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문장21
 
 
 
 

친구 카페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스크랩 [오디오소설] 박지원 원작 - 허생전 2부
일주 추천 0 조회 6 12.04.14 12:1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오디오소설] 박지원 원작 - 허생전 2부

 

 

 

 

 

 

 

  

● ‘허생전’은 어떤 소설인가?
    허생전은 박지원의 중국 기행문 ‘열하일기’ 중 ‘옥갑야화’에 실려 있습니다. 허생전에서 박지원은 작품 속

    인물 허생을 통해 허위의식에 사로잡힌 양반층과 정치가들의 행태를 비판하고  적극적인 상업 행위를 통

    한 부국과 백성들의 이익이 되는 활동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전통의 이념인 북벌론을 대신해 북학사

    상을 주장한 박지원의 사상이 압축된 소설이 바로 허생전입니다.

● ‘허생전’은 어떤 내용일까?
    주인공 허생은 남산 묵적골에 살던 선비였습니다.  10년 계획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그의 두어 칸 초가집

    은 비바람을 가리지 못할 만큼 초라했지만  그는 글공부만 할 뿐 돈벌이에는 통 관심이 없었습니다. 참다

    못한 아내는  허생에게 왜 과거에 응시하지 않는지,  장사치 노릇은 왜 못하는지를 다그쳐 물었고 차라리

    도둑질이라도 하라고 면박을 줬습니다. 마침내 허생은 10년을 채우기로 결심했던 글공부를 접고 집을 나

    왔습니다.
    집을 나온 허생이 생각한 마지막 방법은 장사였습니다.  장사는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될 것으로 생각했

    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자금.  누구에게 돈을 빌릴까 궁리하던 허생은 주변을 수소문해 마침내 서울에서

    제일 큰 부자 ‘변 씨’를 찾아가 장사 밑천으로 만 냥을 빌려 달라고 말했습니다.

    변 씨에게 빌린 만 냥으로 돈 벌 궁리를 하던 허생은 물건을 매점매석하는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허생

    이 떼돈을 벌었음은 물론입니다. 하지만 허생의 야심은 돈 몇 푼을 쥐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매점매석

    으로 큰 재산을 모은 허생은  무인도를 찾아 땅을 일구어 곡식을 길렀고  수확한 곡물을 일본 나가사키에

    수출까지 했습니다.

 

● ‘허생전’의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
    18세기 후반 조선에는 청의 선진 문물 수용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구호나 명분보다는 백성들을 넉

    넉하게 하고  국가의 부를 증진시킬 수 있는 실용적인 학문에  힘쓸 것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출현했습니

    다.
    소설 허생전의 시대 배경은  조선 후기 효종 때지만 작자 박지원은 정조 때 주로 활약하면서 성리학적 명

    분론보다는 이용후생과 부국안민을 무엇보다 강조한 대표적인 실학자이자 북학파 학자였습니다.

    박지원이 과거 시험에는 응시조차 못했지만 상업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 허생을 주인공으로 한 것은 형식

    적인 과거 시험이나 농업 중심의 경제관에 일대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었습니다. 
    자본을 투자하는 사람으로 역관을 설정한 것은  당시 중국어에 능통했던 역관들이 국제 무역에 종사하면

    서 활발하게 부를 획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허생전은 농업 중심 사회에서 상공업 중심 사회로 변화하는 18세기 후반 이후 조선의 상황을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통해 이용후생과 부국의 중요성을 거듭 불러일으켰던 것입니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