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寺에서 맞는 새해 새아침”
- 전국 사찰 다채로운 ‘해돋이 법회’ 마련
전국 사찰이 새해를 앞두고 다양한 해돋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청명한 산사의 새벽 공기를 맡으며 신년 소원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법련사(주지 보경스님)는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대웅보전에서 신년맞이 타종식을 연다. 타종식은 독경과 타종식, 발원문 및 소원문 소지, 1080배 철야정진과 해맞이 등반 등으로 진행된다.
예산 수덕사(주지 옹산스님)는 가족들의 행복을 빌기 위해 촛불을 밝힌다. 31일 오후 4시부터 1월1일 오전 9시30분까지 열리는 촛불제는 촛불법회를 비롯해 주지 스님 법문, 108염주 만들기, 제야타종식, 새해맞이 산행, 온천욕과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강화 전등사(주지 혜경스님)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31일 오후 8시30분부터 1일 오전 8시30분까지 전등사 홍보영상 및 불교영화 상영, 촛불의식, 전 대중 축원, 풍등 띄우기가 이어진다.
합천 해인사(주지 현응스님)는 오는 31일 오전 9시 1029일 천도법회 10번째 49재일을 맞아 경주 기림사 주지 종광스님을 법사로 초청해 깨달음의 법문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모든 참석자들에게 해인사의 사계(四季)가 사진으로 실린 달력을 무료 배포하며 신년 계획 짜기를 돕는다.
인제 백담사는 오는 31일~1월1일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는 프로그램으로 2007년 참회문과 2008년 소원문을 작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제야의 타종식과 작은 음악회를 비롯 한계령에서 해돋이를 보고 새해를 설계하는 명상의 시간도 마련했다.
평창 월정사는 오는 31일~1월1일 월정사에서 적멸보궁에 이르는 13km 구간에서 삼보일배 정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31일 오전11시 입재식을 시작으로 1월1일 밤12시 상원사에서 새해맞이 동종 타종식을 봉행한다.
제주 약천사는 31일~1월1일 송년법회를 열고 철야정진한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자자.포살(自恣.布撒)의 시간도 갖는다. 또 동해 삼화사와 강릉 등명낙가사는 31일~1월1일 타종식 및 해맞이 템플스테이를 연다.
대구 동화사는 오는 31일 오후9시부터 송년기도를 봉행한다. 탑돌이 및 송년타종식 이후 새벽예불을 올리고 동봉 마애불에서 신년기도와 해맞이 행사를 한다.
영천 은해사도 ‘무자년 새해맞이 신년법회’를 봉행한다. 참가자들은 영화 관람과 제야의 종 타종식을 함께 하며, 묘봉암과 중암암을 산행한다. 경주 불국사는 또 31일 오후9시부터 자정까지 ‘토함산 제야의 타종식’을 개최한다.
장영섭 임나정 어현경 기자
[불교신문 2386호/ 12월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