수님께 나와서 시험하기를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했습니다. 이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눅10:26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그러자 대답합니다.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는가 물었는데 예수님은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느냐, 네가 어떻게 읽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고 했습니다. 즉 예수님은 성경의 권위를 누구보다 인정하셨습니다. 성경대로 살라고 했습니다. 즉 예수님은 소크라테스가 말하기를, 플라톤이 말하기를 이라고 하지 않고 성경에,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느냐고 했습니다. 오직 성경의 권위와 가치를 최고로 인정하신 것입니다.
본문의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스스로를 하나님이라"고 자칭한다 하여 돌로 치려고 합니다. 이때 예수님은 시편82:6절 성경을 그대로 인용하였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율법에 기록된 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신성모독이라 하느냐?”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성경관은 분명합니다. 성경은 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폐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성경이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지, 너희가 어떻게 읽었는가를 물으시면서 성경의 권위를 내세웠습니다. 회당에 들어가서도 성경을 펼쳐 읽으셨고 제자들에게 성경을 설명하셨고 자세히 풀어 주셨습니다. 눅24:27입니다.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또한 32절입니다.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44절입니다.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예수님은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의 기록된 모든 것이 예수님을 통해 다 이루어져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고 약속임을 믿었고 그렇게 전했습니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을 때도 ‘오직 기록되었으되..’ 하는 말씀을 가지고 이겼습니다.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희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기록되었으되 오직 하나님만 경배하고 그만 섬기라 하였느니라.“
마15장3절에서 부모님께 드릴 것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됐다고 말할 때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한다고 책망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들의 가르침이나 전통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것을 책망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마5:18입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성경의 예언이 응하여지리라는 것을 그대로 인정했습니다. 예수님은 성경이 불변하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약속임을 누구보다 믿고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현대인들이 창세기를 신화로 여깁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결혼을 말할 때도 남자가 여자를 떠나 한 몸을 이루라는 창세기를 인용했습니다. 4장에서 인류 최초의 살인 사건인 아벨의 죽음을 기록했고 대하24:21에는 맨 마지막 순교자인 사가랴의 죽음입니다. 주님은 마23: 35에서 인용합니다.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사람들은 노아홍수를 신화로 여깁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때가 노아의 때와 같으리라 하여 노아홍수의 사실을 인정합니다. 롯의 처와 같이 뒤를 돌아보지 마라 하여 소돔 고무라의 멸망도 사실임을, 모세가 떨기나무 불 가운데서 주의 음성을 들은 것도 인용했습니다(눅20:37),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었다는 사실도, 모세가 광야에서 놋뱀을 만들어 들었는데 그것을 바라본 자는 나았다는 것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표적을 구하는 유대인들에게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사흘 동안 있었던 것처럼 인자도 그러하리라고 하여 이 사실 또한 인정했습니다. 나아만 장군이 요단강에 목욕하고 나았다는 것도, 사렙다 과부가 엘리야를 대접하고 가뭄동안 떡 반죽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도 증거했습니다. 구약을 인용하면서 ‘그것은 잘못 기록된 것이야’, 라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것은 신화’ 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단호히 말씀합니다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그리고 성경 마지막 장인 계22:18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이처럼 예수님은 오직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고 성경을 믿었습니다. 성경대로 사셨습니다. 아버지 말씀에 예, 예 하고 아니라 하지 않으셨습니다. 성경으로 시험을 이겼습니다. 성경을 풀어 가르치셨습니다. 우리가 이런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왜 성경을 읽어야 합니까? 너희는 내게 나와 들으라 그리하면 내 영혼이 살리라 했습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 성경은 능히 우리로 하여금 구원에 이르는 하는 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신12:32) 지켜 행하고 그것에 가감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사로이 풀지 말아야 하고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고전4:6). 주 오실 때까지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가르치고 지켜 행하여야 합니다(마28:20).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사랑하여 주야로 묵상하고 지켜 행하므로 하나님의 능력을 맛보는 복된 삶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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