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오 제주시장 주말도 잊은 체
구좌읍 당근 가뭄피해 현장 점검
김상오 제주시장은 8월10일(토) 아침 9시부터 구좌읍 당근 가뭄피해예방을 위해 농작물 급수지원현장을 점검했다.
구좌읍 지역은 당근재배의 주산지로 최근 당근 파종이 마무리 된 상태이지만 지속된 가뭄과 폭염으로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재파종을 해야 할 만큼 가문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상오 시장은 월정리, 행원리, 평대리 등 급수지원현장을 차례로 방문하며 물빽급수지원현장을 둘러보고 물빽급수 및 양수기 작동 상황등을 직접 확인하면서, 물빽에 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수시 점검하는 등 농업인들이 물을 실어 나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급수지원요청이 신속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급수지 현장에서의 연락체계유지와 함께 가뭄이 장기화되어 급수전 용수가 부족할 것에 대비해 마을별 이용이 가능한 용천수 실태를 파악해 점검하는 한편, 활용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상오 시장은 이어 하도 철새도래지를 찾아 이곳에서 취수되는 민물을 가뭄 급수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농어촌개발공사와 협의해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구하라고 함문희 농수축산경제 국장에게 주문했다.
특히, 고령농업인과 영세농가들의 일손부족에 대비해 마을별 급수지원봉사단을 마련해 어렵고 힘든 농업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급수지원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
한편, 구좌지역은 당근 파종이후 강우량이 적어 일부 해안지역 중심으로 발아가 불량하여 전체 파종면적의 10~15% 정도 재파종이 이루어졌으나 재파종 초장에서도 정상생육이 되지 않는 곳이 있어 앞으로의 가뭄피해는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다.
여기에 대비해 제주시는 가뭄대책 장비 및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급수지원을 위해 36개소에 물빽을 설치하여 급수를 지원하는 한편, 119소방차량과 농협차량, 가축분뇨 운반차량, 레미콘차량, 환경미화과 살수차량(2대) 등을 투입해 급수지원에 나서는가 하면 예비비를 이용 가뭄대책 시설․장비(물빽 및 양수기 등)를 구입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