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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이야기◈ 스크랩 나드리 [경기/안성] 오래묵은 아름다움..칠현산(七賢山) 칠장사(七長寺)
soodong-p 추천 0 조회 139 07.09.13 09:2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오래묵은 대웅전의 매력..칠현산 칠장사(七長寺)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칠장사의 야생화.. ⓒ copyright soodong-p

 

대한 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산 용주사의 말사..칠장사.

선덕여왕 5년(636년)에 지장율사가 창건하고

고려현종 5년(1014년)에 혜소국사가 왕명으로 기존의 절집을 넓혀 세우면서

홍제관을 짖고 수도할 때 7명의 아미산(칠현산의 옛 이름)의 도적들을 교화하여 선하게 만들었다 하여

칠장사(七長寺)와 칠현산(七賢山)으로 불리운다 한다.

 

어사 박문수의 장원급제와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궁예의 어린시절..인목대비의 족자까지..

전해오는 이야기와 얘기거리가 더 유명한 절집이다.

 

연세 지긋하신 문화해설사님의 침이 마르고 닮도록 절집에 설명하는 사이..

이놈의 버르장머리는 또아리를 튼다.

그 새를 못 참는 이 놈의 성격에.. 슬며시 빠져 나와 절집을 렌즈에 담는다.

특정 종교에 교화되기 보다는..

있는 그 자체..볼수 있는 즐거움 그 자체를 좋아하는 나인지라..

사실..절집의 내력이라든가 그 절집의 유명한 뭐가 있고는..나에게는 별개의 세상이야기일뿐이다.

그저..절집을 보고 사색을 할 수 있으면 좋고..시간이 맞추어주어서 공양 한끼 할 수 있으면 더 없다.

 

물러나는 늦여름을 안고 ?은 칠장사를 그렇게 ?았다.

사람이 드물기를..조용하기를..덥지 않기를..

그러나 이곳은 안성에서 시행하는 시티투어의 장소로..위에 열거한 유명세 덕에 잠시도

인적 없는 빈 공간을 ?기가 쉽지 않다.

비온뒤의 습한 무더위와 개구장이 아이들까지..

 

잠시의 심호흡...

모두가 금방도 물러간다.

이제 잠시 고요의 틈..

절집을 둘러본다.

 

묵을대로 묵어 단청에 칠을 할 수 없을정도로 묵은 대웅전이 가장 먼저 들어온다.

그 원목의 느낌..까칠한 나무의 느낌이 오히려 세련됨으로 바뀌는 기분이다.

깔끔한 화려함보다..수수한 모습의 그 자체..그 자체가 보기에 좋다.

그 옆의 영산정 역시나 같은 모습에 같은 세월을 흘러 왔나 보다..

입히지 않은 것이 아닌 입힐 수 없다는.. 그 묘한 느낌이 오히려 어루만져 주고 싶은 기분이 든다.

그 많은 세월 습함과 비에 젖고 맞으며 눈과 칼바람에 씨름하고 싸웠을 두 가람의 모습이

새로 불사 된 느낌의 범종각 보다는 더 어였하고 믿음직스럽다.

 

그 모습들에서..

나는 더 작아지고..작아지지만 알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을 배운다.

예를 배우고.. 그리고 나를 알게된다.

무기력도 기력이라고..

습한 무더위에도 고마움을 ?으니..옆의 작은 도솔천이 그리 감사하다.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작은 실개천.. 한번의 흐름으로 다시 만날 인연도 아니지만..그 개천은 나그네에게 유일한 쉼터다.

 

칠장사에는 또 하나의 스님(?)이 계시다.

사자인지 개인지..구분 안가는 시커먼 놈..하나랑..시베리안 하스키??..(이놈은 성질이 지랄인가보다..묶여있다)

그리고 나보다 약간 작은 ??개..요놈이다..

요놈의 표정이 참~..렌즈를 빤히 쳐다보아 주는 센스하면..

느긋하고 여유있는 표정으로..어찌보면 불경도 욀것 같은 조이지 않는 느슨한 여유가 일품이다.

 

 

 

 일주문.. ⓒ copyright soodong-p

 

 시커먼 놈..눈알이 어디 쯤인지 당췌..ⓒ copyright soodong-p

 

 단청이 깔끔한 범종각..  ⓒ copyright soodong-p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맞아주고 보내주는 대웅전의 모습.. ⓒ copyright soodong-p

 

 같은 모습으로.. ⓒ copyright soodong-p

 

 ⓒ copyright soodong-p

 

 더 이상의 단청의 무의미 하다는 말과 함께 그리 길지 않는 수명을 가졌다 한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칠장사에서 새로운 대웅전을 만나게 될지도..  ⓒ copyright soodong-p

 

 원래 봉업사에 있던것을 죽산 중학교로..

다시 이곳 칠장사로 옮겨온 사연 많은 석불입상.. ⓒ copyright soodong-p

 

 ⓒ copyright soodong-p

 

 뒷동산을??..어찌 훌러덩 벗겨 놓았는지??..

아마도 나름의 사연이야 있겠지만..천년고찰의 느낌에는 좀..^^ ⓒ copyright soodong-p

 

 ⓒ copyright soodong-p

 

 견중..표정한번 리얼하다..

목탁소리라도 들리면 염불이라도 할 표정으로..참 근엄하다. ⓒ copyright soodong-p

 

 ⓒ copyright soodong-p

 

 작은 바위 사이에 자리잡고 쉼을 즐기는 듯한 동자.. ⓒ copyright soodong-p

 

 마음까지 씻어주는듯.. 시원한 물줄기..

작은 계곡이 오늘같은 습한 무더위에는 흐름의 모습만으로도 이리 고맙다. ⓒ copyright soodong-p

 

 칠장사 오르는 길.. ⓒ copyright soodong-p

 

어사 박문수의 어머님이 유과를 놓고 기도한덕에 힘입어 장원급제 하였다는 이야기를 접하면서

소원성취를 위해..특히 시험에 관계 될때

이 칠장사에는 아직도 많은 과자공양이 이루어진다 한다.

그날도 어느 연세 느긋하신 어르신의 아드님은 이곳에서 기도후

행정고시를 패스하셨다는 분도 계시고..

어느 아주머니는 며느리가 득남도 하셨다 한다.

 

글쎄...

그저.. 세상이치란게 뜻에 맞으면 그 뜻에 따라 가지는 것일진데..

(아니되면 그 뜻과 맞지 않은것이고..) 굳이 그 결과를 기도로서 이루었다는 식의 말씀들..

꼭 그렇게 해석 되어서 절집 고유의 모습을 잃어 버리고..

문화유산으로의 값어치 보다는 무속의 기분으로 비유됨이 그리 보기에 좋지는 않았다.

 

● 가는길 :

 중부고속도로 → 일죽IC → 38번국도 안성방향 → 두현교차로 좌회전 → 17번국도 진천방향 → 칠장사 이정표 우회전

 → 한겨레중,고교 → 묵언마을 → 칠장사

 

*작성기준일 : 200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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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9.18 00:18

    첫댓글 잘보고갑니다..마음이 숙연해집니다...성불하소서 ()()()...

  • 작성자 07.09.18 15:53

    제가 종교를 갖지 않는 무교도라서~ 절집의 분위기를 좋아할 뿐이고요..^^.. 진실님도 성불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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