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사람만이 머물 수 있고,
머문 사람만이 떠날 수 있으며,
오는 것은 처음이 없고, 가는 것은 끝이 없다 했었다.
우중에도 불구하고 떨치고 나섰더니, 처음 아닌 산행길에 막힘이 없으라고
5시간 산행길 내내 맑은 날 산행처럼 길을 열어 주시는 고운님(?)의 배려로,
제1봉인 송곳바위쪽 들머리에서 부터 1Km정도 이어지는 기암 괴석의 연봉들로 인해,
산꾼들 사이에 미니 설악산이라 (?) 불린다는, 군위군 고로면 737.3 고지 아미산;
짙어가는 녹음으로 인해 부산한 풍광위로 장맛비의 씻김이 더해져 사방이 사뭇
깨끗하고 정갈해져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아미산 8Km 산행길을 곱게 열어 드립니다.

(아미산 가는 길에 들른 군위댐의 위용)

(네이버지도에도 나와있지 않던 군위호; 군위댐 관리사무소쪽에서)

(아미산 주차장에 세워놓은 아미산산행 안내판)

(시작부터 가슴 설레이게 하는 수려한 암봉들의 열병식)

(산행 들머리인 나무다리와 송곳바위, 그뒤 제2봉)

(송곳바위의 뒷모습)

(출발시 부터 눈을 즐겁게 하는 아미산 암봉들; 앵기랑바위의 앞모습)

(출발지인 주차장이 어느새 발아래 내려다 보이고...)

(멋진 암봉들로 눈의 호사를 마음껏 누리고...)

(신선이 노닐듯한 범상치않은 풍광;오른쪽에 미끈하게 자란 노간주도 한몫을 톡톡히 하고...)

(멀리서 봐도 멋진, 동자승을 닮았다는 앵기랑바위 원경)

(한참을 생각없이 살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상념 많아진 소나무)

(주차장, 아미산정상과 절골삼거리로 갈라지는 길에 선 안내목)

(아미산 정상전 667.4고지 무시봉 정상석; 존재감이 충분했었는데 왜??)

(이름과는 달리 다소 초라한 737.4고지 아미산 정상석)

(아미산 정상석 바로밑 안내목)

(아미산에서의 하산길에 원점회귀를 위한 터닝 지점인 밭미골삼거리 이정표)

(점심 먹은 곳에서 건너 보이는 짙어가는 녹음속의 아미산 자락)

(한덩치 하는 우람한 아미산 육산 줄기)

(원점회귀지인 아미산 주차장과 건너편 준수한 암봉)

(하산 종료에 맞추어 내리기 시작하는 빗방울과 대곡지)

(대곡지 둑 아래 흐드러진 나리꽃)

(원점회귀 하산길인 대곡지를 품은 계곡)

(일연스님의 역사의식이 진하게 배어있는 인각사 국사전)

(상스러운 상상의 동물 기린이 뿔을 얹었다 해서 인각사라 부르게 되었다는 절 앞의 깍아지른 절벽)

(대구로 오는 길 차 한잔을 위해 들른 한티재의 운무) -끝-
첫댓글
휴일산행이 짙고 깊었네요...
진녹색빛 산수화에는 노간주와 세월이 엮어 낸 소나무, 그리고 암봉들이 자리하고...
우중에 떠나는 그 마음에 화답하는 자연의 선물들...
이른 아침 간간히 나리는 비소리 들으며 그 날의 정취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