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시도, 모도
섬을 들어가는 삼목항이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위치하여
교통편이 좋다.
전철을 이용한 대중교통도 좋고
도로가 잘 나있어
승용차를 이용해도 좋다.
삼목항의 주차장은 넓기는 하나
방문객이 많을때는
주차때문에 고생 좀 할 듯 하다.
올해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025년에 서해평화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영종도, 신도, 강화도가 다리가 놓여지며
하나로 묶여 여객선이 다닐 일이 없어진다.
그 때되면 새우깡사서
10분간 갈매기와 노는 일도
없어지게 되는거네.
배편은 30분정도 간격으로 있으니
자주 있는 편이다.
삼목항에서 신도 선착장을 거쳐
장봉도를 향하는 배가 운행되는데
2개의 회사에서 운영되는지
매표소가 두 곳이다.
두 곳중 빠른 배편을 매표해야 한다.
편도만 매표되고 2,000원이다.
매표할 때는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를 기재한 표와
신분증이 꼭 필요하며
한 사람이 같이 온 동행객의 신분증을
가지고 매표가 가능하다.
승선시에 신분증확인을 하기는 하나
형식적이다는 기분이다.
하지만 꼭 있어야 한다.
신도 선착장은 삼목항에서 보이는
10분간의 짧은 거리지만
바람이 조금만 강해도
배 운항이 중지되니
날씨가 나쁜날은 꼭 체크하고
항구로 나설 일이다.
날씨가 나빠지면 섬에서 당일에
못 나오는 일도 있다고 한다.
운행되는 배는
차량이 선적 가능한 꽤 큰 배다.
차량은 편도기준 10,000원이다.
신시모도에는 택시가 없다.
한대가 운영되다가 사정상
최근부터 그 마져도 운행하지 않는다.
신도선착장의 바로옆에는
주차장과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버스는 신도, 시도, 모도를 운행하며
6시 30분 첫차를 시작으로
매시간 30분별로 시간당 한대를 운행한다.
모도의 종점까지는 15-20분 소요되며
모도의 종점에는 매시 45분이나
50분에 차가 있으니 참고할 일이다.
신도는 구봉산 산길트레킹이다.
(세개의 섬중 제일 큰 섬이다)
시도는 풀하우스, 슬픈연가등의
드라마촬영지가 있는 해변길트레킹이다
(물론 시도에도 산길은 있다)
모도는 조각가 이일호님의
조각공원트레킹이다
(물론 산길과 해변길을 곁들일수 있다)
해당화가 피는 시절엔
해변길마다 해당화가 길가에 피어난다.
신도 선착장에 도착하여
왼편의 데크길따라 해변으로 가면
산을 거치지 않고 시도 가는 다리를 만난다.
(데크길쪽 어딘가에도 산길로 바로
들어갈수 있는 길이 있을 듯 하다)
산길을 가려면 도로따라 10여분 걷다보면
산입구이고 직진하여 산으로 향한다.
물론 여기서도 왼편의 도로길은
시도 가는 다리로 직접 가는 길이다.
신도의 구봉산은
산길로 들어서서 잠시만 올라가면 능선이다.
능선길 조금만 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삼거리에서 두갈레 임도길을 만난다
왼편의 임도가 짧지만
구봉산정상가려면 오른편의 임도를 가야한다.
오른편 임도를 한참 돌아들면
전망이 트이며 구봉정을 만나게 된다.
구봉정에서는 전망이 탁 트이며
여러쪽의 길이 나 있다.
우선은 산입구에서 올라오던 임도길,
성지약수터를 가는 임도길,
섬의 북쪽을 향하는 임도길,
그리고 구봉산을 향하는 산길까지
산길은 나무와 숲에 살짝 가려있으니
어렵지는 않지만 잘 찿을 일이다.
구봉정에서 오솔길같은 산길따라
15-20분여를 가면
돌탑과 돌탑위에 구봉산을 써둔
정상석이 나타난다.
바로 밑의 지도에서 구봉산이라는 곳은
구봉산에서 내려서서
성지약수터가는 삼거리이고
정상석이라고 써진 곳이 정상이다.
성지약수터를 지나 신도 북쪽의
봉우리를 왕복해보는 것도 좋겠다.
정상에서는 능선길로 삼거리거쳐
조금만 더 가면 구봉재에 이르게 된다.
구봉재에서의 하산길은 가파른 편이며
내려서서는 도로길을 조금가면
시도가는 인도교를 만나게 된다.
시도는
해변길 트레킹이다.
신도에서 연도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 해변길 따라 해당화길을 걷고
종합운동장을 지나며
슬픈연가 촬영장을 거쳐
해수욕장을 지나면
풀하우스 촬영장을 만나고
해변으로 돌아들면
모도로 가는 연도교가 보인다.
시간만 가능하다면
시도의 남쪽 봉우리를 방문하는 것도
좋을듯 하다.
우리 일행들은 시도 건너기전에
참새가 방아간 들리듯
막걸리 한잔 하느라
지름길인 도로길로 걷게되어
시도는 패스하듯 지나쳐 갔다.
모도는
조각공원을 찿는다.
입장료는 있는데
우린 해변가따라 그냥 입장했다.
조각공원안에 찻집도 있는데
해변과 해변의 주변, 찻집등에
이일호작가의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대부분 에로틱작품인데
자세히보면 진한 에로틱인데
무심코보면 간단한 에로틱으로 보인다.
시도에서 모도건너는 연육교를 건너서
왼편의 해변을 따라 쭉 배꾸미해안의
조각공원으로 갈 수 있고
산길따라 산길 넘어 갈수도 있으며
도로로 버스종점을 거쳐 갈수도 있다.
버스종점과 조각공원의 거리가
생각보다는 멀어서
버스시간을 잘 맞추어 나와야 한다.
자칫 버스종점에서 한시간 기다릴수도 있다.
고교동창생들과의 트레킹으로
(창균, 훈, 오성과 함께)
10분간이지만 배도 타고,
세개의 섬이 연결되어 있어
하루동안 세개의 섬을 탐방하고,
낮지만 조그만 산도 오르고,
해변가도 느긋히 걸었다.
만나면 반가운,
이러 저러 아무런 부담없는
이야기 나누는,
40여년이 지나 만나도 정겨운
그런 친구들과의 트레킹이다.
이일호작가님의 모도 조각공원
같이 트레킹한 훈작가의 선배님이시란다.
멀리서 후배의 친구들에 차까지 내어주신다.
빛나는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든 공원이
모도, 아니 신시모도를 알차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