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落木空山 낙목공산
산지: 소안도
규격: 24 × 19 × 12
소장자: 김원기
위 문양석은 나뭇잎이 다 떨어져서
텅 비어 있는 쓸쓸한 산을 말합니다
붉은빛을 띠고 있는 갈색의 모암은
길고도 기나긴 세월을 바닷물
속에서 파도와 싸우며 자갈밭에서
노닐다가 저절로 둥그스름하게
영글었나 봅니다
봄에 돋아난 연초록색의 야들야들한
나무의 잎사귀는 녹음방초의
여름철이면 푸르디푸르게 생기가
돌다가 가을이 접어드니 단풍으로
물이 들어 향기를 발하였고 겨울이
다가오니 발가벗은 몸으로 월동을
준비하며 계절에 순응합니다
해가 질무럽의 산중턱에는 저녁
노을이 붉게 드리워져 낙목공산의
허전함을 달래주고 있는 경관은
스산하기만 한데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내년에 또다시 따뜻한
봄날이 돌아오면 나무들은 새 옷을
갈아입고 춤사위를 둥실둥실 추겠지요.
수석 해설 장 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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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활유의 시와 수석
수석 감상 - 落木空山 낙목공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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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7
23.12.01 10:1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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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휴멋있다,
정영화 친구의 댓글입니다
해석으론 큰사이즈에 모함과 색상이 겨울을 연상케하고 나목들도 우리와같이 좋은세월 다보내고 쓸쓸하게 기다리면서 내년을 기약하겠지요 그러나 우리네 인생은 다시가없는 긴여행을 가고있지요
감사합니다
김창욱씨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