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
오늘도 둘째 동생 내외와 함께 단풍놀이를 갔다.
차를타니"어디로 갈까요?" 묻길레 나는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오대산 월정사로 가면 어떨까?" 했더니 "알았습니다"하더니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곳으로 향했다.
동생내외는 목적지가 결정되면 제수씨가 네비게이션을 열어 출발을 한다
위로 올라갈수록 안개가 많아 조심조심 운행을 하고 목적지인 오대산 입구에 오니
차량이 제법많이 밀려 산문(오대성산) 앞에 도착하니 오후 1시30분이 지났다.
산문은 건축을 한지 오래 되지 않은걸로 보이며 규모가 웅장했다.
선재길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월정사로 향했다.
금강교 주변에 주차를 하고 이 다리 아래에 큰 고기가 있어 알고보니 열목어 였다.
TV에 월정사 단풍이 좋다고 해서 다리위에서 양 사방을 둘러봐도
아름다운 단풍은 보이지 않았다.
월정사 입구 좌측에 아름다운 단풍길이 있었고 절은 생각보다 엄청컸다.
월정사는 자장율사가 통도사와 같이 창건을 했고 조계종 제4교구 본사로서
60여개 절을 관리하고 상원사도 이 절의 말사이다.
월정사나 상원사는 문수성지로 불리우고 상원사 법당이 어느 건물인지알수는 없었고
문수전있어 법당인줄알고 참배했다.
관음성지란 말은 많이 들어봤으나 문수성지란 말은 약간 생소한 단어다.
이곳 저곳 구경을 하는데 현판이 전부 한자였고 그 글도 초서체로 갈겨써서 짧은
내 실력으로 읽는데 무척 힘이들고 무슨 내용인지 도무지 알길이 없었다.
불교에 조금 관심을 가진 사람을 위해 정(正)자를 써 놓으면 집에와서 옥편으로
찿아보기라도 할건데 꼭 이렇게 쓰야만 되는지?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월정사는 마음의 달이 아름다운 절이란 뜻으로 불리우고 있다.
적광전 법당앞에 팔각 구층석탑 상륜부 해체 보수 작업중 이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10km라 온김에 두곳을 다 둘러보기로 하고 상원사로 향했다.
올라가는 길은 흙길이었고 먼지가 나지않도록 살수차가 운행되고 있었다.
가는도중 선재길이란 안내판이 자주보여 궁금했는데 화엄경에 등장하는 선재 동자의
1)지혜를 배우고 그 깨달음으로 기쁘게 걷는 길
2)선지식을 찿아돌아다니던 젊은 구도자의 길
이라하며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거리는 왕복 18.2km이다.
상원사는 신라 33대 성덕왕때 창건을 했으며 상원사에 있는 종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되었다고 하며 경주에 가면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이 유명하고
법당 뒷편에 볼게 많은것 같은데 집에가는 시간때문에 자세히 구경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기고 서둘러 나왔다.
상원사는 세조와 문수동자와 목욕이야기와 법당에 들어갈려니 고양이가 옷소매를 물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여 자객으로 부터 위기를 넘겨다는 두가지 전설이 있다.
산문 하나로 이름을 달리하는 두개의 절이 함께 사용하는것은 이곳에서 처음 보았다.
집으로 오는도중 동해 휴게소 처음 들렸고 강구항 다리를 건너
가자미 매운탕으로 저녁식사하고 집에오니 밤10시가 조금 넘었다.
2023년10월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