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질환 수술, 내가 환자라면 이것만은 확인한다”

[이쁜이]

“뇌혈관 질환 수술, 내가 환자라면 이것만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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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8. 10:0032,553 읽음 비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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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의 닥터 Talk _ 의사 2인에게 듣는 ‘궁금한 이야기’]
 
뇌혈관 질환 환자나 뇌혈관 질환 고위험군인 사람은 평소에 뇌혈관 질환으로 수술을 받을 경우에 대비해야 합니다. 갑작스럽게 뇌혈관 질환이 발생했을 때 우왕좌왕하다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시간인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뇌혈관 질환 전문의들은 본인이 환자라면, 뇌혈관 질환 수술 전 어떤 부분에 신경쓸까요?

뇌혈관 질환 수술, 내가 환자라면 이것만은 확인한다

    ** 답변은 병원명(가나다 순) 순이며, 본 포스팅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진료과별 협진 시스템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있는 병원인가
만일 제가 뇌혈관 질환 환자라면 수술을 받고자하는 병원에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이 있는지, 그리고 진료과별 협진 시스템이 잘 구축된 병원인지 확인할 것입니다. 뇌혈관 질환은 질환 특성상 급성기 치료뿐만 아니라 내과적 치료 또한 수반되기 때문에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이 환자의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병원이 뇌혈관 질환 관련 전문성을 인증받은 병원인지 확인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으로 해당 병원을 찾았던 환자들을 통해 병원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것입니다. 해당 병원 관련 기사를 검색하는 등 다양한 경로로 병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골든타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병원인가
뇌혈관 질환 치료에 있어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뇌혈관 질환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점입니다. 뇌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할 수 없어 초기 응급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뇌혈관 질환 의심 환자가 생기면 '골든 타임' 내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뇌혈관 질환자라면 평소 위험인자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가까운 급성기 뇌졸중 치료 가능 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뇌혈관 전문병원이나 뇌혈관 센터를 운영하는 종합병원인가
뇌혈관 질환 수술은 매우 복잡하고 치료를 위해 많은 인력과 장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신경외과, 신경과, 방사선과 등 여러 과의 협력이 특히 중요한데요. 대표적인 뇌혈관 질환인 뇌졸중의 경우 예전에는 뇌출혈은 신경외과에서, 뇌경색은 신경과에서 각각 나눠서 치료했습니다. 하지만 의료 기술의 발전과 장비의 개선으로 최근에는 진료과의 경계가 없어지고 질환을 통합해 치료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뇌혈관 전문병원이나 뇌혈관 센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기관들은 2개의 학회에서 인증제를 통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경외과가 주축인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와 방사선과가 주축인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에서 뇌혈관 수술 관련 인증기관 인증제를 시행합니다. 따라서 수술을 고려하는 병원이 인증기관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명의(名醫)만큼 중요한 것은 ‘시간’
뇌혈관 질환 치료 분야에는 'Time is Brain'이라는 유명한 격언이 있습니다. 시간이 뇌혈관 질환 치료 예후에 가장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무조건 복잡한 상급 종합병원을 고집하거나, 명의를 찾아 헤매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뇌졸중은 급성으로 발생해 촌각을 다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소 주변의 뇌혈관 질환 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인증을 받은 전문병원이나 뇌혈관 센터를 운영하는 종합병원이 있는지 알아두고,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지체 없이 해당 병원으로 가서 최대한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