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창조신화 – 인간창조
그리스 창조신화는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 나오는 카오스-가이아-우로누스의 축이 중심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창조신화와는 많이 다르다. 신들의 탄생, 갈등, 투쟁, 몰락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세상을 새로 만들어내기보다는 신들 사이의 권력 투쟁이고, 지배권 교체가 이야기의 중심이다. 창조보다는 신들의 지배권이 어떻게 교체되었나가 이야기의 중심이다. 따라서 그리스 창조신화는 신들 간의 지배권 교체를 다루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도전하는 세력의 중심 신이 막내라는 사실이다. 크로노스도, 제우스도 막내이다. 어머니가 도와 준다,
일반적으로 창조신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인간 창조이다, 세계 여러 곳의 창조신화에서 인간 창조의 여러 유형이 전해온다. 그러나 정설이라고 정해진 것은 없다.
그리스 신화는 신화 중의 신화라고 말한다. 그러나 인간 창조에 관한 이야기는 대단히 미미하다. 그리스 신화의 약점이기도 하다.
디오니소스 신화에서 창조 이야기가 조금 나오기는 하나 중심 이야기가 아니다. 디오니소스의 신성을 강화하는 이야기이다. 끊임없이 자기 정화를 통하여 신성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티탄의 악한 부분을 씻어내는 것(정화)도 인간 창조 이야기가 된다.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는 티탄족의 아트라스가 남자의 기원 이야기에서 나오나, 역시 신들의 이야기이다.
올림푸스 신들이 티탄과 전쟁에서 승리하자 티탄은 땅 속 깊숙히 타르타로스(지옥)에 가두어 버리고 자신들의 올림푸스 산정의 천상세계에서 사는 것으로 이야기한다. 이것 또한 창조신화로 볼 수 있다.
프로메테우스 이야기도 신인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위해서 불을 훔치므로 자신은 벌을 받지만 인간의 삶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내용이다. 이것도 창조신화로 분류할 수 있다.
이처럼 그리스 신화의 창조 신화는 인간을 직접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의 정신을 선하게, 또는 삶을 한 단계 발정시켰다는 식으로 이야기 한다.
창조라 하여 인간을 만든 이야기가 아니고, 법과 도덕으로 질서를 잡아가는 인간과 사회의 이야기다. 인간 창조가 아닌 사회창조이다.
최초의 여자는 ‘판도라 상자’ 이야기에 나온다. 이것도 여자를 창조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존재하는 여자의 속성을 말하는 것이다. 여자란 이런 존재라는 것을 말하는 내용이라고 본다. 여자는 탐욕을 가졌고, 탐욕이 남자를 병들게 한다는 것이다.
만약에 여자에 관한 창조신화를 만든다면 여자의 심성을 정화시켜나가는 방향으로 전개하리고 생각해 본다. 여자를 폄하하는 그리스 신화는 고대 그리스 사회가 남성중심이고, 남성우월주의 사회라는 것을 말해준다.
대홍수 이야기도 창조신화와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