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후아힌 삼판남 플로팅 마켓.
일명 수상시장입니다,
담넌 사누악이나 암파와 같은 전통수상시장은 겨우 관광객에 의해 유지되고 있고
이러한 현대식 수상시장이 현지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전에 런닝맨에서 나온 파타야 수상시장같은
현대적 스타일이 후아힌에도 생긴거죠.
주말에는 현지인들이 물밀듯이 밀려온다고 해서
평일에 와서 느긋하게 구경하는 중입니다.
잡다구리한 것들 많이 팔고 있어서
시간때우며 구경하기는 좋더라구요.
결국 건진건 없지만 ^^
우리는 수상시장을 떠나기전에
한 끼를 떼우려고 수상시장 먹거리코너로 갑니다.
태국어로 써있어서 도통 뭐가 뭔지 잘 모르겠는데
다른 테이블 흝어보고 맛있게 생긴걸 시켜먹고 있는 사람의
접시를 가르키고 저거 이름 뭐지? 저거 줘~~~
해서 어떻게든 주문합니다.
그래서 주문한 음식 바로 이거...
왼쪽의 빈대떡같이 생긴 저 해물파전 맛 괜찮더군요.
오른쪽 누들은 우리들의 실패작입니다.
여기는 후아힌의 떠오르는 명소 시카다.
후아힌 하얏트호텔 앞에서 오직 금 토 일 3일만 열리는 주말마켓.
시카다는 분위기가 좀 이국적이라고 해야할까요.
일반마켓에서 보는 흔한 물건을 팔기보다는
우리네 홍대앞처럼
아티스트들이 내놓는 자기작품들이 더 많습니다.
요렇게 무대가 있어서 여러가지 공연도 함께 볼 수 있구요.
음식을 먹을수 있는 공간도 꽤나 깔끔하고 이국적입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는 한가한 시카다...
어두워질수록 사람들이 흘러흘러 들어옵니다.
마치 호텔 레스토랑의 야외 바베큐를 즐기는 것처럼
그런 분위기를 내는 시카다의 노천식당들입니다.
우리들의 저녁식사.
맛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먹은 저 돼지고기 국수....고추가루 팍팍 뿌려먹으니
세상에나 그렇게 환상적일 수 없습니다.
이국적인 곳에서 맥주한잔 씩 하니
마치 유럽의 한가한 소도시에 와 있는 느낌마저 ^^
우정이 여기서 수제인형 하나 득템합니다.
뒤에보이는 눈크고 머리큰 저 인형들이 주인이 직접만든 수제인형들입니다.
인형옷도 직접 뜬거고 인형 모자 가방따위의 소품들도 아기자기합니다.
우정이...필요한 영어가 아니면 잘 안하려들던 내딸이..
니가 가격물어보고 니가 다 알아서 하면 아빠가 돈 내주겠다...고 했더니
방언터졌습니다 ㅎㅎㅎ
쏼라쏼라......인형 하나 얼마니..이거이거 다하면 또 얼마니 등등
아주 적극적인 생활영어들이 쏟아져나오더라구요.
이래서 영어는 동기부여가 중요합니다.
한개에 15000원꼴..태국물가에 비하면 비싼거였지만
돌아오고 보니 몇개 더 사올껄 그랬나 싶은것이 아쉽네요.
서양애들은 네 댓개씩 주렁주렁 사가더라구요.
여기는 후아힌 시내에서 매일밤 열리는
나이트마켓입니다.
여기는 후아힌 시내에서 매일밤 열리는 나이트 마켓,
흔한 나이트 마켓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밤이 깊을수록 더 무르익는 나이트 마켓의 분위기..
여기 말고 그랜드호텔앞에서 열리는 그랜드 나이트마켓도 볼만합니다.
뭔가를 사고 싶은데
뭔가를 사야될것만 같은데
뭔가를 사도 됐는데
저는 정작 득템한 것 없이 빈손으로 귀환했습니다.
슬픈 여왕의 귀환이라고나 할까요.
첫댓글 우정이가 영어로 말해서 득템 했군요... 좋은 교육 방법인데요...^^
울 아들도 쑥스럼 많이 타서 어디가서 말 잘 못하는데 담에 한번 시켜 봐야 되겠어요...^^
좀더 어렸을땐 그렇게 시켜도 안하더니만 커가니까 갖고 싶은게 많아져서 그런가봅니다,.
인형 이름은 대두입니다...
제가 지어줬습니다...일명 'Big Head'....
우정이가 처음에는 나름의 이름을 지어줬는데,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대두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처음엔 인형이름이 애니였다죠...
아이에게 직접 물건 구매하는 방법은 영어와 친해지는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알고는 있으나 안써먹으니 ....영어는 반복인거 같아요 ^^
시카다..?? 정말 테이블이며 그릇들이며 깔끔해서 좋아요. 여느 호텔 비비큐 못지 않습니다. ^^ 역시 멋진 우정양!! ㅎㅎㅎㅎ 낯선 곳에 가면 의외로 소심해지면서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기 전까진!! 입밖으로 내지 않은 우리 아현양을 위해 남편 역시 동일한 방법을 씁니다. 뭐 방언까지 아니고..ㅎㅎㅎ 목적 달성만 해 오더라구요. ㅠㅠ
시카다때문에 후아힌에 한번 더 갈 의향이 있습니다 ㅎㅎㅎㅎ
ㅎㅎㅎ 우리 큰환은 외쿡만 나가면 방언 터집니다...
한국에선 입만 꾸~욱~^^
진정한 자유여행의 가족들 입니다...^^
환쓰맘님 대가족도 한번 출동하심이...
이젠 우리만 가고파요~~~ㅠㅠ
그 방법 괜찮네요....^^ 우리 두 공주들한테도 뭔가를 사고 싶으면 직접 말하라고 해야 겠어요....^^
이제 다 컸으니 아마 사고 싶은게 많아서 가능할겁니다 ^^