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소설] 박지원 원작 - 허생전 2부
● ‘허생전’은 어떤 소설인가? 인물 허생을 통해 허위의식에 사로잡힌 양반층과 정치가들의 행태를 비판하고 적극적인 상업 행위를 통 한 부국과 백성들의 이익이 되는 활동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전통의 이념인 북벌론을 대신해 북학사 상을 주장한 박지원의 사상이 압축된 소설이 바로 허생전입니다. ● ‘허생전’은 어떤 내용일까? 은 비바람을 가리지 못할 만큼 초라했지만 그는 글공부만 할 뿐 돈벌이에는 통 관심이 없었습니다. 참다 못한 아내는 허생에게 왜 과거에 응시하지 않는지, 장사치 노릇은 왜 못하는지를 다그쳐 물었고 차라리 도둑질이라도 하라고 면박을 줬습니다. 마침내 허생은 10년을 채우기로 결심했던 글공부를 접고 집을 나 왔습니다. 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자금. 누구에게 돈을 빌릴까 궁리하던 허생은 주변을 수소문해 마침내 서울에서 제일 큰 부자 ‘변 씨’를 찾아가 장사 밑천으로 만 냥을 빌려 달라고 말했습니다. 변 씨에게 빌린 만 냥으로 돈 벌 궁리를 하던 허생은 물건을 매점매석하는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허생 이 떼돈을 벌었음은 물론입니다. 하지만 허생의 야심은 돈 몇 푼을 쥐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매점매석 으로 큰 재산을 모은 허생은 무인도를 찾아 땅을 일구어 곡식을 길렀고 수확한 곡물을 일본 나가사키에 수출까지 했습니다.
● ‘허생전’의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 넉하게 하고 국가의 부를 증진시킬 수 있는 실용적인 학문에 힘쓸 것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출현했습니 다. 분론보다는 이용후생과 부국안민을 무엇보다 강조한 대표적인 실학자이자 북학파 학자였습니다. 박지원이 과거 시험에는 응시조차 못했지만 상업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 허생을 주인공으로 한 것은 형식 적인 과거 시험이나 농업 중심의 경제관에 일대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었습니다. 서 활발하게 부를 획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형식을 통해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통해 이용후생과 부국의 중요성을 거듭 불러일으켰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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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석냥다리 원문보기 글쓴이: 석냥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