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 콩이 우리 집 행복농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렸을 때에 엔도마메(일본 말)라고 하는 완두 콩은 밥 위에서 반짝이는 연초록 보석처럼 빛나는 먹음직스러운 그런 콩이지요.
완두 콩은 껍질째 파는 계절 콩으로 입에서 사르르 녹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 미국 와서는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답니다.
그러한 완두 콩을 네 주 심었다는 것이지요.
어제 심은 완두 콩이 벌써 덩굴이 지지대를 감싸고 우렁차게 자랍니다.
하루 온종일 내린 비에도 끄떡없이 땅에서 솟구쳐 나오듯 팍팍 자라고 있습니다.
이제 며칠 있으면 꽃이 피고 완두 콩이 열리겠지요.
밥 위에 올려져 있는 반짝이는 완두 콩을 생각하면 밥맛이 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완두 콩이 얼마나 자랐나 보는 것이 일과가 됐습니다.
비 오는 날, 집 속에서도 완두 콩이 혹시 비바람에 쓰러지지나 않았나 쳐다보기도 하지요.
폭풍에도 견디어내며 반짝이는 완두 콩을 선사할 연초록 콩 나무를 위해 건배!
꿈을 꾼다.
완두 콩을 딴다.
머리에 수건을 둘렀다.
앞치마에 수복이 따
부엌으로 들어온다.
쌀을 씻어 냄비에 올린다.
완두 콩을 쌀 위에 올린다.
부글부글 냄비가 달아오른다.
한 잔 따른다.
오이지와 소주가 함께 넘어간다.
베이지색 옷을 입은
그녀가 수저를 가져 온다.
두부찌개를 밥상 위에
멸치 조림도
상추도 함께 쑥갓을
여보 당신도 와
그녀도 밥, 그릇을 가지고
마준 편에 앉는다.
쌈을 싸, 그녀 입에 넣어 준다.
소주 한 잔을 따라주는 그녀
사랑해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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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면서 콩아 주렁주렁이랍니다. 열무나 배추는 김치를 하면 되는데 아욱이나 상추 같은 것은 처치 곤란이군요. 그렇다고 너무 조금 심을 수도 없고요.
그런데 미나리는 일년 내내 수확 할수 있어 아주 좋군요.
풍년인 행복농원에 에머럴드도 반짝반작 박혀 있네요. 에머럴드의 앞으로의 활약이, 벌써부터 눈부십니다.
소리치며 자라고 있으니 활약을 기대하셔도 좋고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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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다. 오바.
스파이게임을 하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컴퓨터가 어느 순간에는 문제를 일으키는데, 아직도 스스로 해결하기는 역부족이지요.
인터넷서비를 바꿀생각이고 컴도 바꿀생각인데 아직 그시간이란 것에 쪼들려서 어정쩡 실수하면서 그럭저럭....
동남아지역요리중에 완두콩덩쿨울 이용한 접시가 있는데, 비싸서 아직 먹어 보지는 않았는데,
눈을 감으며 맛있다는 표정을 짓는 친구가 있어서 언제인가 돈을 좀 벌면 그접시를 먹어 볼 생각이었는데,
양박님텃밭에서 자라는 완두콩덩쿨을 보니 입에 침이 돕니다.
넨연두콩 맛있겠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6.11 23:48
연두콩 맛있게 생겼네요.
완두콩이 잘 자라기를 바랍니다.
맛이 아주 좋게 생겼네요
연두콩 맛 있네요
yeondukong matitda
잘 알았습니다.
부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